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순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2
심미아 글 그림 / 보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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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고양이이다. 이 책은 제 2회 보림 창작 그림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1회 수상작이 <오리가 한마리 있었어요>였는데 그 책을 보고서 2회 수상작은 어떨까? 기대에 차서 책을 보았는데 뭐랄까? 예상 밖이었다고 할까? 하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우리나라에 아주 독특한 고양이 캐릭터가 하나 탄생했다고나 할까? 엉큼하고 게으르고 밥투정을 하는 양순이지만 절대로 싫어할 수 없는 고양이다. 그런 양순이가 싫컷 먹고싶은 생선을 발견하고 그것도 엄청나게 큰 것으로 말이다. 하늘에 떠 있다는게 좀 수상했지만 너무나 생선이 먹고 싶은 양순이는 그저 그놈을 먹어야겠다는 생각 밖엔 없었다. 그래서 생전 처음 타보는 엘리베이터에 어찔어찔해지면서 옥상에 올라가 밧줄을 타고 그놈을 덮친다. '통째로 먹어주마' 하면서. 불쌍한 양순. 그 뒤에 양순은 어떻게 되었을까?

마지막 장면은 TV에서 본 수염고래를 보고서 눈이 그야말로 튀어나오는 그림이다. 양순은 아마 고래사냥을 떠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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