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보인다
김민건 지음 / 다산글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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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보인다] 김민건 저  "신을 생각에 담다."

 

평생을 공학자로 살아온 김민건 교수의 책은 일단 글이 좋다. 표현이 쉽고, 흐름이 있다. 평생을 논리적으로 살아온 그의 삶이 만들어낸 생각의 걸음이라 느껴진다. 결코 쉬운 주제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가 공학자로서 가진 전문적인 지식과 언젠가 우리들이 던져보았을 질문들이 이곳에서 만나 함께 도란 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듯하다.

 

자기를 자랑하려고 뽐내며 쓰는 글쓰기를 멀찍이 치우고, 같은 길에서 함께 출발하는 사람처럼 신에 대해 고민하고, 우주를 연구하고, 신앙을 찾아 걷는다. 그가 하는 모든 이야기가 만고불변의 정답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하는 말들은 평생의 학문이 녹아있고, 진지한 구도자의 삶이 들어있다. 그가 던지는 질문이 우리의 것이고, 그가 찾아낸 답은 억지가 아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 정말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으로 인도해준다.

 

많은 책을 쓴 작가는 아니고, 그의 존재와 이름은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 써놓은 이야기들은 그가 평생을 고민한 주제들이고, 그의 사유가 온 우주를 다녀간 길이고, 그의 삶 전체를 담아낸 고민이라 생각한다


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감히 신을 생각에 담은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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