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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착한 너구리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홍성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아주 유명한 작가들말고는 책을 읽어도 작가이름은
잘 보지를 않고 기억을 못하기 일수인데,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이름이 무척이나 독특해서
작가에 대해 호기심이 들더라고요....
찾아보니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이자 독일의 유명 아동문학작가라고 하네요...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듯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을 유쾌하게 엮어 낸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책 소개글을 보면서
책이 오기 전에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는데, 정말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특히 <빨간 모자가 갖고 싶어> 에피소드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공감하지 싶네요...^^
다니는 초록 모자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소리를 질렀다.
"이 모자는 싫어요! 나도 빨간 모자를 갖고 싶어요!
우리반 아이들은 전부 빨간 모자를 쓰고 다닌단 말이에요!"...
"다른 아이들이 다 가고 있다고 너도 꼭 가져야 하는 법은 없어."
아빠가 말했다...
정말 내가 평소에 애들한테 종종 했던 말이라
이 부분을 보니 뜨끔하더라고요..^^
결국 빨간모자를 사러가지만 품절이고
다니가 안스러웠던 아빠는 아끼는 조끼를 풀어서 빨간 모자를 짜줍니다...
빨간 모자가 바람에 날려가자 다니와 부모는 갖은 고생을 해서
모자를 찾으려 하지만, 새가 모자에 알을 낳은 걸 본 다니는
새에게 모자를 양보하기로 합니다...
정말 착한 너구리란 제목에 딱 맞는 내용이에요...
착하면서 행복한 다니....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며,
다니처럼 살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