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공주이면서 이렇게 신선하고 통쾌한 이야기는 처음인듯 싶다. 흔히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에서 공주는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그러나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보다는 멋진 왕자님에 의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것인데, 이 책에선 공주가 용을 물리치고 (힘이 아닌 지혜로) 왕자를 구출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왕자와 행복하게 살았느냐? 아니올시다.종이 봉주로 간신히 옷을 해 입고 머리도 불에 그을린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을 타박하는 왕자를 호쾌하게 차버리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한다. 그러나 몇세대를 걸쳐 내려오는 유명한 동화들 중에는 요즘시대와 맞지 않는 것들이 아주 많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편견을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 동화가 쓰이고 읽혀진 혹은 전해내려온 시대적 배경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으니 아이들에게 가려서 받아들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대안 동화가 빛을 발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