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날 수 없을까? 내 아이가 읽는 책 1
켄 브라운 글 그림, 이경수 옮김 / 제삼기획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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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새 타조. 그러나 불행히도 타조는 날지 못한다. 하지만 여기 날고 싶은 타조 한마리가 있다. 다른 새들은 다 나는데 왜 자신만 날 수 없는지 도무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나 보다. 그도 그럴 것이 목이 긴 플라밍고도 날고 다리가 긴 황새도 날고 하다못해 날개가 타조의 것보다 훨씬 작은 참새도 나는데 말이다. 타조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결론을 내리고 드디어 날기 위해 일련의 노력을 하게 되는데...

아뿔싸, 번번히 실패하고 마는 타조,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날기 위한 기계들을 만들어 다시 날기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 역시 매번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타조는 이에 기가 죽지 않았다. 더큰 기계를 만들어 또 다시 시도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타조가 날았다. 그런데 친구들은 아무도 없었다. 타조가 나는 것을 보아야 하는데 말이다. 아무도 자신이 날고 있는 것을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친구들은 알고 있었다. 타조만 모르고 있을 뿐.

타조의 진지한 눈망울 그리고 실패했을 때의 그 참담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타조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아마 타조는 용기를 잃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실패할 때마다 타조를 위로하고 결국 타조의 나는 기계에 끈을 매달아 타조를 달고 날아가는 친구들이 모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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