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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아래 고양이 - 김시민 동시집
김시민 지음, 장민정 그림 / 리잼 / 2012년 4월
평점 :
동시를 아이들에게 많이 읽게 하는 게 좋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동시를 좋아하질 않다보니,
동시집에 손이 잘 가질 않네요...
<자동차 아래 고양이>...
빨간 자동차 아래, 뚱뚱하게 살찐 고양이가
살포시 웃는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손이 가게 된 책이에요...
그런데 이 동시집은, 동시는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편견을 없애주네요...
동시 같지 않고, 그냥 생각을 술술 풀어쓴 느낌이 들고,
내용이 아이 눈높이에 딱 맞으면서,
재미있어서, 그냥 술술 읽히네요...
그리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네요...^^
이를테면 설날이란 제목의 동시는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신사임당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날"
이라는 짤막한 시와 함께
옆에 5만원 지폐 그림이 있어요...ㅋㅋ
보면서 엄청 웃었네요...
다들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10분이란 동시는
"휴게소까지 얼마나 가야 해요?
물을때마다
대답 안 해도 안다
"10분만 참아".
....중략...
수업시간 선생님 마냥
늘 똑같은 말씀
"10분만 참아"
...중략...
10분이 왜 이렇게 길기만 할까?
정말 공감가지 않아요??
너무나 핵심을 콕콕 잘 찝어서
재미있게 썼네요...
동시집...읽을 때는 정말 괴롭게 읽곤 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게 웃으면서 봤네요...
마음에 쏘오오옥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