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와 공간 - 도날드 위니캇의 정신분석학
마델레인 데이비스 지음, 이재훈 옮김 / 한국심리치료연구소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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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적을 인터넷 서점에서 보게되는 기쁨이 너무 크다. 이 책은 나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맨 처음 이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전율은 지금도 생생하다. 도널드 위니캇은 멜라니 클라인과 함께 대상관계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정신분석을 공부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이론은 인간의 심층 제일 깊은 곳에 도달해있다. 이 책은 위니캇 사후에 그의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은 입문서라고나 할까. 위니캇이 때로는 두서없이 써내려간 이론을 그의 모든 저서들과 논문들 그리고 강연 등을 망라하여 간추려 놓았다. 어떨 때는 위니캇이 직접 저술한 책을 읽는 것보다 이 책을 읽는 것이 개념정리가 더 잘될 때가 있다. 위니캇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위니캇의 인간됨이 곳곳에 느껴져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마음이 훈훈하게 전달된다. 인간이 태어나 자아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대상으로서의 엄마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엄마의 자아 지원으로 인해 유아는 점차 자신의 타고난 잠재력을 실현하게 되고 세상을 창조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유아의 성격 형성 과정이 얼마나 놀라운지, 그리고 이 발달을 뒷받침해주는 엄마의 헌신적 모성 돌봄 또한 얼마나 놀라운지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위니캇의 이론 또한 얼마나 놀라운지 꼭 경험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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