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바이링구얼로 키우기 - 이중언어교육 최고의 바이블
유나 커닝햄-안데르손, 스테판 안데르손 지음, 박주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바이링구얼"이란 뜻은 두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완전히 두개의 언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하는 걸
의미하고, 또 다른 뜻은 두 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하는 정도를
의미한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우리 아이 바이링구얼로 키우기"에서
바이링구얼은 후자를 목표로 아이를 키운 걸 이야기해요.
그런데 책을 보니까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도록 키우는 내용에 대한 책이 아니라
외국에서 모국어가 다른 부모가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경우나,
부모가 모국어와는 다른 언어를 쓰는 나라에서 
오래 머무는 경우에 아이에게 두 개의 언어를
어떻게 가르키는가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
사실 우리 현실에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미국인을 비롯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모국어화자가 아닌 한국인들이
미국에 살지 않으면서 한국에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가르키겠다는 야심찬 생각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이쪽 방면으로는 연구가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성공한 사례는 과다일반화되는오류가 발생하고
실패한 사례는 잘 드러나지도 않아서
균형있는 연구가 힘든 것도 연구가 잘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사실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서로 다른 
성과를 보이는 걸 볼 때 정말 다른 집 아이한테
이렇게 적용해서 잘 됐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건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세하게 따라할 내용의 책이 아니라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이에요.
외국에 몇 년 나가 있는다든지
외국인이랑 결혼한다든지 하는 경우의
사람들은 꼭 한번 정도 읽어보는 게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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