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그림책을 읽으면서도 난 가끔 가슴이 시려서 한동안 가슴을 쓸어내려야 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랬다. 말할 수 없는 아픔과 감동이 번지는 그런 책이다. 여기에 나오는 루이는 아마도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아이일 것이다. 어쩌면 지진아일지도 모른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외로운 루이가 인형극에서 본 인형 구씨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인형은 친구들이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만든 인형이었다.꿈에서조차도 구씨와 함께 있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루이. 그러나 잠에서 깬 루이는 자신에게 보낸 쪽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쪽지에 써 있는 대로 따라 가 보니 거기에는 인형극에 나왔던 구씨와 생쥐인형이 있었다. 이제 루이에게 친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루이는 모르겠지. 그런 루이를 생각하는 또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루이의 외로움에 대한 표현이 절제되어 있지만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루이를 생각하는 친구들(이책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또한 감동적이다. 아마 이제 루이는 더이상 외톨이가 아닐 것이다 그런 친구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