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앵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0
마저리 플랙 글 그림,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앵거스는 똑같은 마당과 집, 똑같은 고양이 등 자기가 훤히 알고 있는 똑같은 것들이 재미없어졌다. 다른 곳과 다른 것들이 궁금했다. 그래서 대문을 살짝 빠져나가 큰길로 나갔다. 낯선 큰개를 따라 뛰어가고 처음 보는 염소도 만난다. 그리고 자동차와 마주치기도 한다. 밤이 되자 부엉 부엉 소리나는 눈동자도 보게된다. 굴 속에 들어가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 앵거스. 날이 밝자 우유 배달부 아저씨를 따라 이집 저집으로 다니다가 드디어 똑같은 집 똑같은 마당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기가 훤히 알고 있는 것들에게로 돌아와 기뻐한다.

역시 호기심 많은 앵거스다. 한번 쯤 익숙한 것에 싫증을 느낄 때 앵거스처럼 대문을 박차고 나가 다시 낯익은 것을 그리워할 만큼 낯선 것을 만끽할 용기가 없어서 인지 앵거스의 작은 모험담이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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