병원사용설명서

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사용설명서 -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정헌재.윤혜연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4월

내가 아플때는 어지간해서는 병원에 가지도 약을 먹지도 않고 살아왔었는데,

아이들이 아플 때는 조금만 열이 오르거나, 토해도, 겁이 덜컥 나서

나도 모르게 병원에 달려가게 되더라고요...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개의 치즈 이야기>란 <병원사용설명서>의 소제를 봤을때,

엄마들이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이겠구나 싶어서 선택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개념인 '환자안전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준 책인데요...

보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무척 많아서 정말 읽기 잘했다 싶어요..

항상 내 입장, 환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며, 간호사의 입장, 의사의 입장에서는

이럴 수 있겠구나 보며, 놀라고 또 놀랐네요...

절단해야 할 환자의 다리의 무릎을 반대쪽 다리에 잘못 표시해서,

반대쪽 다리가 잘린 환자의 이야기를 볼때는 정말 간담이 서늘했어요...

치즈 간의 구멍으로 인해, 아이가 사망한 이야기도

경각심을 일깨워줬고, 동명이인, 비숫한 이름의 사람이 약을

잘못 받아간 경우는, 실제로 우리 아이가 저번달에 겪었던 일이라

더더욱 와닿았어요...

환자로서, 환자의 가족으로서, 이런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사항에 대해 핸드폰에 메모해놓았어요...

이 책을 읽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