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글, 그림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평생을 걸고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글쎄 그 약속이 무척이나 궁금하였다. 그래서 얼른 도서관에 달려가 책을 펼쳐보았다. 책 속에 빨려가는 듯하였다. 그 그림들이 너무 멋있고 한장 한장 넘기는 것이 무슨 작품을 보는 것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내용도 참 감동적이다. 미스 럼피우스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했던 약속을 지키며 평생을 살아간다는 이야기이다. 그 약속은 먼 곳에 가보는 것, 할머니가 되면 바닷가에 와서 사는 것, 그리고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다. 미스 럼피우스는 젊은 시절 여자로서는 다소 버거울 수도 있는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며 할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고 또 나이가 들어서는 바닷가에 정착하여 살게 된다.

그러나 세번째 약속을 지키는 일을 참 어려웠다. 몸도 약해지고 나이도 들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어떻게 할아버지와 한 세번째 약속을 지킬 것인가? 그리고 드디어 노 할머니가 된 미스 럼피우스는 손녀와 또 다시 약속을 하게 된다. 그 세번째 약속까지도. 일평생 시종일관하게 삶의 지표가 있다는 것 그리고 평생을 걸쳐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모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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