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내 인생 - 엉뚱한 꼬마 몽상가 장의 가슴 찡한 성장 만화
장 르뇨 글, 에밀 브라보 그림, 이충호 옮김 / 다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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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만화를 워낙 좋아하는데다가,

프랑스 만화들은 그림이 예뻐서,

프랑스에 여행갔다가 잔뜩 사갖고 와서,

지금도 소장하고 가끔씩 보곤 하거든요...

<수상한 내 인생>....책 표지의 그림을 보는 순간,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성장만화라기에, 학습만화만 봐왔던

우리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면

무척 좋겠다 싶어서 선택했는데,

대만족입니다...^^
책표지부터, 안의 그림, 색감, 내용....

전부 마음에 쏘옥 들어요..^^

 


 

장은 8살로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날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데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차례차례 부모님이 뭘하는지

묻자, 장은 고민하기 시작하네요...

아빠는 사장, 엄마는 비서라고 대답을 하는데

왜 이리 떨었나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되었네요...

장의 시선에서 책을 보다보니, 엄마가

여행중이라 믿었지만 사실은 죽었을 거란 걸,

여러가지 clue로 짐작하는 장....

엄마도 산타할아버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걸로

끝이나네요...

아이들이 자라면 더 이상 산타할아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듯이, 자신의 엄마가 살아있지 않다는 걸 인정하는

장의 모습을 보자니 참 대견하다는 생각과 함께

가슴 한켠이 찡해집니다...

8살 아이가 견디기 힘든 현실, 삶의 모습을

아이의 눈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차분하게

설명한 책이, 외려 더 호소력 있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네요...

아이들용 책이지만 어른들이 같이보기에도 손색이 없고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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