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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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진실에 다가가기⠀
📚 후아쉬⠀
📚 알에치 코리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느낌,⠀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 채 찾아 헤맨 나날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우정이라는 진실”⠀


🖋⠀

‘진실에 다가가기’라는 이름과 표지만 보았을땐 소설인줄 알았는데, 읽고 보니 후아쉬라는 청년이 자신의 경험담을 적은 에세이였습니다. 제목에 끌려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운좋게 당첨되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후아쉬’라는 화자는 대만계 미국 이민자 2세로 그가 미국에 살면서 느끼는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와 청소년기의 방황, 삶, 친구의 죽음 후에 삶의 변화 등에 대해 차분이 적어내려간 에세이였습니다.⠀

특히, 감명 깊었던 것은 이민자 1세대인 아버지, 어머니와 2세대인 후아쉬의 끈끈한 가족간의 유대감과 실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가까운 지인이 강도살해당하는 것을 겪은 후의 심정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 내용이었습니다.⠀



📙⠀

에세이의 주요 내용은 화자인 후아쉬가 ‘켄‘이라는 친구와 친하게 된 계기, 우정을 쌓는 과정과 ‘켄’이 강도살해당한 후 삶과 감정변화, 우정에 대한 감상 등이 많은 부분에 할애되어 나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미국에서 삶에 대한 모습이 어떨지 구체적으로 그려내었고, 삶에서 맞닥뜨리는 청소년기의 감상들, 음악들, 우정… 등에 대해 진솔하게 써내려간 내용들이 좋았습니다.⠀



「캔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 애를 싫어했다.⠀
캔은 너무 요란한 삶을 살았다. 적어도 내 기준에는 그랬다. 캔 같은 사람들을 나는 그전에도 많이 만나 봤다. 열여덟 살의 나는 내가 세운 윤리 기준에 푹 빠져 있었고 말을 너무 술술 잘하는 사람은 못미더워했다. -책중에서-」⠀



캔과 처음 만난 계기와 처음에 맘에 들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과 이런 캔과 어떻게 우정을 쌓게 되었는지, 삶에서 캔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우정의 발전과정을 자세히 이야기합니다.⠀

캔과 친해지면서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되는 후아쉬~~⠀



「어쩌면 상대가 나를 알아 준다는 것은, 자신이 투명하게 노출되는 이런 느낌이 아닐까?⠀
- 책중에서 -」⠀



캔이 어느날 자신의 집들이 파티를 열었는데, 후아쉬는 다른 파티에 참석하기위해 먼저 파티를 나서게 되고, 켄은 얼마후 3인조 강도에게 납치된 후 살해당합니다. 후아쉬는 자신이 그날 다른 파티에 가지 않았다면 이라는 후회와 가장 친구를 잃었다는 후회로 삶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내가 그날 파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의문이 머릿속에서 자꾸만 맴돌았다. 내가 그렇게 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까, 아니면 이 모든 일이 어차피 일어날 운명이었을까?⠀
- 책중에서 - 」⠀



「1998년 10월경에 너를 그리워했던 떄가 그리워. 뒤를 조심하며 다니지 않던 때가 그립고, 밤에 저녁 먹으로 나가던 때가 그립고, 너희 집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던 때가 그리워.⠀
- 책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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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운 지인을 잃는 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매일 같이 생활하던 공간에 나만 남겨진 외로움을 느끼는 후아쉬에게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

그러면서 한단계 성장하는 후아쉬의 모습을 보며 안쓰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이 책을 보면서 또 느꼈던 것이 아버지와 친구 같이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후아쉬의 모습이 좋아보였던 것이었는데, 때로는 음악으로 때로는 사회문제, 때로은 우정에 관해 아버지와 주고받는 편지와 그 이야기 내용들을 보며 아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이어갈지 고민할 시간을 마련해주었었습니다.⠀

책을 보며, 나도 저랬던 때가 있었지 하며 내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고, 한 청년의 성장과 상실을 보며 같이 성장하고 아파할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이 책은 청년들이 읽어볼만 한 책인 듯하여 적극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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