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 만세 저승 만세 초록잎 시리즈 6
김윤 지음, 이유진 그림 / 해와나무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우리아이에게 저승에 대한 책은 보여준 게 없고,

책 표지 그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이승 만세 저승만세>를

선택했어요...

<이승 만세 저승만세>라기에, 만세가 일반적인 의미의 만세라고 생각해서

왜 저승을 만세라고 했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만세가 그만세가 아니었네요...ㅋㅋ

이승에 남게 된 만세라는 이름의 소년과 저승에 남게 된 만세라는 이름의 할아버지를

뜻하는 말이었어요...

<이승만세 저승만세>는 혼을 거두어갈 적패지에 콧물을 묻혀서

병원에 나란히 입원해있는 정만세 할아버지와 정만세 소년 중

누구를 데려가야 할지 모르는 저승사자가 고민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저승에 가게 된 정만세 소년은, 부모의 압박 때문에 자살하게 된 재수와

함께 정만세 할아버지를 이승으로 돌려보내려고 노력하면서

지옥의 이모저모를 보게 됩니다...

자연스레 지옥과 각각의 대왕들에 대해 재미있게 묘사한 점도 마음에들고요...

아이들이 궁금해할 사후세계에 관해

우리 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삼신할머니에 관한 내용들,

지장보살에 대한 내용들, 연옥 등에 관한 내용과 절묘하게 연결해서

쓴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그림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볼 때 상상하기도 더 좋고,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게되어 있네요...

<이승 만세 저승만세>를 읽으면서 은근히

생명의 소중함, 자살을 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도

좋아요...

우리 동네에서 자살하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은근 많거든요 ㅜ.ㅜ

저번달에도 전날 엄마랑 다투고 아침 일찍 단지안에 있는 초등학생이

자살해서 그 단지 사는 아이들이 다 봤었거든요...--;;;

그래서 자살을 하면 안되는, 생명의 소중함, 자살했을 때

떨어지는 지옥에 대한 묘사부분...요즘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할 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