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카로 - 쉐퍼 선생님의 자연 학교 사계절 아동교양 문고 8
이마이즈미 미네코 지음, 강라현 옮김, 김우선 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지렁이 카로>의 책 소개글을 보니까,

 1970년대부터 30여년 동안

독일 메르딩거 초등학교의 셰퍼 교장선생님과

아이들한테 있었던 실화를 그린 내용이라고 되어 있어서

우리아이한테 보여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는, 책을 읽을 때, '이건 실제가 아니니까 그렇지!'하면서

약간은 냉소적인 투로 말하곤 하거든요....

 

셰퍼 교장선생님은 초등학교에 대책없이 쌓이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렁이를 키우기로 하고,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아이들한테 돈을 내라고 합니다.

처음엔 학부형들의 반발도 빗발쳤지만,

1회용 용품을 사용하면서 그간 냈던 돈들을

절약하면 중고차 한대를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은

스스로 1회용 용품을 쓰지 않게 돼요...

그리고, 지렁이가 먹지 못하는 쓰레기가 뭔지

아이들이 직접 관찰하도록 만들어서

어떤 쓰레기를 버려야 하고, 어떤 건 사용하면

안되겠다는 걸 아이들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도 이런 선생님이 있고,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직접 이런 좋은 선생님을 만날 기회는 아직 없었지만

이 좋은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조금이나마,

자연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서 좋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책을 참 재미있게 써서

술술 잘 읽혀지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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