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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사자의 웃음 ㅣ 세계의 민화 3
문형렬 / 국민서관 / 1992년 7월
평점 :
절판
욕심장이 형과 순진한 아우가 살았는데 형이 아우를 쫓아내자 아우는 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와 나무를 하며 살았다. 어느날 아우는 나무를 하다가 돌사자를 발견하고는 수호신이라고 믿고 제사를 드렸다. 그러자 돌사자는 아우에게 커다란 통을 가져오게 하여 그 속에 금을 가득채워 줄 것인데 금이 가득차면 '좋다'고 말하라고 한다. 그러자 아우는 그대로 하여 커다란 부자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장이 형은 돌사자에게 가서 제사를 올리고 동생과 같이 커다란 통을 가져가게 된다.
돌사자에게서 동생과 똑같은 말을 듣지만 형은 금을 더 많이 받고 싶은 생각에 금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몰랐다. 더이상 금이 나오지 않자 돌사자는 가장 큰 덩어리가 목에 걸렸다면 꺼내달라고 하자 형이 돌사자의 입에 팔을 넣었다. 그러자 돌사자가 입을 다물어 형은 팔을 뺄 수가 없었다. 집에서 기다리던 부인이 형을 찾아와 매일 형의 먹을 것을 날라 주었고 집은 점점 가난해졌다. 더이상 먹을 것이 없자 형은 아내의 젖이라도 먹겠다고 목을 쭉빼자 그 모습을 보던 돌사자가 크게 웃는 바람에 형은 팔을 빼고 달아났다. 그리고 지나치게 욕심부리던 것을 뉘우치고 아우와 형은 사이좋게 살았다고 한다. 가혹하게 벌을 주지 않는 것을 보니 티벳 사람들의 심성을 알 것같다. 깨우침을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