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 보려고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읽는 중간에 다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았던 책이었다. 해고 직전에 놓인 '토마토 판매사원(이하 토마토 군)'에서 글로벌 기업의 사장이 된 '토마토 왕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 날 수수께끼 같이 등장한 '알로하 노인(노신사)'의 가르침을 받아 꾸준히 실행하며 살아온 결과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공 후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변화 시켜준 노신사의 행방을 찾다가 그가 시칠리아에서 토마토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줄 토마토 100개를 싣고 전용기에 오른다. 회사 직원인 아시아계 비서 '수연'과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수연'은 노신사를 만날 생각으로 들떠 있는 사장님에게 '노신사' 분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한다.
책의 도입부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로 쓰여졌다.
굉장히 흥미를 자극하는 구조의 책이었다. 프랑스 작가인 기욤 뮈소가 썼던 책들도 흡입력이 대단 했는데 이 책 또한 그랬다. 한 눈 팔 틈도 없이 노신사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처음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 보던 '토마토 군'도 점점 노신사의 이야기에 압도 되고, 그가 해주는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
노신사의 가르침에 마음이 움직이고, '토마토 군'의 생각과 반응에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
가상의 스토리이지만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여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 중에 많은 부분이 책에 담겨져 있는 느낌이었다, '노신사'가 해주는 이야기에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 되기도 하였다. 노신사는 다소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도 했지만 그 화법이 변화를 위한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머지 않아 미래에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에 우리가 습득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결국 해내는 생각의 습관'이라고 하였다. 즉, '결국 목표한 것을 해내고야마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나답고, 후회없이, 마음편히 살아가려면 항상 자기만의 방향성과 정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책을 다 읽게 되면, 자신의 메모 노트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책에서 '노신사'가 알려 준 <M215>를 되새기며 변하고 싶은 미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1년 후의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하루를 통해 <D110>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하였다.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분명히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습관화 된다면 매일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며 달려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나 역시도 책을 읽고 나서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몽글몽글 피어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 역시 이와 같은 습관을 지속하여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속적인 습관의 효과를 보게 된 본보기가 자신이라고 하였다. 자신이 지속해 온 비밀의 습관을 전달하고자 글을 썼다고 하니 이제 책을 펼치고 읽어 볼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