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까?"는 일과 신발에 대한 책이에요. 우리 딸은 아무리 말해줘도 부츠(장화)를 구두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문화센터 수업시간에 어그부츠를 신고 온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신을 보더니, "어? 쟤는 구두를 신고 왔네."하더라고요.. 부츠라고 알려줬는데 역시나 머리에 안 와닿는 눈치에요. 그래서 일을 할 때 신는 특정 신발들에 대해 보여주는 이 책은, 딱 우리 딸에게 지금 보여주기에 가장 최적인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에는 시기가 맞을 때, 그 시기에 맞는 책을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룬 글들을 육아서에서 종종 보곤 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일과 신발"은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책표지에서 느낌이 오겠지만, 평소에 신발들의 차이에 대해 잘 구별을 못하는 우리 아이같은 아이들이 그 차이점을 놓칠 수 없게끔 페이지 가득 신발만 확대해서 그려져 있어요..^^ 이렇게 한 페이지엔 신발을 클로즈업해서 그려서 보여주고, 그 다음 페이지엔 그 신발을 신은 해당 직업을 가진 사람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레 직업과 신발에 대해 알게 해줘서 너무 좋네요.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정말 마음에 쏘옥 드는 책을 발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