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노희경 지음, 배정애 사진.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2월
평점 :
인생이 무엇인지, 사랑은 또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여기 여기 다 모여요.
역시나 강렬하지만 서정적인 문체로 마음을 사로잡는 노희경 작가님인 것 같아요.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는 노희경 작가님의 마지막 대사집이 될 책이라고 해요.
인생 그리고 사랑이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의 경우 노희경 작가님과 1:1 상담한다는 느낌으로 개인의 생각도 정리해보면 많은 깨달음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은 읽고 싶지만 어렵거나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도 추천, 특히 이 책은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이 공감할 요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다고 남성분들은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마음에 와 닿는
구절들을 친구 또는 애인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눠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시작
<일독
일행 독서법>의 인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 초인 용쌤의 어썸 피플의 새로운 활동, 어썸프렌즈를 참여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 도서로
노희경 작가님의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가 선정되어 책을 받고 읽게 되었어요. 평소에 드라마, 대본집, 책등을
통해 팬심 가득한 작가님의 책이라 어썸 프렌즈 첫 시작의 설렘과도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책을 펴고 본론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줄 긋고, 글을 적게 됩니다.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영감을 주는 글귀들이 서문부터
가득합니다.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는 크게 다섯 가지 목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후회 없이 사랑하라
어머니, 당신이 있어 행복한 인생이었습니다
너나 나나 외로운 인생이다
당신은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사랑은 또
온다
목차만 읽어도 책의 전체적인 감성이 다가오지 않나요?
사랑, 사랑에서 빠질 수 없는 엄마에 대한 사랑 그리고 외로운 인생이지만 혼자이지는 않은 인생. 그렇게 또 사랑은 온다는 결말로 결국 인생은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하자. 사랑합니다.
사랑해줘. 사랑하세요 등등 사랑+무언가가 결합된 말을 많이 했었는데요. 작년 이맘때쯤 어떤 영상을 본 이후로 제게 사랑은 그 자체가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제 사랑을 이렇게 이야기해요. 사랑이 되라. Be Love.
'사랑'이고 싶은 여니스트의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는 크게
남녀 간의 사랑, 엄마의 사랑, 나(인생)에 대한 사랑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여니스트, 사랑이 뭘까?
이별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었어요. <사랑할 때 알아야 할 59가지>라는 책에서 사랑은 '설렘, 연애,
이별'까지 가 사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별도 잘 사랑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결국 남녀 간의 이별에는
사랑이 끝났다는 것인데 단지 그만하고 싶은 마음에 이유를 붙이고 그것을 이별의 이유라고 말하게 되는 거죠. 진짜 이유는 있는데 말이죠. 언제나
이별은 마음을 짠하게 하는 것 같아요.
나와는 다른 사람,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 그녀와의 연애 과정에서 우리는 나와 다른 상대를 통해 나를 알게 됩니다. 다름을
즐기며 사랑을 해나가면 좋을 것 같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죠.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진짜 어른이 된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질문해 봅니다. 저는 어른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이 순간의 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보다 어린 나이의 사람과도 많은 사람과도 친구가 되어 서로에게 배울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유 있는 사랑이 아니라 단지 너여서, 단지 그라서. 이유 불문하고 존재 자체를 사랑할 수 있다면 시간 속에 변해가는 모습도, 상황도,
환경도 사랑을 갈라놓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다시 사랑을 합니다. 이런저런 각양각색의 사랑을 하고 있어요. 결국 사랑은 우리의 인생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저마다의 행복을 누리고 또 이별하기도 하지만 또다시 사랑을 하는 우리. 작가님 말처럼 역시 사랑은 좋은 일인가
봅니다.
사랑에 이유 달지 말고, 이별에 이유 달지 말고 그냥 느껴봅시다. 여니스트도 그렇게 사랑할게요. 순간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요.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었을 때는 아래의 글귀를 마음에 새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첫째, 사랑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려 하지 않기.
둘째, 사랑을 받으려고 구걸하지 않고 먼저 주는 사람이 되기.
셋째, 지금 자신의 옆에 서 있는 사람에게 한없이 감사하고 감사하기.
▶
여니스트, 엄마의 사랑.
여러분들께 어머니는 어떤 존재입니까? 제겐 지금의 저를 있도록 옆에서 많은 힘을 주었던 스승인 동시에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이렇게 살아라'가 아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조금 자란 후에는 제가 하는 것으로 어떻게 나아가면 선한 영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셨어요.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무용을 직업으로도 삼게 된 행복한 지금에도 안주하기 보다 발전하라며 자극 주고 계세요.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엄마에게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로 어린 시절 절제와
자유의 조화 그리고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법을 몸소 보여주신 점이에요. 두 번째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의 딸로, 아빠의 딸로, 언니의 동생으로 태어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제겐 특별한
존재인 여니스트의 엄마를 생각하며 쓴 짧은 글이 있어 링크 공유해봅니다.
[여니스트 인연 #001] 첫 번째 주인공_부산 임여사
http://blog.naver.com/poiu044/220104643862
저도 이 세상에서 우리 할머니, 엄마를 제일 존경해요. 나 하나만 바라본 덕분이기보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믿어주고 응원해준 덕분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렇게 행복한 세상에 저를 낳아주셨으니까요.
효도란, 세상에 함께 존재할 때 감사함 잊지 말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멀리 떨어져 계시지만 매일 연락드리고 시간 될 때면 부모님 집 내려가기. 그리고 함께 시간 보내기. 엄마가 차려주는 밥 맛있게
먹기. 언니랑 사이좋게 지내기. 아빠 사랑 듬뿍 받으며 다 함께 즐거운 대화 나누기. 안마해 드리기. 그동안 딸과 하고 싶었던 것들 함께
해드리기 등등을 통해 효도를 하고 있어요.
항상 내 옆에 있어주는 존재라고 편하게 대하기 보다 지금 존재함에
감사하고 내가 이렇게 행복한 생활 할 수 있게 이 세상에 낳아주셨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해 보면 엄마와의 사랑이 더욱 커질 거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딸의 사랑을 받아 엄마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지 않을까요?
▶
여니스트의 나(인생)을 사랑하는 법?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리는 어리석게 외롭다.'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과거에 불평하고
현재에 불만하고 미래에 불안하는 3불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3불을 없애고
과거의 추억에 감사하고 현재에 감사하고 미래가 있음에 감사하는 3감으로 채워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모든 순간을 감사함으로 채우다 보면 힘들다는 사회생활도 새롭고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어떤 때는 무용
연습이 지겨운 적이 있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연습이라 생각하니 애틋해지더라고요.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기도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함께 일로 만난 인연에도 감사하면 동료와 적이 아닌 상사와 직원이 아닌 선배와 후배가 아닌 '우리'가
되고 '함께 일하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 4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 와 닿는 글이라 올려보게 되었어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굿나잇 인사해보는 시간. 내 마음의 이야기에 귀
기울 기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의 본질을 알게 된 시점에 모든 해답은 누구에게도 아닌 제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를 알아가는 여행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길 바라는 여니스트입니다.
그래!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그리고 그다음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잠시 후의 미래, 먼 미래의 지금에도 행복할 거라 믿어요.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 말고 자신을 믿고
나아가자고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이렇게 멋진 책을 함께 보고 글을 쓰고 또 글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어썸프렌즈만 해도 우리는 알 수
있어요.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의 성장이 얼마나 값지고 큰 지를요. 그리고 성장이 크지 않더라도 인연이 된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해요.
▶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를 정리하며,
하나,
예술의 세계를 알려주셨던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 소수와 약자의 편에
서라. 나와 다름을 존중하라.
둘,
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생각하는 나. 그리고 그것이 내 작품에 내 삶에 영감이 된다.
그리고 그런 아픔이 영감이 되어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사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다.
셋,
모든 일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생각하면 행동하게 되니까.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일을 가져온다.
이 책이 재미있으셨다면 사랑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노희경 작가님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추천해 드립니다. 추운 겨울, 제 마음에 봄기운을 몰고 온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