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나 아이들이나 배울점이 많은 동화

마음대로 고슴도치 ㅣ 달마중 2
김해등 지음, 최현묵 그림 / 별숲 / 2012년 10월

어릴때 무척 엄하신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내 아이들에겐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나도 모르게, 과잉보호하거나, 아이들의 뜻에 반해서,

내 주장을 하게 될 때가 있어요...

<마음대로 고슴도치>를 보면서,

어릴 때, 내가 겪었던 느낌들이 떠올라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내 아이에게 간섭을 하는 내모습과 비슷해보이는 모습들을

보면서 뜨끔하기도 했네요...^^

특히나, 넌, 엄마의 전부인데...넌 아빠의 미래란다...란 말을 힘들어하는

또치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마음의 짐을 지운건 아닌가 반성하게됐어요...

이 책은 정말 많은 부모들이 꼭 아이들과 같이 읽어야 할 책 같아요...

내요은 다음과 같아요...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서 괴로워하던 또치는

아빠 몰래, 견학장소를 바꿉니다..

견학가는 당일날 갑자기 아빡 따라 가겠다고 하자,

장소를 바꿔서 신청한 게 들켜서 혼날까봐 가출을 합니다..

가출해서 온갖 고생을 하다가, 우여곡절끝에

숲신 행세를 하고 어른들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

큰발톱오소리를, 다른 동물들과 힘을 합쳐

용감하게 물리치죠...

이 책을 보며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자유를 주고

믿음을 갖고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도 또치를 보며, 용기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나, 아이들이나 보고 배울점이 많은 좋은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