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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대작전 1 - 고蠱의 부활을 막아라! ㅣ 고슴도치 대작전 1
이기규 지음 / 여우고개 / 2009년 2월
평점 : 
사실, 이전에 한국 순수창작인 초등학생용 판타지동화를
하나 봤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보게 된 책인데,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에 퇴마록을 처음 읽을 때, 정신없이 읽었었는데,
그 때와 똑같네요. 처음 읽기 시작하고선
중간에 멈춰지지가 않아서
정신없이 한번에 다 읽어버렸어요.
삼국유사에 나오는 비형랑의 영혼과
비형랑의 친구였던 길달이란 도깨비가 주인공인데요.
비형랑의 영혼은 일곱개로 나뉘어져
일곱명의 아이들에게 나눠져
아이들마다 다른 능력을 갖게 됩니다.
길달은 비형랑이 목숨을 걸고
막았던 "고"의 항아리 5개 중 하나가
봉인이 망가져서 다시 나오자,
비형랑의 영혼들을 모아서
고를 다시 봉인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하필이면 그 영혼들은 학교에서
왕따인 애들에게로 들어갔는데요.
그 중에서도 남에게 싫은 소리를 톡톡 해대는
하늬란 애는 처음엔 정말 짜증스러웠는데
아이가 점점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도
보기가 좋네요.
정말 세심하게 잘 짜여진 이야기에요.
캐릭터들도 정말 잘 만들었고,
캐릭터의 인성 변화, 능력 변화 같은 면에 있어서도
참 치밀하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성도 무척 좋고, 내용도 참 짜임새가 있네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데, 워낙 책 보는 걸
싫어해서, 학습 만화만 겨우 보고, 정말 재미있는
책이나 조금 볼 정도거든요.
이렇게 글이 많은 책은 처음 보는데도
워낙 재미있다보니, 열중해서 열심히 봅니다.
정말 책 잘 안보는 초등학교 다니는 남자아이들
보여주고 독서하는 습관 길러주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