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섬 높은 학년 동화 20
최나미 지음, 최정인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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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섬"은 초등학교 5학년~6학년 용으로
나온 동화예요.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하고, 사회의 씁쓸한 면을 담은 구석도 있고
해서 우리 아이가 소화하기에는 조금 힘겨운 부분도 있네요.
아무튼, "움직이는 섬"은 말 그대로 섬이 움직이고 있어서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고 원한다고 해서 그냥 찾아갈 수 없는 
그런 섬이에요. 움직이는 섬에는 오직 아이들만 갈 수 있고
어른은 하나도 없는 그런 섬이죠.
진규는 비가 올때마다 아빠에게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해서
도저히 견디지 못하여 집을 나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섬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하죠.
진규의 절친한 친구인 담이는 진규를 혼자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따라나섭니다.
진규와 담이가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움직이는 섬에는
진규와 마찬가지로 바깥 세상에서 도저히 살 수 없을만큼
고통받던 아이들이 한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었죠.
그리고, 지헌이라는 아이가 대장이 되어 아이들에게
규칙을 강요하고, 여러 결정을 내리고 있었어요.
담이는 이에 의문을 갖게 되고 성빈이와 함께
지헌이의 비밀을 캐기 시작합니다.

책을 보다보니 어렸을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15소년 표류기가 떠오르네요.
어느 아이나 할 것 없이, 어른들이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까리 살면 좋겠다...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런 점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소재를 참 잘 잡은 책 같아요.

무엇보다 맨 끝에 나오는 반전이 의외라 더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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