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누구나의 인생 - 상처받고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뜨거운 조언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홍선영 옮김 / 부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난 고민상담을 하는 코너를 잡지나 신문에서

읽을 때면 위화감을 느끼곤 했어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고민을 드러내면,

상담해주는 사람은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와 함께, 반은 설교조(?)로

이야기하는 듯했고, 그 상담해주는 사람의 실생활이 어떨까?

정말 저사람이 상담해줄 자격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곤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류의 책은 보지 않았는데,

<안녕, 누구나의 인생>을 선택한 이유는 셰릴 스트레이드가

인생문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줘다는 책의 소개문구와,

상담자가 2012년 아마존 '올해의 책'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와일드』의

작가였기에 호기시미 일어서였어요....

그런데, 솔직하다고 해도, 이정도로 솔직하게 자신의 삶을

오픈할줄은 몰랐네요...

기존의 다른 상담자들처럼 적당히 위로하거나,

틀에 박힌 해결책을 내놓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을 100%(?) 공개하고, 정말 진심으로 고민해서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 답변을 내놓는게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온갖욕으로 난무하는 편지를 보낸 사람에 대한 답변으로

자기가 4살, 5살, 6살때 할아버지의 성적욕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손으로 도왔다는 내용을 쓴 부분...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꽁꽁 숨기고 하지 않았을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오픈해서 하다니, 셰릴 스트레이드...

정말 용기있고 사려깊은 상담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이었더라면,

셰릴 스트레이드의 고통에 비해, 별것도 아닌 것에

불만스러워했던 나 자신이 창피해지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우울할 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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