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 - 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박나은 지음 / 페르아미카실렌티아루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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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춤과 명상, 섹스를 통해 몸의 소리에 진실하게 반응하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간 저자의 여정이 서사적 재미를 느끼게 함은 물론이고 진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따금씩 펼쳐진 페이지에 길게 머무르며 그녀의 경험 속으로 들어갔고, 그 안에서 공명했다.

_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인 것처럼 수행자가 깨달음에 이르는 길도 각자 다르고, 정답도 없으며, 보여지는 모습도 다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며 기뻤고, 반가왔다. 다시 한 번 반복하지만 정답은 없다. 수행자 각자가 스스로 본인에게 맞는 길을 내며 나아가능 것이다. 저자와 나는 닮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훨씬 많음에도 그녀가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과 발견한 내용에는 순도 100%의 공감을 하며 내 마음은 기쁨으로 반짝였다.

_ 위대한 스승들의 가르침을 담은 책도 좋지만 시행착오 투성인 이런 일상의 수행자의 고군분투 스토리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친구와 수다떠는 마음으로 맞장구를 연신 쳐가며 읽고, 그러다 먹먹해져서 눈물 짓고… 아무튼 이 분이 소울메이트를 찾았고 잘 살게 되어서 기쁘다.

_ 책을 읽는 동안 떠오른 두 친구가 있어서 선물하려고 한다. 좋은 영감과 더불어 자신만의 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작가님이 북토크가 열리면 꼭 참석하고 싶다. 이 분의 춤도 보고 싶고, 같이 춰보고도 싶고,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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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7: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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