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특정한 방식을 ‘좋은 죽음‘이라고 정해놓는다면, 그와 다른 방식은 ‘나쁜 죽음‘이 되는 걸까. 각자 처한 문화적 가치관과 현실적 여건, 맥락이 다른데 합의된 특정한 방식을 정하는 게 가능할까. 특히 한 사람의 죽음에는그의 주변인들과, 죽음의 현장을 지키고 시체를 책임질 사람들이 연루된다.(아무도 연루되지 않는 죽음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죽음이 그들에게는 나쁜 죽음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죽음일까 니쁜 죽음일까.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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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쾌감은 상대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경우에 따라서 그것은 고통의 중단을 의미하기도 한다는걸요. 고통이 강할수록 그것이 멎을 때의 쾌감은 크기 마련이니까요. 오래 불편함이 지속되고 난 뒤에 찾아오는 쾌감은 아무리 소박할지라도 희열의 순간을 선사하죠.」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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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고 믿는 게 당신의 전부가 아닙니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당신이 진정 누구인지 기억할 수 있나요?‘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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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쓰고 나니 비로소 기행은 살 것 같았다. 기행은 편지를 쓴 페이지를 찢어 난로 속으로 던져 넣었다. 불꽃이 일었다가 이내 사라졌다. 기행운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삼수에 온 지 사흘째, 이제 비로소 기행은 불면의 고통에서 벗어나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었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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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가 온다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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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생각없이 ‘검은개‘라는 단어와 표지에 끌려서 집은지 거의 20일만에 읽었나보다. 검은개가 무얼 뜻하는지 알고나니 읽으면서 스멀스멀 그 검은개가 실제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심리적으로 좀 그랬던 일도 있고. 읽는 동안 중반까지 인물 개개인의 스토리가 굉장히 디테일하구나.. 라는 생각이 잠깐. 

김열이라는 인물에 대해 읽으면서 전형적인 소시어패스이며 생각보다 저런 성향의 인간이 장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을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쫘~악.
그리고 처벌할 수 있는 어떠한 법도 없다는 사실도 ㅡ.ㅡ;;;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는데 체력그지가 무협들마를 파면서 책을 읽고 근무까지는 무리 ㅋㅋㅋ 책을 읽는 건 역시 출퇴근 버스 안이 짱이다. 출근길에 읽다가 한정거장 더 가서 당산역부터 삼실까지 뛰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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