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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오크가 된 마니 ㅣ 세계의 민화 6
김남일 지음 / 국민서관 / 1992년 8월
평점 :
절판
옛날 아마존 강 주변의 사람들이 정착생활을 하기 전 이야기이다. 어느날 추장의 집에 마니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의 살색은 흰색이었다. 마니는 쑥쑥자라 일년이 되자 어머니 일을 도울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마니가 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마니를 묻었지만 건기가 되자 사람들은 마니의 무덤에 물을 뿌려주었고 마니가 계속 어머니의 꿈 속에 나타나자 마니를 나무 그늘이 우거진 곳에 다시 묻었다. 우기가 된 어느날 마니는 다시 어머니 꿈 속에 나타나 춥다고 말하자 사람들은 마니의 무덤이 물 속에 잠긴 것을 보고 다시 마니를 강에서 떨어진 곳에 다시 묻었다.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살려고 할 때 마니의 무덤을 찾아가니 무덤은 없고 처음 보는 나무 한 그루가 서있었다. 사람들이 나무 부리를 캐어 껍질을 벗기자 하얀 알맹이가 나왔다. 사람들은 더 이상 굶주리지도 이리저리 옮겨다니지도 않게 되었다. 마니오크는 브라질 사람들의 주식이라고 한다. 브라질 사람들에게 중요한 식량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알려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