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의 수학 공부 - 읽다 보면 저절로 개념이 잡히는 놀라운 이야기
김승태.김영인 지음, 최영수 감수 / 위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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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과생의 수학공부⠀
📚 김승태·김영인⠀
📚 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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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생 문과생으로 살아오면서 수학은 늘 어렵고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라고 생각했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수포자가 저였습니다.
우현히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저도 모르게 신청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과생의 수학공부란」을 읽으면서 수학이 교과서 속 공식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녹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흥미로웠던 부분 몇가지 예를 들자면⠀





「영화·애니메이션에서는 복잡한 자연현상, 예를 들면 해일, 태풍, 폭발 등과 같은 커다란 자연재해로부터 강물, 소용돌이에 의한 나뭇잎의 움직임, 유리잔의 물 출렁거림 등과 같은 작은 현상들까지 모든 자연현상들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면 반드시 수학의 힘이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주말인데 극장가서 수학 한 편 볼까?」 (p.88)⠀




이 대목을 읽고 “아, 내가 재미있게 보던 영화와 애니메이션 뒤에도 결국 수학이 있었구나” 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피자가 원 모양인 결정적인 또 하나의 이유. 작은 반죽 덩어리를 크게 만들고 그 위에 피자 재료를 많이 얹을 수 있다. 원은 가성비가 높은 도형이다. 원 모양의 도우는 열이 전해지는 넓이를 최대로하여 빵을 구울 때 열이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p.136)⠀





평소에는 그냥 ‘피자는 원이니까 먹기 좋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열 전달 효율이라는 수학적 원리가 숨어 있다는 설명을 듣고는 괜히 피자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태양이 가장 높은 하지와 가장 낮은 동지의 각을 잘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처마의 위치를 조절하였다. … sin, cos, tan라는 삼각비 역시 모두 원에서 비롯되었음을 수학에 깊은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알고 있다. 우리 조상님들은 그런 용어를 쓰지 않았을 뿐 이런 사실을 체득하여 집 하나에도 수학을 녹여냈던 것이다.」 (p.204)⠀




그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태양의 고도와 각도를 이용해 집을 지었다는 사실은, 선조들의 지혜와 수학적 감각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제가 수학을 갑자기 잘하게 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수학을 ‘나와 상관없는 어려운 과목’으로만 여기던 마음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일상 곳곳에서 수학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수학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분명 중간중간에 읽어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수학에 관심이 아예 없었던 제가 보기에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문과생의 수학공부란」은 수학을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저처럼 수학을 포기했던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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