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갈고 닦는 예절 동자례 - 조선 시대 어린이 예절 책 우리 고전 생각 수업 1
서신혜 글, 김경신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동자례>는 조선시대 어린이 예절책을 뜻하는 말이에요...

처음 동자례란 책 제목을 봤을 때는 무슨 뜻인가 했네요...

기본 예절, 기본 습관은 그야말로, 초등학교때까지

잡아줘야 할 것 같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나를 갈고 닦는 예절 동자례>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사실, 예절에 대해 이야기한 거면 재미는 별로 없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재미있게 잘 썼네요...

연우가 할아버지와 예절을 책으로 공부하는 거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든요...

예절 책 부분은 글씨체가 다르고, 책 윗부분과 밑부분에 띠로 표시를 해 놓아서

책이란 걸 한눈에 딱 알수 있도록 해놓았어요...

대체적으로는 연우가 궁금해하는 사항을 할아버지가 대답하는 식으로

대화형식으로 진행이 되어서 책은 술술 읽히네요...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맹자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옷 입는 예절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맹자가 신혼이었을때, 외출했다가 기척을 내지 않고,

방에 들어가보니 아내가 옷을 벗고 이를 잡고 있었대요.

맹자는 아내를 내쫓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는 기침도 하지 않고 방에 들어간

맹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했네요...

예절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읽다보니, 과연 나라면

내 아들이 결혼해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했을때

뭐라고 말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맹자의 어머니가 참 지혜롭다는 생각도 들고,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예절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접하게 해줘서 무척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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