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여행

일곱 살 여행 - 네가 원한다면, 그곳이 어디든
박선아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1년 11월

아이가 한달만 지나면 일곱살이 되는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여행이라도 같이 다니고

공부하기 전에 많은 걸 경험하게 해주는 게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일곱살 여행>이란 책을 알게 됐어요...

이 책을 보고 우리 아이랑 이렇게 따라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했는데, 막상 책을 보니,

80일간 엄마가 아이랑 해외를 여행한 내용이네요...

말도 통하지 않는 아랍권에도 가고,

돈을 풍족하게 쓰는 여행이 아니라,

고생도 하면서 명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남기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민박을 하고, 해당 국가의 풍습이랄까,

사는 모습을 제대로 관찰하는 그런 여행이네요...

이런 여행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데,

일곱살 난 아이랑 어떻게 이리 했나 감탄스럽네요...

아쉬운 점은 일곱살 난 아이랑 다니면서

힘들었던 애로사항들이 자세히 적혀져 있지 않은 점이었어요...

그런 걸 보면서 도움을 얻으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은 적어서 아쉽고요...

전부 다 해외여행이라,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힘들 거 같네요...

보는 것보다, 많은 걸 느끼게 하는데 중점을 둔 여행 같은데,

이렇게 할 거면, 한국에서도 좋은 곳을 잘 찾아다니면서

하더라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책에서 유진이가 하는 말들...우리 아이의 대사랑 너무 똑같아서

보면서 많이 웃기도 하고,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네요...

이렇게까지 여행하는 건 무리겠지만,

나도 꼭 계획을 세워서, 아이랑 함께 알차게 여행을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