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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축복 - 하나님 마음에 꼭 드는 복이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9월
평점 :
뜻밖의 축복

조정민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3p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내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그 믿음은 현실의 사건이 됩니다.
58p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번번이 빼앗기고 실패해도 거기에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복입니다.
61p 하나님은 최선의 최상의 최고의 하나님입니다.
65p 우리의 사랑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채워질 때 더 이상 사람에게 사랑을 요구하지 않게 됩니다.
69p 장애는 하나님이 인생을 새롭게 이끌어 가시기 위해 놓은 디딤돌입니다.
105p 겸손하게 각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것이 십자가를 바르게 알고 제대로 이해하는 모습입니다.
108p 하나님의 꿈을 좇기 시작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고난보다 더 큰 능력, 고난을 이기고 남을 능력을 주십니다.
162p 복은 내가 무언가 더 가지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을 ‘앎’으로 내가 어떤 존재로 변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190p 신앙은 이처럼 내 마음, 내 욕심, 내 생각을 기준 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을 기준 삼는 것입니다.
★지은이

조정민 목사
25년 동안 언론인으로 열정을 불사르며 기독교를 비판하던 저자는 생명의 길인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을 품고 목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많은 종교적 방황을 통해서 예수님이 진리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이 시대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트위터 광장, 페이스북 우물가에서 인생의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고 있다. 현재 베이직교회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 <Why Jesus 왜 예수인가?>,<Why Pray 왜 기도하는가?>,<사람이 선물이다>,<왜 일하는가?>,<고난이 선물이다>,<무엇이 성숙인가>(이상 두란노)등 다수가 있다.
★구성과 특징
통찰의 목사라고 할 수 있는 조정민 목사가 이번에는 복(福)에 대해 조명하는 책을 내놓았다. “예수님 믿으면 복 받습니다”라는 표현을 많이 듣는다. 그런데 무슨 복(福)을 받는다는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지 못했다. 저자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福)의 정체성을 묻고 또 물었다. 그래서 나온 복(福)의 개념이 ‘뜻밖의 축복’이었고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프롤로그의 실린 글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장수가 복이라면 예수님은 복이 없습니다. 큰 집이 복이라면 예수님은 복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복이라면 예수님은 정말 복이 없습니다. 벌거벗겨진채 손과 발에 못 박혀서 극도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다 숨진 분에게 도대체 무슨 낯으로 의식주의 복이나 출세와 성공의 복을 구하겠습니까?”
성경에서 살펴본 ‘뜻밖의 축복’은 7가지(1.다 모르고 떠나는 복, 2.반복해서 뺏기는 복, 3. 장애를 갖고 사는 복, 4.꿈이 이루어지는 복 5.발에서 신을 벗는 복, 6.시기심을 이겨낸 복, 7.하나님 마음에 든복)였다. 저자는 우리가 원하는 복이 아닌 성경이 가르쳐주는 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질문과 답변을 실어서 좀 더 깊이있는 적용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뜻밖의 축복’은 무엇일까?
★내용(message)
1. 성경이 말하는 복은 세상이 생각하는 복과 다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7명의 성경인물을 다루고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윗이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만나는 복이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해준다. 한 명씩 살펴보자.
평범한 아브람은 하나님의 제안을 받는다. “너는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것이었다. 아브람은 ‘떠남의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너는 복이 될 것’(You will be a blessing)이라는 언약을 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당신이 복이라는 선언을 했다. 아브람은 이 말씀에 의지해 길을 떠났다. 이름도 ‘아브라함’으로 바꿔주신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기록한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어떤 복을 누렸을까. 이삭은 우물을 파는 족족 빼앗긴다. 그런 과정에서도 사람과 싸우거나 다투지 않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넓은 곳, 더 넓은 지경으로 인도함을 받는 축복을 누린다. 지금 당장 억울해도 하나님의 준비를 신뢰하는 믿음이 저자가 말하는 ‘빼앗김의 축복’이다.
야곱은 얍복강 나루에서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을 했다. 하나님의 사자를 붙들며 축복해 달라고 끝까지 천사를 붙들었는데 다리를 절게 되는 장애를 얻게 된다. 저자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야곱에게 장애를 주신 것이 축복이라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인격이 성숙하고 영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육체적인 장애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인생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장애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장애가 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장애를 바라보지 않고 장애를 허락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
요셉은 꿈꾸는 자였다. 그는 형들의 시기, 질투를 받아 사막의 상인에게 팔리게 된다.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들고 살았다. 요셉은 과거,현재,미래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었다.
모세는 애굽 바로 왕궁에서 40년을 살았다. 살인사건을 계기로 왕궁에서 도망쳐나와 광야에서 40년을 살게된다. 나이 80이 되어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신발을 벗도록 했다. 신발을 벗는다는 것을 자신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시기심으로 모세에게 지적을 받는다. 여호수아는 변명하지 않았고 정직하게 시기심을 대면했다. 시기심이 나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성경에 기록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알아 그 분의 뜻과 계획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목동일때도, 왕이 되었을때도 주님의 뜻을 가장 먼저 물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분별하고 판단했다.
2. 가장 큰 복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복입니다.
7명의 성경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다양한 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성경속 인물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분모는 ‘하나님과의 동행’이었다. 인생은 내가 주인되어 풀어가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써내려가는 인생이 될 때 복되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진정한 복이라는 것이다.
93p 인생의 가장 큰 복은 사랑이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아빠이신 하나님과 평생을 함께하는 것입니다.
149p 크리스천은 하나님 한 분 만으로 충분한 사람들입니다. 무슨 일이 닥치든 하나님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두렵지 않은 사람이 크리스천입니다.
★서평을 맺으며...
조정민 목사의 책은 어느 하나 대충 흘려보내는 법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잘못된 복’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성경속에서 말하는 ‘진짜 복’에 대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7명의 성경인물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윗이 누렸던 복이 잘 정리되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을 삶으로 살아낸다면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용사로 살아갈 수 있고, 교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진짜 복된 삶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원하는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일독을 추천드리며 서평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