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의 섬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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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가다. 데뷔가 20주년이 된 저자의 기념작이다.

유명한 저서중에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가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예술,문학분야에 인정할만한 장르가 있다면, 추리소설과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한다. 애니메이션과 추리소설은 믿고 보는 편이다.

'이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가정하고 읽다가 엉뚱한 사람이 범인이 되는 결론에 도달했을때, 작가의 유려한 필력에 놀라고, 시높시스의 매끄러운 구성에 놀란다.

이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해보았다. 총 500장 분량의 페이지를 읽노라면, 엄두가 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시간이 금방이다.

결론이 궁금해져, 한번에 읽게 되었다.

'저택섬'의 속편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저택섬의 몇몇 요소는 공유했다고 한다.

'저택물' 장르는 처음이라 내용이 참신했다.

 

추리소설이 자칫 딱딱하거나, 어두운 느낌을 주는데, 저자는 능글맞지만, 치밀한 추리력을 보여주는 등장인물 '고바야카와 다카오' 를 내세워 실소와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장면이 두갈래로 나눠져, 옴니버스인지 궁금하던차에 첫장면을 상징하는 등장인물을 두번째 장면에 등장시켜 소설이 결국 하나로 결론지어진다.

지방의 유력가문이 보유한 기묘한 저택안에서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들이 모인다. 그곳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변호사와 탐정이 진범을 찾는 과정에서 23년전 벌어진 또다른 살인사건을 마주하게된다. 수수께끼처럼 미로같던 저택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실사같이 표현된 저자의 이야기구성에 빠지게된다. 예상을 전혀 벗어난 이야기구조와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니, 완벽한 완성작이 되었다.

그에게 대상을 안겨준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라는 책도 읽고 싶어진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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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리더의 법칙 - 세계 최상위 파일럿의 10가지 리더십 트레이닝
가이 스노드그라스 지음, 명선혜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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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탑건이라는 이름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부터 알아야 할것 같다.

1969년 3월 3일에 설립된 미국 해군 전투기 무기학교의 이름이다.

설립 55년차가 되어가는 탑건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배출을 목표로 설계되 대학원 수준의 전문과정을 엄선된 인원에게 제공한다.

또한, 해군과 해병대의 인재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탑건 출신들이 교관급 간부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탑건>은 영화로도 유명하다.

배우 톱크루즈와 맥라이언이 등장한 1986년 미국액션영화에서도 살펴볼수 있는데, 조종사의 삶을 다룬영화라, 여러대의 전투기가 등장하며, 스케일이 장대하다.

배우 톰크루즈는 연기력이 우수하고, 자기관리가 꽤 철저한 성격으로 알려져있어, 참여한 대다수의 영화에 위험한 씬들도 대역없이 직접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스타반열에 오르게 한 것이라 보고, 영화 탑건이 그 첫 시발점이 된 작품이라 영화 탑건을 통해, 실감나는 조종사의 삶을 들여다 보는것도 추천할만하다.

비행 훈련을 다룬 탑건을 영화에서는 톰크로즈가 보여주고, 책에서는 저자 가이스노드그라스가 보여주고 있다.

미군 해군 파일럿을 양성하는 탑건의 교관으로 근무한 저자가 소수정예 군인들과 함께 한 조종사 경험에 비춘 리더십 트레이닝을 설명한 책이다.

미군도 한국의 군인들처럼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려면 기준 조건이 까다로운 모양이다.

저자는 보이스카웃의 가장 높은 단계인 이글스카우트 선발 이력이 장점이 되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다. 4년후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발탁된다.

2003년 이라크 자유작전에서 전투임무를 받는다. 이후, 탑건 교관자리에 지원해 합격하게 된다.

탑건의 리더로서 그가 경험한 바 중요한 것은 재능, 열정, 인성임을 강조한다.

가치있는것은 결코 쉽게 얻을수 없으며, 압박을 받아도 침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를 예측하고, 진행과 진전을 혼동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등 10가지 리더십 트레이닝 방법을 경험담과 어울려 설명하고 있다.

글보다 영상이 눈에 들어오니, 영화 탑건과 함께 책 탑건을 함께 읽으면, 감흥이 새롭게 와닿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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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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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신문으로 잘 알려져있는 매일경제.

경제이해도 시험인 매경TEST도 잘 알려져있다

또한, 자회사로 종편채널 MBN이 있다

언론사들에 대해서는 과거 연혁을 보게된다

보수,진보,우파,좌파 등

정치성향을 여실히 반영하는 언론사들이 많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일하는 기자출신들 대다수의 집필능력, 편집능력은 가히 놀랍다

말을 글로 매끄럽게 옮기고, 분석하고 잘 편집한다.

객관성을 중요시하고, 문장을 맞게 교정한다.

전직 기자출신의 글은 이 능력덕택에 독자가 책의 문맥을 읽고, 이해하기가 쉽고, 글에 더 빠져들기 쉽게한다.

이 책은, 콘텐츠의 막강한 힘을 알고, 먼저 시작하고 적응했던 사람들은 이미 수평화된 콘텐츠시대에서 글로벌스타가 될수 있었다고 보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는 것이 어렵지,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성공이 오히려 쉬울수 있다고 말한다.

그 시작점에 플랫폼 독점 시대의 종언을 예고한 웹 3.0 콘텐츠에 주목한다.

탈중앙화, 분산화 조직단체를 일컫는 '다오'의 역할도 설명한다.

나만의 콘텐츠만 있다면, 이슈에 대한 생각이 같은사람들끼리 다오 조직을 만들어, 공통 비즈니스를 할수 있게 되는 세상이 이미 와있다고 본다.

금융콘텐츠도 은행이 아닌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을 이용하게 될것이라 보며, 콘텐츠가 동영상으로 재편되면서, 메타버스가 이를 대체해 네이버와 구글 같은 포털사이트가 무의미해질것이라고 본다.

종이시대는 이미 종말했다고 보고, 동영상을 이용한 콘텐츠 창작시대임이 분명하니, 웹 3.0 시대의 성공전략은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 콘텐츠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설명에 더해 아쉬운점이 있다면, 필자가 말한 다양한 NFT, 블록체인,토큰들을 네이버,다음등의 포털에 검색하면, 소셜미디어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NFT전용 소셜플랫폼 쇼타임이라고 검색하면, 엉뚱한 주제(드라마 이름)이 검색된다.

이 콘텐츠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과는 달리 현재, 검색사이트에서는 NFT에 대한 정보조차도 미비하다.

이 책을 보다보면, 콘텐츠의 용어들이 너무 다양해서, 이렇게 많은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콘텐츠IP 는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콘텐츠 창작물로, 저작권을 활용해 2차 창작 등 다양한 부가사업(캐릭터,굿즈, 의류 등)이 가능하다고하는데,

드라마 '재벌집 막대아들' 의 빅히트로 수익은 방송사와 제작사에 투자한 VC들이 큰 수익을 가져갔다는 현실을 우려하고, 저작권이 창작자 중심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부를 창출해내는 핵심 키워드를 기술과 IP다.

지적재산권이라 불리는 IP는 저작권법상 보호받는 것으로, 2차 창작등의 다양한 부가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책은 한장, 한장 읽으면 읽을수록, 수많은 콘텐츠가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책 한권으로 왠만한 콘텐츠에 대한 지식은 쌓아놓은듯하다.

저자의 콘텐츠에 대한 지식 하나는 왠만한 전문가 저리가라 수준이다.

저자가 우려한 저작권을 비롯하여 (오징어게임 수익을 넥플릭스가 다 가져감) 핵폭탄급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을 하루빨리 구상하여, 기업,조직, 개인 모두가 콘텐츠의 지배자가 될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저자의 말처럼 '개인과 기업, 정부와 국가 모두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은 축적한 데이터를 콘텐츠로 전환해 국민 편익향상을 위해 데이터활용의 물꼬를 틔워 줘야 할 때' 이니, 그 노력을 모두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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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명 : 대한민국 - 경제 청진기로 진단한
송하늘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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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에 처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우려와 걱정,사랑으로 표현한 아주 잘 만들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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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명 : 대한민국 - 경제 청진기로 진단한
송하늘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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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말그대로 환자라 표현한다.

대한민국을 사람처럼 표현해 '이환자는 이렇다'라고 말하며, 어떠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조목조목 집는다.

의사가 청진기를 대고 환자를 보듯, 심장은 이렇고, 혈관은 이렇고, 장기는 이렇고 하는듯하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듯 환자의 면면을 잘 분석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틀리다고 일방적으로 규정하며 적대시하는 풍조(정치를 비유한다)

대한민국은 완전히 망했네요(저출산을 우려한다)

외부의 적과 싸워도 이길까말까한데 안에서 싸우느라 바쁘다(이분법적 흑백논리를 우려한다)

이외에 '승자독식의 사회', '저출산'과 '세계1위의 자살국'이라는 증상을 시작으로, 각각 진단을 내린다.


대한민국이라는 환자를 잘 분석해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나온다. 읽다보면 이보다 정확한 비유와 설명은 없을것 같아 허를 찌르는 느낌이다


3장의 '진단'이라는 주제에는 독일과 영국의 사례를 들고있다.

영국의 EU탈퇴가 국내 언론에 보도 됫지만 요즈음의 뉴스에서는 그 자세한 내막까지는 알수가없다. 꼭 국외경제뿐 아니라 국내경제문제도 보도된 사실만 나열할뿐, 배경이 자세히 설명된 보도들이 극히 적다.

경제서적을 찾아서 사건이 일어난 방대한 역사를 되집어보아야 해결될 사건들이 많아 뉴스보도가 아쉬웠는데 이책을 통해 영국의 EU 탈퇴의 원인을 쉽게 알수있었다

90년대생인 젊은 나이임에도 저자의 경제지식이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교수나 박사도 지식을 쉽게 설명하기는 어려운 법인데 저자의 글은 설명이 쉽고, 한 주제에 대한 기승전결을 도출하는 방식이 꽤 설득력이 있어,문맥 하나하나 저자가 담고자하는 의미를 한눈에 파악할수 있게한다


대한민국을 환자라 지칭하며 마치 사람과도 같이 표현한 참신한 방식에 놀랐고, 지적하고, 불만만 나열하지않고 증상을 진찰하고 진단하며 처방과 치료법을 제시한 목차의 구성방식이 좋았다


미우나고우나 어쨋든 우리환자아니겠냐며..

우리환자 대한민국을 어떻게든 살리기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의인화할정도의 표현방식을 했다는점에서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청년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나라사랑을 위한 마음은 늘 뜨겁게 유지하고,

나라발전을 위한 머리는 늘 차갑게 유지하려는 저자의 마인드

본받을 만하다

저자를 통해 경제청진기를 통한 진찰과 진단,처방과 치료를 한 과정을 보았다

대한민국이라는 환자가 재발없이 완치된 결과를 들어볼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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