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양장본)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스티브잡스

월터아이작슨/안진환 옮김

 

▲저자소개

<월터아이작슨>

1952 미국 뉴올리언스 출생.

2003 ~ 아스펜 재단 회장

2001 ~ 2003 CNN 최고경영자

1978 ~ 2001 <타임> 편집장

현재 워싱턴 DC소재 초당파적 교육 및 정책 연구기관인 애스펀 연구소의 CEO로 재직중이며, 전문 전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구성 및 특징

'이 책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었던 2009년 본격적으로 작가는 전기를 쓰게 됩니다. 전기를 쓰기위해 100명이 넘는 친구와 친척, 경쟁자, 적수, 동료 들을 인터뷰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41개의 챕터로(925페이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참고문헌과 인터뷰인물을 밝히고 있어 책의 신뢰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 관한 모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131p 잡스의 아버지는 언제가 아들에게 완벽한 전문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완성도까지 신경써야 한다고 가르쳤다.

162p "미래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소프트웨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181p "요즘 학생들은 이상을 추구하려는 생각을 하질 않아요. 경영 수업만 열심히 받지, 이 시대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철학적인 문제들에 시간을 쏟고 싶어 하지 않지요."잡스 자신의 세대는 달랐다고 말한다. "하지만 1960년대를 휩쓸었던 이상주의 바람은 아직도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산 사람들 대부분의 마음속에는 그 바람이 언제까지고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204p 그의 개인 생활과 회사 생활 모두를 돌아보면 그와 친한 핵심 인물들 대부분이 아부에 능한 사람이 아닌 강한 심성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485p 그는 자아 욕구와 개인적인 동기들로 인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한 유산을 창출함으로써 만족을 얻으려고 했다. 사실 그는 두 가지 유산을 남기고 싶어 했다. 혁신과 변혁을 선도하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 그리고 영구히 지속될 수 있는 회사를 구축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였다.

543p 디자인은 단순히 어떤 제품의 표면적 모습이 아니었다. 디자인은 제품의 본질을 반영해야 했다.

559p 훌륭한 쇼를 펼쳐 보이는 것은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열정을 자극했다.

612p 슬라이드가 있어야 설명을 할 수 있다면 그건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뜻이오.

736p "자신이 쓰고 싶은 물건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최고의 동기부여라 할 수 있지요."

778p "애플이 아이패드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늘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811p "그건 그렇고 당신은 어떤 대단한 일을 이루셨습니까? 무언가를 만드는 분입니까, 아니면 그저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비판하고 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분입니까?

861p "내가 가장 강조한 것은 집중이었습니다. 구글이 어떤 회사로 성장하길 바라는지 파악해라, 구글은 이제 전 세계 어디에든 존재한다. 당신이 가장 집중하고 싶은 다섯가지 제품은 무엇인가? 나머지는 모두 제거해라.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쇠약해질 것이다.

881p "내 열정의 대상은 사람들이 동기에 충만해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882p 나는 훌륭한 예술가들과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양쪽 모두 자기를 표현하려는 욕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스티브 잡스의 가족소개

1989년 평생 반련자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서 로렌 파월을 만나게 된다. 1991년 3월 18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파월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잡스와 파월사이에 3명의 자녀를 갖게된다. 첫째 아들 리드 폴 잡스, 둘째 에린 시에나 잡스, 막내 이브 잡스가 그들이다.

 

▲스티브 잡스의 특징

1.인문학을 중시한다.

과학기술과의 교차점을 이루기 위해 그는 음악, 그림, 영상을 사랑했다. 그의 프리젠 테이션 말미에 등장하는 슬라이드 한 장에 이런 철학이 담겨있다. 그것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거리가 만나는 교차로를 표시한 도로 표지판이었다. 2010년 아이패드를 발표하면서 이러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늘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려고 노력했기 때문임을 고백했다.

 

2.디자인을 중시한다.

그의 디자인의 원천은 일본 교토의 정원, 벤츠, 전자기기, 디자인 컨퍼런스, 애플에서 쫓겨났을 당시의 이탈리아의 여행등 다양한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 결과 애플의 모든 제품은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게 된다. 그의 디자인 목표는 미술관에 전시되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잡스가 만든 애플의 첫 선언 "단순함이 궁극의 정교함이다."이었다. 위대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옷도 유니폼 같다고 놀리지만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가 특별히 디자인해 주었던 것이다. 애플스토어 역시 보통 건축물이 아니라 미적 감각을 담아낸 건축물이었다. 자신의 개인전용기, 개인요트 역시 본인이 디자인을 했고 제작 회사에서도 인정을 할 정도였다.

 

3.통합성을 중시한다.

엔드투엔드(end-to-end)통제 방식은 통합성을 중시하는 애플의 철학을 알려주고 있다. 완벽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애플의 모든 기기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가 말하는 위대한 제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잡스는 애플의 중요한 강점인 통합성을 활용해 아이튠스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위대한 제품을 탄생시킨다.

 

4.창조성을 중시한다.

애플을 상징하는 광고 문구가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 기꺼이 모험을 감수하고 실패에 굴하지 않으며 남과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창의성을 잡스는 존중했다. 창조성을 위해 직원 핵심 직원 100명을 휴양지로 데려가 아이디어 회의를 갖었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경험이 창조와 연결된다고 말했다. 인도로의 여행, 선불교의 사상도 창조성의 밑거름이 되었다.

 

5.탁월성을 중시한다.

탁월한 수준이 되지 않으면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애플의 로고를 달고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탁월성'을 중시한다. 뿐만 아니라 광고 역시 탁월함을 추구한다. 1984년 광고는 애플I의 광고는 광고의 전설로 불리워진다.

 

6.예술성을 중시한다.

비틀스, 밥 딜런, 요요마(첼리스트)등 음악가들을 존중한다. 빌 게이츠는 "난 스티브의 미의식을 가질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내놓겠습니다." 라고 대답했을 정도이다. 잡스 스스로도 자신을 예술가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잡스는 훌륭한 예술가들과 훌륭한 엔지어들이 비슷한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7.가치를 중시한다.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영속적인 회사를 구축하는 것이 그가 열정을 쏟는 이유임을 고백한다. 잡스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았고 다른 기관의 시장조사 역시 신뢰하지도 않았다. 애플이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단언한다. 잡스 본인도 이윤이 아니라 제품이 최고의 동기부여였다.

 

8.언별술을 중시한다.

잡스는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탁월하다. 대학교때 큰 회사의 CEO와 통화할 정도였다. 현실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것을 책에서는 '현실왜곡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매 제품이 출시 될 때마다 사람들을 매료시킬 프리젠테이션을 치밀하게 연습한다. 아이폰이 출시되고 '안테나 게이트'의 사건이 있었다. 이때도 잡스는 짧은 평서문 4개로 솔직하게 표현했고, 대규모 리콜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잡스의 언변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티브잡스의 생애

1955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하게 된다. 그러나 친부모에게 버려져 양부모에게 입양되었다. 입양된 어린시절에 부모님을 존경하며 자랐다. 그의 양부는 자동차 정비공이었다.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던 양부는 잡스의 존경을 받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자라게 되었던 잡스는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접하게 된다. 공학도의 길로 접어드는 배경이 된 것이다. 1950년대 국방산업의 붐이 일어 났던 시기였기에 당시 상황도 잡스의 앞날과 연관될 수 있었다.

몬타로마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심한 장난을 쳐서 여러번 주의를 받는다. 그러나 그의 삶에도 선생님의 영향을 받는다. 그 선생님은 바로 4학년때 '이모진 힐'선생님이었다. 이모진 힐 선생님은 잡스의 특별함이 드러나도록 지도해주셨다. 월반의 제안을 받고 간 크리텐든 중학교에 갔지만 오히려 적응을 하지 못한다. 이사를 가서 홈스테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 곳에서 전자공학에 대한 흥미를 공유했고, 반문화 운동도 펼치는 경험을 갖는다. 탄소마이크로폰을 보여준 랭에게 전자기기 조립세트인 '히스 키트'를 만들어보면서 전자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나간다. 고1때 HP CEO에게 전화를 걸어 조립라인에 취직되어 일하게 되었고, 당시 신문배달을 통해 다양한 일의 경험을 쌓았다. 고2때 할테크라는 전자 기기 상점에서 재고품을 정리하는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고2로 올라가기전 마약인 마리화나에 취했다. 고3때는 환각에 더 자주 취했다. 마약에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2․고3때 다양한 고전을 읽었다.『리어왕』,『모비 딕』과 딜런 토머스의 시가 대표적이었다. 과학, 기술분야 분야 서적 뿐만아니라 다른 서적을 많이 읽었다. 음악도 많이 들었다. 특히 전설적인 존 맥콜럼의 전자공학 3년 과정의 수업을 1년만에 마스터해 버린다.

고등학교때 졸업한 선배이자 친구인 앨런 바움과 스티브 워즈와 함께 전자공학을 접목한 다양한 장난을 치기도 하였다. (이것이 애플의 출범과 연관된다.) 그 장난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블루박스'라는 기기였다. 전화선의 주파수 도청을 통해 전 세계에 무료전화를 거는 기기였고 잡스와 워즈 모두 최고의 발명품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가을 리드대학교에 입학했고 이 시기 전자공학보다는 좀 더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된다. 그 영향으로 캠퍼스를 맨발로 거닌다. 프랜시스 무어 라페의 <작은 지구를 위한 식습관>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된다. 동양의 종교인 선불교에 심취하기도 한다.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힌두교를 접하고 명상에 심취하기도 한다. 다양한 사상에 개방적이었던 잡스는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는 강하게 거부감을 드러냈다.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리드대학교의 규정된 방침을 거부했던 잡스는 마침내 자퇴를 하였다. 그러나 대학은 잡스가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잡스의 재능을 알아본 것이다. 그런 허용은 캘리그래피 수업 청강으로 이어졌고, 맥의 다양한 활자체와 비율에 맞는 폰트를 창조함으로써 열매 맺게 되었다. 다양한 경험중 특히 마약(LSD)의 심오한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는 잡스는 비범한 인물임은 분명하다.

1974년 2월, "즐기면서 돈버는 곳" 비디오게임 제조사 아타리에 입사한다. 당시 유망직장이었던 곳에서 대학 중퇴자인 잡스를 뽑을 정도로 그의 매력은 돋보였다. 그러나 같은 회사 직원들이 그의 행색을 꺼려해 잡스만 야간근무를 하게된다. 회사 생활을 통해 돈을 모은 잡스는 엉뚱하게 인도로 종교적 순례를 가기로 결정한다. 7개월 동안 인도에 머물면서 인도인의 '직관적 사고'를 깨닫는다. 서양의 합리적사고와는 전혀 반대의 개념인 사고체계를 경험한 것이다. 그 후로도 명상에 대한 지속적 수련이 이어졌고, 인도에서 미국으로 돌아온 후 '올 원 팜이라는 사과농장'에서 일하기도 한다.(나중에 애플로고 탄생의 밑거름이 된다). 일본 선불교에도 심취하게 되는데 동양적 사상을 자신의 철학의 깊은 뿌리로 잡은 잡스가 컴퓨터시대를 선도하는 기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아이러니 할 수 도 있다.

1975년 아타리로 돌아온 잡스는 그의 단짝 워즈와 '벽돌깨기' 오락게임을 3일만에 만들어 버린다. 잡스는 아타리사에서 제작한 게임의 단순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CEO 놀런 부시넬의 태도를 흡수했다. 특히 그 태도는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것'이었다. 당시 부시넬에게 들은 인상적인 말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굴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런 줄로 알 것이다'였다. 그리고 이 시기 '홈브루 컴퓨터 클럽' 동호회 모임을 참석했다. 모임은 자유로운 대화로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이었는데, 잡스는 이때 애플Ⅰ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1976년 4월1일 잡스와 워즈는 합자 사업 계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애플'이 출범하게 된다. 이때 애플Ⅰ컴퓨터는 만족감을 주지는 못했다. 잡스와 워즈는 애플Ⅱ를 준비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1977년1월3일 애플 컴퓨터 주식회사를 공식 출범시킨다. 애플Ⅱ 팸플릿 상단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문구 "단순함이란 궁극의 정교함이다."를 새겨넣어 더욱 유명해진다. 1977년 4월 애플Ⅱ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애플Ⅱ는 향후 16년간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600만대 가까이 판매된다. 잡스와 워즈의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1980년 12월12일 주식시장에 기업공개를 하게된 잡스는 애플Ⅱ의 엄청난 성공으로 부와 명성을 확실히 거머쥐게 되었다. 1981년 <아이엔시>라는 잡지의 "비지니스를 영원히 바꿔 놓은 인물"이라는 표제로 10월호에 소개되기 까지 한다. 1981년 일명 맥팀(매킨토시팀)이 꾸려지게 된다. 1984년 출시된 매킨토스는 광고만큼이나 큰 반향을 일으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잡스는 한층 더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러나 1984년 후반부터 매킨토시의 판매량이 아주많이 감소한다. 게다가 1983년 1월 출시된 '리사' 역시 참담한 실패를 맞이하게 된다. 1980년대 세상에 선보인 애플Ⅲ는 참담한 실패를 맞이한다. 애플의 직원들은 잡스의 모욕적인 언사에 불만이 점점 쌓여갔고, 반대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현실왜곡장'이라는 독특한 거짓말은 직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만든다. 잡스의 과민행동은 그의 창업 동료 '워즈'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게 만든다. 1985년 5월 이사회에서도 잡스가 물러날 것을 최종 통보한다. 이때 잡스의 나이가 서른 살이었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CEO자리에서 물러난 잡스는 충격을 뒤로하고 3개월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온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잡스는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다. 나중에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줄 '픽사'의 인수도 이 시기에 이루어 졌다. 또한 1985년 9월 몇몇의 애플 동료들과 새로운 컴퓨터회사 '넥스트'를 창업한다. 무언가 시작했지만 1989년 넥스트 컴퓨터는 그의 기대와는 다르게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되었고, 큰 적자와 재정난에 시달리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 스티브 잡스가 아니었다.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을 지향했던 그에게 컴퓨터 애니메이션회사인 픽사는 다시한번 재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1995년 픽사가 제작한 '토이스토리'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하게 된 것이다. 반면 잡스가 없는 애플은 점점 추락하게 된다. 스티브가 가지고 있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에너지, 열정, 창의성을 이어갈 경영자는 없었던 것이다. 애플은 잡스의 창업회사 '넥스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사실상 잡스를 애플로 다시 불러들였다. 1997년 잡스가 경영에 물러난 후, 12년만에 사실상 애플의 경영자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때부터 애플과 픽사를 함께 경영하면서 건강을 헤치게 된다. 여하튼 새롭게 돌아온 그는 "다른 것을 생각하라(Think Different)"며 애플을 살릴 묘안을 고안한다. 그것은 1998년 5월 데스크 톱 컴퓨터 '아이맥'을 다시 선보인 일이다. 잡스 복귀후 '아이맥'을 선보이면서 애플 재탄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00년 임시 CEO에서 정식 CEO가 된다. 그는 애플의 철학과 정신을 담아낼 '애플 스토어'를 2001년 5월에 만든다.(2011년 현재 317개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 후 애플 스토어는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에 기여하면서 개점 되는 곳마다 유명세를 타게 된다. 2001년 애플은 PC회사로 다시 우뚝 서게 된다. 2001년 디지털 허브의 전략의 일환으로 '아이튠스'가 탄생한다. 그것은 음악 혁명이었다. 앨범 전체가 아닌 내가 듣고싶은 노래 1곡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2003년 4월 아이튠스 스토어를 선보인다. 아이튠 스토어도 크게 성공한다. 2004년 아이팟 미니, 2005년 아이팟 셔플등도 크게 성공시킨다. 애플이 만든 다양한 기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이 2007년 1월 공개된다.

그러나 무한한 성공을 달릴것 같은 잡스의 삶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만다. 2003년 10월 암선고를 받게 되었다. 다음해 종양이 더욱 커져 수술까지 받게 된다. 잡스는 그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연설에서 암선고를 받은 후 느낀 깨달음을 연설했다. 그 연설에 졸업생들은 매료된다. 다음과 같다...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들을 도운 그 모든 도구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망신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이 죽음 앞에서는 퇴색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더군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은 아까운 게 많다고 생각하는 덫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미 알몸입니다. 가슴을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수술후 4년이 지난, 2008년 초 잡스 몸에서 암이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전달받게 된다. 먹는 것 조차 힘들게 되었고 몸무게가 계속 줄어들었다. 마침내 2009년 1월 간이식 수술을 받게 된다. 암이 발생하고 몇 년간은 이 모든 사실이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졌다. 그는 애플을 부활시킨 CEO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추측성기사가 나돌아 잡스가 몇 번 해명하는 사태도 있었다. 간 이식을 받고 기력을 회복하자 다시 일에 매진한다. 그 결과 2010년 1월27일 아이패드를 발표한다. 2011년 3월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 2010년부터 새로운 서비스 개념인 '아이-클라우드'를 준비했고, 2011년 6월 공개한다. 그는 또한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회사를 위해 세련되고 초현대적인 애플회사 설계도를 공개한다. 병세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그의 열정은 식을줄 몰랐다. 오바마 대통령과도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을 그의 건강이 더 이상 버텨내지는 못했다. 안타깝게도 2011년 10월 25일 향년 56세를 끝으로 숨을 거두게 된다.

 

▲서평을 마치며...

표지만을 보고 선택한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은 그 방대한 분량에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읽고 있으니 참 보통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양아,대학중퇴자,마약복용자,이혼가정등 그를 낙인찍을 만한 많은 꼬리표도 그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의 창조물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인물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놀랍기만 했습니다. 그의 삶이 많이 부족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스티브잡스와 같은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학생들을 바라볼때 그의 재능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학생들을 바라볼때 편견을 갖고 보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잡스는 신의 존재를 50:50으로 생각했습니다. 잡스가 기독교에 등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좀더 교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변화를 꽤하지 않았을까하는 개인적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티브잡스>자서전은 이 시대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900페이지를 정독하고 서평을 마무리하니 정말 뿌듯합니다. 이상으로 서평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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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위한 최고의 결심
한홍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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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한홍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0p ‘때를 잘 만나는 것’과 ‘그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것’이 이 책에서 내가 너에게 끊임없이 강조하고 싶은 ‘성공의 비책秘策’이다.

43p 연습의 힘은 위대하다. 결국 연습은 마법을 만든다. 세상의 모든 기적과 마법의 진짜 비밀은 ‘연습’에 있다.

107p 하나님의 사람은 비전의 사람, 꿈 꾸는 사람이다. 꿈을 꾸는 사람은 그 꿈을 준비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야말로 오늘 내게 땀 흘려 능력을 다듬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183p 솔직히 처음 취직할 땐 학벌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승진에는 학벌보다는 능력이요, 인품이며, 인간관계의 지혜다.

186p 어느 분야에서든 빛을 발하는 사람들의 핵심 경쟁력은 스펙이 아니라 그 자신의 이야기, 스토리가 되었다.

200p 좋은 직장을 찾아 헤메지만 마라. 네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좋은 직장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축복의 땅으로 가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거기에 감으로써 그곳이 축복의 땅이 되는 것이다. 조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 편하고 좋은 자리를 찾아간 사람들이 아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그만큼 기회가 있는 곳에 가서 근성과 인내로 승리한 사람들이다.

209p 최선을 다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워두라. 어느 직장에 가든지 남들이 피하는 어렵고 힘들고 귀찮은 일을 몸을 아끼지 말고 하라.

219p 하루하루 성실히 잘 보내고 있으면 반드시 하나님은 너의 ‘순간’을 주실 것이다.

224p 살면서 어떤 작은 일에도, 아무리 약해 보이는 상대에게도 대충대충 하지 마라. 그것은 배려가 아니라 상대를 모독하는 거다. 네가 반대의 입장에 섰을 때도 마찬가지다.아무리 불리해도 상대에게 봐달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둘다 이기는 길이다.

242p 프로는 감탄을 넘어서 영혼을 움직이는 감동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은이

 

 <한 홍 목사님>

2009년 새로운 교회 개척후 2년만에 2,000명의 교회로 성장시켜,주목받고 있는 한국교회 차세대 목회자. 십대에 미국으로 이민 감... UC 버클리대학 졸업,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 석사 , 풀러신학교 대학원 박사(미국교회사),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수석부목사, 횃불트리니티 리더십센터 원장, 한동대학교 교수역임     

                -저서-

<거인들의 발자국,비전과리더십>

<칼과칼집,두란노>

<다시 가슴이 뛴다,규장>

<기도,생명의 말씀사>

<왕들의 이야기1,2,두란노>

<다음 세대의 날개,비전과리더십>

<시간의 마스터,비전과 리더십>

<리더여 사자의 심장을 가져라,비전과 리더십>

<세상에 중심에 서다,두란노>

<남자는 인생으로 시를 쓴다,두란노>

<홈 스위트 홈,두란노>

<브레이크없는 벤츠,북리슨>

<전 방향 리더십,북리슨>

 

           <새로운교회 어플리케이션>

 

 

 

 

 

★구성과 특징

이 책은 8개의 PART로(1.순간을 붙잡는 힘, 2.내공을 만드는 구성 요소, 3.내공 연마하기, 4.내공의 버팀목, 5.기회처럼 보이는 함정 피하기, 6.변명과 핑계 버리기, 7.모든 순간을 귀하게 다루기 8.목회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리스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3남매중 막내인 한 홍 목사님이 아우에게 조언을 해주듯이 편안하게 이야기 해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영어나 한자 단어 옆에 함께 표기되어 이해를 돕고 있는 것도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가 인용한 유명한 문장들의 경우에 글자색을 다른 색으로 표시해 눈에 잘 들어오게 하고 있습니다. 정성이 돋보이고 독자를 배려하였습니다.

★기대감

명쾌하고 분명하며 복음이 살아있는 설교가이자 교수인 한홍목사님의 저서라는 이유만으로도 선택의 이유가 충분했습니다. ‘거인들의 발자국’과 ‘칼과 칼집’등의 베스트셀러를 읽으며 그 속에 담겨 있는 정수(精髓)를 만나며 감탄했던 기억이 떠오르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때 당시 삶속에 적용했던 기억들이 이 책을 다시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은 제목마다 주옥같은 교훈과 예화들이 가득합니다. 조례,종례때 학생들에게, 혹은 상담시 활용할 수 있으며, 제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용

1.‘순간의 기회를 붙잡는 힘’은 내공입니다.

소림사 권법연마에나 나올법한 내공이 아니다. 내공은 무엇인가? 저자는 순간판단력인 직관과 이에 근거한 실천력을 ‘내공’이라고 나름대로 정의 하고 있다.내공은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들이 가진 공통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이 내공이 있어야 우리에게 찾아온 ‘순간’을 붙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공을 쌓기 전에 기억할 것이 있다. 그것은 자기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아야 내공을 제대로 다져 다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영역에서 이뤄낼 내공에 집중하자. 그 영역이 블루오션이요. 자기 브랜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내공을 어떻게 쌓아갈 것인가를 7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자신의 최선을 쏟아부어야 한다. 내가 종사하는 일에 달인이 될 정도로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고 실력자가 되야 한다.”

 2.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수많은 경험들에서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겪게 하시는 일 중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3.독서를 하는 것이다.→“인문고전을 중심으로!!”

 4.감성을 풍부하게 채우는 것이다.

→“클래식음악을 듣고, 미술과 연극을 감상하고, 성경을 읽으며 사색할 줄 알아야 한다. 영혼이 풍성해야 현실로 이어진다.”

 5.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집중해야 하고, 사람을 폭넓게 사귀어 적에게도 배우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부메랑이 되서 당신의 도우미로 되돌아온다.”

 6.시너지 효과를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다양한 인생경험, 다른 사람의 개성,독특함, 다양성에서 오는 경험들  모두가 시너지가 되게 해야 한다. 대립하지 말라! 함부로 쓸데없다고 판단하고 당신의 경험을 버리지 말라!”

 7.내공의 마지막 비결은 신앙이다.

→“단순히 교회 다니는 수준이 아니다. 말씀묵상과 기도생활이 몸에 배어 형성된 영적 실력이 있어야 한다.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움직이시게 하라.”

 

이 내공을 연마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 내공을 열심히 연마하기 위해 즐겨야 한다. 즐긴다는 의미는 노력한다는 의미이고, 일을 사랑할 정도로 미친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사명감을 갖춰야 한다. 이 사명감은 자신의 내공을 통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고, 그들을 성공하도록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주는 마음이다.

  

2.‘순간’을 붙잡는 내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격의 본질 속에 정직이 있다. 하나님은 정직하시길 원하신다. 목숨을 걸고 정직해야 한다. 우리 사회 문화가 부정직의 심각성에 둔감하다고 해서, 고지식하고 꽉 막힌 사람으로 취급받는다고 하더라도 정직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정직은 본인과 가문의 축복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려고 몸부림 치는 개인과 국가는 반드시 살아나게 돼 있다. 우리 민족이 살길은 모든 국민이 정직을 습관화하는 데 있다. 정직은 순간을 붙잡을 수 있는 내공의 버팀목임을 명심하자.

  

3.‘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 당신을 무너뜨리는 함정을 피하십시오.

그 함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겉모습, 다수의 논리, 고정관념, 조급성, 분노의 폭발, 달콤한 유혹, 변명(핑계)이다. 사람을 볼 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실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남을 편견 없이 봐주어야 한다. 그리고 진실을 진실이라고 할 수 있는 용기있는 소수가 되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이 항상 옳은 길은 아니기 때문이다. 합리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하기위해서는 침착하게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절대로 조급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처신해야 한다. 감정도 잘 다스려야 한다. 한 번의 분노 폭발로 평생을 준비해오던 당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나를 내려 놓을줄 알아야 분노를 조절할 수 다.  분노의 중심에 ‘나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날의 한 순간의 유혹을 조심해야 한다. 성적타락을 경계하고 순결해야 한다. 실패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항상 핑계거리를 입에 달고 산다는 점이다. 유혹만큼이나 핑계를 조심하라. “학벌이 없다. 재산이 없다. 물려받은 유산이 없다. 외모가 못 났다. 건강하지 못하다. 든든한 빽이 없다. 술,담배의 문제가 힘들다. 좋은 직장이 없다. 상사가 너무 힘들다” 이 책에 제시된 다양한 사례는 이런 핑계 거리가 역으로 성공의 발판이 되었음을 실제적 사례를 통해 확인시켜주고 있다.

  

4.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려는 이들은 다음 7가지 ‘내공’을 연마 해야 합니다.

①‘펀더멘털fundamental',즉 기본기를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목회자의 기본기는 말씀과 기도다.

②목회를 하기전에 자신의 내면세계의 상처를 해결해야 한다.

③성공지향적 야심이 자라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교회를 크게 만들려고 하지말고, 건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해라. 그러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한다.

④건강한 목회자가 되려면 건강한 가정을 일구도록 노력해야 한다.

⑤목회자는 생각의 폭이 넓어야 한다. 복음의 본질을 붙잡되 다양한 영성을 이해해야 한다. 생각의 폭을 넓히려면 교단과 신학배경을 초월해서 탁월한 스승들을 만나야 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판해서도 안된다. 인간관계에서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폭넓게 품어야 한다. 정치적으로 항상 균형을 잡아야 한다.

⑥목회자는 복음을 전할 그 시대의 문화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 시대 사람들이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모든 것이 문화이다. 목회는 세대를 초월하는 것이어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문화를 동시에 끌어안으면서 가야 한다.

⑦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직면해야 할 숙제는 세계화의 문제이다. 영어는 필수이다. 목회자들부터 먼저 영어 원서로 해외의 앞서나가는 목회와 신학 자료들을 접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한국교회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든 국제화해야 한다.

  

서평을 맺으며...

얼마전 서울대학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011년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렸다면 기독교버젼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는 2012년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크리스천 청년을 대상으로 정성껏 마음담아 쓰신 한홍 목사님의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는 김난도교수가 채워주지 못한 2%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세상과 교회에서 함께 성공할 비책 담겨있습니다!!’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채워진 다양한 주제와 예화들은 청년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의 위험성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삶의 지침서이자 나침반과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신의 삶의 방향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장에 후배 목회자 지망생들을 위해 써놓은 조언을 통해 저자가 후배 목회자들을 특별히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청년들 뿐만아니라 학창시절에도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학생들을 이끌어갈 교육직과 관련종사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이만 서평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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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2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2
조현영 지음 / 두란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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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2

조현형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51p 겸손,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바라시는 예수님의 소망이다.예수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은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겸손함과 섬김에 있다.

 

63p 여러분 우리의 경쟁력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바로 우리의 경쟁력인 것입니다. 좋은 머리, 좋은 학벌, 좋은 직장, 돈, 명예...이것들은 허울일 뿐 결코 우리의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65p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보다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시는지를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분께 인정받는 삶이랍니다.

152p 인생의 성공을 세상의 잣대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 우리 인생의 성공 여부는 오로지 하나님의 기준에 달려 있다.

 

174p 일본은 내 목숨보다 귀한 하나님의 사명을 안고 온 곳이 아니었던가.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본에 남아 이곳을 위해 기도하기로 마음먹었다.

 

193p 우리가 할 일은 오로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충성되게 행하는 것이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축복만을 누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권능을 힘입어 우리가 일하는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내 안에 쌓인 영성과 전문성으로 사회 문화가 나를 따라오도록 만드는 것. 그렇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세상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은이

조현영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받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다녔고 현재 일본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복음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 고 싶다’와 유학 에세이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가 있습니다.

 

★구성과 특징

이 책은 3개의 PART로(PART1 회개-나의 삶을 뒤집으신 하나님, PART2 사명-너는 일본으로 가라,PART3 도전-여호수아 세대여 일어나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어 지루함 없이 읽히는 책입니다. 특히 책을 읽다보면 ‘돌파기도’라는 새로운(?)장르의 기도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성기도와 함께 앞으로 주목받는 기도법이 될 것 같습니다.

 

★기대감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2>을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는데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가정의 가장으로 자녀교육을 해야하는 아버지로서 책에서 느낀 내용을 가정교육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 자신도 크리스천으로서 이 책을 통해 얻게 될 여러 가지 통찰력이 기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조현영씨의 삶을 몇가지로 적어보겠습니다.

 

★내용

1.주님의 음성에 민감한 삶을 살았습니다.

미국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학생과 진학 고민을 하는 학부모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는 책을 발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이 나오자 마자 절판요청을 하여 모두를 당황하게 한다.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는 음성을 곳곳에서 듣게 된 저자의 결단이었다. 뿐만아니라 강연, 방송일정, 신문사 인터뷰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과연 우리는 주님의 음성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비난을 감수하고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군대를 제대한 후 일본으로 간것도 하나님의 뜻이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일본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고민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인지 아닌지를 고민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장 16:9)

 

일본기업 취업의 과정도 주님께 물으며 결정했고 응시해서 합격했다. 일본 최고 금융 세일즈맨 덴다 상을 전도하는 과정 역시 주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다. 이 책 전체가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했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책이 나오자 마자 절판을 선언한다.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가?>

 

2.회개를 통해 정결해져야 합니다.

절판을 선언하고 기도원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철저히 회개의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린다. 무슨 죄를 그렇게 많이 지었길래 회개 기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죄가 있으면 주님의 음성에 민감할 수 없기 때문에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를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적극적 죄뿐만이 아니라 마음속 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TV와 인터넷을 통한 세상의 문화 자체를 끊는다. 금식하며 기도한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행 3:1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 15:7)

 

3.세상의 가치관이 아닌 하나님의 가치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돈, 명예, 지식이 많은 사람을 성공했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일을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 조언은 군대생활, 일본생활을 통해 삶으로 보여지고 있다. 일본은 복음화율이 극히 저조하지만 칸노 상의 가족은 온전히 하나님의 가치관을 실천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었다고 전한다. 우리의 돈, 명예, 지식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수단일 뿐이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말자. 일본의 대재앙이 닥쳤을 때 한국으로 귀국하지 않고 그곳을 위해 기도하며 남아 있기로 한 선택을 한다. 저자가 얼마나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무장되어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칸노 상의 가족-복음화율이 저조한 일본이지만 하나님의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는 모델링적인 가정으로 소개>

 

 

4.성령의 받아야 합니다.

성령이 임해야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능력이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저자는 집회가운데 임하신 성령님을 여러차례 경험했음을 나누고 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3)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집회에서 성령을 받고 참석자를 위해 기도해주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5.실력(전문성)을 갖춰라.

1~4번의 내용이 영성에 관한 내용이라면 이번에는 전문성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의 스탠포드대학을 진학했다. 물론 아무준비 없이 미국과 일본에 가게 되지만 그 후 그의 노력을 가볍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일본에가서 일본어를 읽히기 위해 10시간 이상씩 공부했다는 짧은 언급에서 얼마만큼의 노력이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 TV와 인터넷검색도 끊었으니 상당한 집중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에 능통하며 했으며, 4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그중 한권은 영어로도 발간했다. 그리고 베이스기타를 능숙하게 다루며 찬양단에서 활동을 실력을 갖춘 실력자다. 저자는 오늘날의 세대가 믿음의 1세대를 이어받은 2세대로서 모세에서 여호수아 세대의 전환기이며 이젠 새로운 신앙생활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영성과 더불어 전문성에 대해 다시한번 기도하며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할 이유!>

 

서평을 맺으며...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다2>를 정말 단숨에 읽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가치관을 갖고 세상을 이끄는 리더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믿음의 청년이며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삶의 이야기를 교육과 연관된 직책,직업에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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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웃음1, 웃음2를 읽고...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역자 : 이세욱

▲인상적인 문구

1권

107p 유머가 불행을 소화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108p 웃자고 한 짓거리가 그녀를 죽일 뻔했다.

웃자고 한 소리가 그녀의 목숨을 구했다.

웃자고 하는 행위가 그녀를 다시 태어나게 할 것이었다.

203p 어느 금고를 대하든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해. 머릿속에 열쇠들을 죽 늘어놓고 발명자의 마음을 공략하다 보면 자물쇠의 메커니즘이 눈에 보일거야. 그 다음에는 그저 발명자가 정해 놓은 수순에 따라 문을 열기만 하면 되는 거지.

302p 우스갯소리란 그저 대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필요한 거야. 대화를 잃은 사람들이 주고 받는 가짜 대화야.

315p 유머는 일탈 또는 금기의 위반을 바탕으로 작동합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적 중압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유용성이 있죠. 그런가 하면 유머는 두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324p 웃음은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다.

 

2권

62p 사람들을 웃기는 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보다 한결 어려운 일이죠

85p 나는<왜>를 알려고 하는 데에 반해서 당신은 <어떻게>를 알아내려고 해요. 이상하죠? 보통은 여자들이 <왜>를 찾고 남자들이 <어떻게>를 찾잖아요.

162p 소설이 상정하는 독자는 스스로 사고할 줄 알고 혼자서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는 존재다. 반면에 기사는 기자와 똑같은 생각을 갖도록 독자에게 강요한다.

175p 텅 비어 있는 것을 경험해 봐야 가득 찬 것의 가치를 알게 되죠. 수도사들은 말하는 것의 기쁨을 알기 위해 침묵 서원을 하고, 음식의 참맛을 알기 위해 금식을 합니다. 또한 정적을 알아야 음악을 제대로 즐기게 되고, 어둠을 경험해야 색깔의 참된 가치를 이해하게 되죠.

176p 웃음은 에너지일세. 자기 절제를 하지 않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없어.

189p 몸이 시키는 대로 자네들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네들이 몸을 교육시키고 이끌어 가야 하네

196p 뤼크레스, 인생이라는 영화는 언제나 끝이 안 좋아요. 이 영화의 재미는 결말이 아니라 과정에 있어요. 클로징 크레딧이 나오기 전에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즐겨야 해요.

253p 테크놀로지를 믿기보다 상대의 마음을 읽어라

282p 우리가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은 인간의 품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였어요.

287p 나는 유머라고 해서 다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남을 웃기기 위해서 진짜 추악한 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289p 도구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좋은 것도 나쁜것도 아니에요. 모든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달려 있어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의식에 달려 있어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것도 결국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동기죠.

351p 그들의 지배를 보장하는 것은 불행을 잊게 하거나 상대화하는 능력, 그리고 따분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기분을 풀어주는 능력이죠. 권태에 대한 두려움은 이제 핵심적인 두려움이 되었어요. 내가 보기에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위대한 힘이에요. 어떤 힘도 그 힘을 능가하지 못할 겁니다.

371p 개인적으로 보면 그들은 경탄할 만해요. 다만 시스템이 문제죠. 일과 돈과 명에와 미디어를 뒤섞으면서 그들을 타락시키는 시스템 말이에요. 그들 모두가 새내기 개그맨으로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그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느꼈을 거에요.

390p 진실을 말하면 오히려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448p 우리가 웃는 까닭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함이에요.

 

 

★등장인물

*다리우스 워즈니악(의문의 살인을 당함...)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에 선정됨, 스태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는 개그맨, 키클롭스 프로덕션을 세움. 예전에 한쪽 눈을 잃었음. 4년만에 돌와와 컴백무대후 분장실에 들어가기 직전 어릿광대로 부터 <자, 받아. 네가 줄곧 알고 싶어했던 거야>라는 말을 듣고 목갑을 받아 분장실로 들어갔음. 갑자기 큰소리로 웃음....쿵 소리가 남... 그 후 의문의 죽음... 그이 나이 42세. 몽마르트르 묘지에 안장됨. 묘비에는 "나 대신 그대들이 이 관 속에 들어 있다면 좋겠다."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웃음학교와 다리우스 극장을 지었음. 그러나 다리우스는 재능은 있었지만 성공과 명예,부를 쌓는 과정에서 점차 처음 마음을 잃어버렸음. 이름없는 사람들의 유머를 약탈해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함. 베르사유 궁전을 연상하는 대저택에 살았음.

 

 

*뤼크레스 넴로드(여자주인공)

태어나자 마자 성당묘지에 버려져 고아원(구원의 성모 ‘고아원’)에서 자라남. 성추행을 당한 아픈 경험이 있어 남자와 자기몸에 혐오감을 갖게 됨. 같은 기숙사에 있던 매혹적 여자 마리앙주와 마조히즘적 동성애를 몇차례 시도하였고 그 여자의 만우절 장난으로 충격과 모멸감을 받고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 라디오를 통해 다리우스의 유머를 듣게 되었고 자살하려는 마음을 접게되었음. 그때부터 다리우스를 정신적 가족으로 생각하게 됨.

성년이 되어 고아원을 나와 다른 원생들이 가는 매춘의 길을 거부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독자적으로 일을 하면서 소매치기, 날치기와 부자집을 터는 도둑이 되었다. 고를 여는 비법까지 터득하게 되면서 골동품 도매업에 종사하는 <독립적인 자영업자>로 행세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급빌라를 털러 갔다가 왕년에 전쟁 전문 대기자인 장프랑시스 엘드를 만나고 그와 대화를 하면서 도둑질에서 손을떼고, 기자가 된다. 그녀의 재능을 인정해 『르게퇴르 모데른』에 추천서를 써주었고, 편집국장은 그녀를 시험 삼아 사회부 객원기자(과학분야)의 임무를 부여한다.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가 된것이다. 마드무아젤 넴로드라고도 불림. 흡연을 함. 다리우스의 타살희혹 제기한 기자. 다리우스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증언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함.

 

 

*이지도르 카첸버그(남자 주인공)

사사건건 간섭하는 어머니밑에서 자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었지만 그로인해 친구들에게 경멸과 시샘을 받고 선생님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함. 그는 고독했음.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자들을 사귀는게 쉽지 않았음. 뤼크레스에게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의 단점이 너무 많아 친구로만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동료이상의 관계로 가지 않도록 언행을 통제함. 48살의 노총각.『르 게퇴르 모데른』의 객원기자로 시작하여. 은퇴 과학 기자가 되었음. 예전에 뤼크레스와 뇌의 비밀에 관해서 함께 취재했음. 다리우스의 유머(약자를 조롱하는 듯한...)를 좋아하지 않음. 돌고래와 상어를 키우고 교감함. 뤼크레스와 사건에 연결되면서 사건해결을 위해 유머의 기원을 찾아 가기 시작함. 뤼크레스와 함께 다리우스의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를 함께 벌이고 사건을 해결함.

 

 

*스테판 크로츠(남자)

모모의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가 스타가 되는 길을 열어줌. 다리우스와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던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가 죽던날 공연장 객석에 앉아서 박수를 치고 있었다고 답변함. 다리우스의 죽음으로 더 막대한 이익을 보는 사람은 형 타데우스임을 이야기 해줌. 스테판 크로츠 프로덕션이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의 경비엄무를 맡았음. 유머기사단 소속이지만 공연 제작자로 활동하면서 신분을 숨기고 있음. 뤼크레스와 이지도르가 가지고 있는 BQT상자를 돌려받으려는 과정에서 신분이 탄로나게 됨.

 

 

*타데우스 워즈니악(남자)

다리우스의 형이자, 다리우스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제작자. 다리우스 공연장에서 살인도박장을 벌여 막대한 부를 쌓고 있음. 그 살인게임은 프루브임. 키클롭스 프로덕션의 지배권을 소유함. 뤼크레스의 타살의혹에 대해 한 가지 의견을 이야기 해줌. 다리우스 추모공연에 등장했다가 다리우스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망함.

 

 

*파벨 워즈니악(남자)

다리우스의 동생. 트리스탕 마냐르를 죽이고, 목갑을 찾아 형에게 주지않고 중간에 가로채고 싶었음. 그런데 유머기사단을 추적하던 카르나크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목갑을 잃어버렸음. 핸드폰으로 위치를 추적해 유머기사단의 새로운 본부에 살인소담이 든 목갑을 찾으러 나타났지만 베아트리스가 총을 쏴서 죽게 되었음.

 

 

*안나 막달레나 워즈니악(여자)

다리우스의 어머니. 78세의 노파. 다리우스의 심장이 튼튼했음을 이야기해줌. 남편은 폴란드인으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 자녀 네명(첫째아들:타데우스, 둘째딸:레오카디아-췌장암사망, 셋째아들:다리우스, 넷째아들:파벨)을 키우기 위해 파리 변두리에서 몸파는 일까지 감당했음. 손님들 중에 희극배우가 한명 있었고 예명이 모모였다고 하였음. 다리우스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취직하기엔 이른 나이에 모모에게 소개시켜줌. 다리우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게 유머를 배우도록 해주었음.

 

 

*마리앙주 자코메티(여자)

뤼크레스가 사랑에 빠쪘던 매혹적인 여자. 무엇이든 조롱하고 농담하는 여자. 슬픔 침울한것에 무감각한 여자.검은 눈동자를 소유했고, 특이한 향수 냄새를 풍기던 여자...... 만우절에 뤼크레스와 마조히즘을 즐기다가 동료기숙생들에게 공개하는 장난을 쳤던 여자. 그녀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가학 피학 성애를 하는 애인으로 다리우스에게 발탁되었음. 하지만 다리우스보다 펠릭스 샤탐을 더욱 사랑했던 여자임. 그래서 목갑(살인소담)을 획득했을 때 샤탐에게 주었음

 

 

*펠릭스 샤탐(남자)

다리우스의 제자이자. 친구이고 마음을 나누는 형제였음. 본인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사람이 다리우스 였다고 하였음. 다리우스가 사망하던 순간 객석에 있었다고 함. 다리우스의 사망으로 새로 넘버원이 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에 참가하였음. 다리우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형제들도 죽자 키클롭스 프로덕션을 맞아달라는 제안을 다리우스 어머니에게 받기도 하였음.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여자)

모모라는 이름을 썼던 희극배우의 딸. 조르주 퐁피두 병원의 의사이자. 웃음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사람. 16살 때 다리우스가 그를 가르쳤던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함. 다리우스를 고소했지만 그는 무죄판결을 받게되었음. 그 사건과 재판에 충격을 받고 무소증에 걸렸음. 하지만 웃음의 매커니즘에 대한 연구논문을 써서 스테판 크로츠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유머기사단에도 가입하게 됨. 다리우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인소담을 사용하기로 하고, 그것을 훔쳐내기 위해 신분을 위장해 다리우스 극장에 들어감. 그래서 <은빛 족제비 카티>의 또다른 신분으로 살아감. 마침내 금고에서 살인소담이 든 목갑상자를 훔쳐가고 자신의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진짜 살인소담을 재창조하여 다리우스와, 그의 형 타데우스를 죽였음.

 

 

*베아트리스(여자)

유머기사단 그랜드 미스트리스. 쉰 살쯤 된 갈색머리 여자. 트리스탕 마냐르를 사랑했던 여인. 다리우스의 동생이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살인범인 파벨 워즈니악에게 총을 쏴서 죽임.

 

 

*플로랑 펠리그리니

『르 게퇴르 모데른』을 대표하는 대기자. 장애를 가진 누이에게 배운 독순법(讀脣法)으로 어릿광대의 "자 받아..... 네가......줄곧....알고.....싶어 했던.....거야"라는 말을 알아냄. 이어 파란목갑에 쓰인 라는 뜻을 찾아보려고 하였음. 스테판 크로츠와 파리대학 정치대학 동기로 오랜친구임.

 

 

*트리스탕 마냐르(남자)

다리우스 타살의 단서를 제공해 줄 인물. 전설의 코미디언. 재능있는 예술가. 이시도르는 그의 유머를 <고품격 유머>라고 했고 음담패설이나 인종주의적 독설의 유머를 구사하지 않았기 때문임. 하지만 공연을 마친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아내와 두 아이를 두고 사라짐.

 

 

*카린 마냐르(여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부인

 

 

*지미 페트로시안(남자)

트리스탕 마냐르의 매니저이자 가장 친한 친구. 트리스탕 마냐르의 실종 되고 일주일 후 부인과 자식들을 두고 종적을 감춤.

 

 

*프랑수아즈(여자)

지미 페트로시안의 부인. 자기 남편은 트리스탕의 사라진 원인이 유머의 기원에 집착했다고 이야기 해주었음

 

 

*프랑크 템페스티(남자)

뤼크레스 기자의 첫 번째 증인.소방 안전 요원,3달러를 받고 다리우스의 죽기전까지의 상황을 증언. 분장실에서 큰 웃음소리를 들었고 이어 쿵 소리를 들었으나 경호원이 막아, 공연제작자를 찾아갔고 마스터키를 받아 분장실을 열었음. 다리우스는 바닥에 쓰러져 있어서 긴급 의료 구조대를 불렀음. 의사들이 심장마사지를 했으나 소용없었다고 함.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여자)

극우파. 늙고 외모가 못생김. 뤼크레스의 상사 부장이며 시가를 많이 태우는 골초임. 다리우스의 타살의혹에 대해 믿지 않았고, 같은 정황에서 다리우스의 형인 타데우스의 죽음에 대해서도 가족력에 의한 심장마비로 판단함. 뤼크레스를 불신하며 해고하려고 함.

 

 

*마트리크 보웬 박사(남자)

법의관. 다리우스의 죽음은 심장발작에 의한 심장마비라고 이야기함. 다리우스 추모 공연에서 친형인 타데우스의 사망사건에 대해서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심장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하였음.

 

 

*알레산드로(남자 미용사)

르퀴레스의 당골집 미용사로서 정보기관 사람들이 다리우스를 죽였을지 모른다는 황당무계한 의견을 제시함. 미용사이지만 대학에서 7년동안 심리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음. 타로카드로 점을 쳐주기도 함.

 

 

*세바스티앵 돌랭(세브라고도 불린 남성)

37살의 개그맨. 17년 이상 경력의 소지자. 다리우스가 자신을 협박해 스탠드업 코미디 작품 소재를 빼앗아간 경험을 가지고 있음. 소송을 걸었지만 오히려 패소하고, 소송 비용까지 대신 부담하라는 판결을 받았음. 그로 인해 파산했고, 텔레비전에도 오르지 못하게 됨. 다리우스에 대한 미움을 넘어 혐오감을 갖게 됨. 그 사건이후 다른 코메디언들은 다리우스가 공연장에 나타나면 공연을 중단하는 식으로 대응하게 되었음. 다리우스 극장의 '웃음 학교'역시 본인과 같은 피해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함. 다리우스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보고 밑바닥으로 전락한 코미디언. 살인게임에서 경기하다가 죽음을 맞이함.

 

 

*인메이(여자)

아시아계 중국인 여자. 다리우스 '웃음학교'에서 배웠고, 공연 배틀에서 관객의 박수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되었다. '다리우스쇼'출연 기회를 얻게됨. 그러나 다리우스 극장에서 펼쳐진 '프로브'라는 게임에서 패배해 죽게되었음

 

 

*장프랑시스 엘드(남자)

『르 게퇴르 모데른』의 전쟁전문 대기자.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 기자라는 직업의 현실에 환멸을 갖게된 남자.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라는 여자에게 부서책임자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고 사직서를 제출. 북부 지방의 일간지 『라 파롤 뒤 노르』의 편집국장이 되었으나 염증을 느끼고 은퇴할 생각을 하게됨. 뤼크레스에게 현장에서 뛰는 법과 겁내지 않고 돌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음. 뤼크레스가 기자가 되는 길을 열어줌.

 

 

*질 말랑송 경장(남자)

뤼크레스는 다리우스 공연장을 벗어나 이지도르 집으로  함께 도망하여 질 말랑송 경장을 찾아감. 말랑송 경장은 뤼크레스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없다고 이야기함. 워즈니악 가문을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경찰서를 나가게 함.

 

 

*앙리 뢰벤브뤼크 교수(남자)

파리 자연사 박물관의 교수. 유머의 역사에 대해 이지도르에게 이야기해줌. 웃음의 중대한 비밀이 뇌에 담겨있다며 웃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신경학자들이 있는 퐁피두 병원에 특별한 연구팀을 찾아가길 안내해줌. 다리우스를 위해서 유머기사단의 역사에 관해 조사하고 그 대가로 많은 돈을 받았음. 오늘날 수공업적인 유머와 산업적유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말하였음.

 

 

*알퐁스(남자) <벗들이 만나는 곳>이라는 카페의 주인.

 

*막심 보지라르(남자)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

 

*르 게른 신부(남자)

카르나크 생미셸 성당의 신부. 유머기사단이 위기에 처했을 때 성당 지하 고분에 숨겨주었음

 

★내용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의 타살의혹을 밝히기 위해 소방관(프랑크 템페스티)를 찾아감. 돈을 주고 다리우스가 죽었던 현장에 들어가 '절대로 읽지 마시오'라고 쓰여있는 파란 목갑을 찾아냈다. 그 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둘둘말린 종이. '감광지'도 찾게된다. 과연 파란목갑을 전해준 사람이 누구일까? 사건당일 CCTV녹화본을 소방관으로부터 확인해본 결과 파란 목갑을 전해주는 슬픈 표정의 어릿광대로 분장한 용의자 사진을 확보한다.이어서 은퇴 과학 기자 이지도르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유머가 어떻게 세상에 출현했을까?' 에 대해 고민해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법의관은 심장발작에 의한 다리우스의 사인이 확실하다고 말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우스 집에 찾아가간다. 다리우스의 어머니를 만나보고 그의 과거와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다리우스 죽음과 관련해 이익을 보게 될 사람. 제작자 스테판 크로츠, 팰릭스 샤탐을 만나 이야기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사람이 다리우스를 죽였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장 작은 홀에서 공연하는 세브를 찾아간다. 세바스티앵 돌랭(=세브)은 다리우스가 자신의 스탠드업 코미디 소재를 협박해 빼앗아갔다고 함.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됨.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다리우스가 만든 공연장내에  '웃음 학교'를 찾아감. 아시아계인 여자 인메이를 만나서 다리우스가 어떤 사람인지를 물어봤으나 형식적인 답변만 듣게 됨. 하지만 타살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뤼크레스는 다시 은퇴 과학기자 이지도르를 찾아가 용의자가 있다며 도움을 구하였으나'유머의 역사적 탄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라는 답변을 얻게 되었음. 재차 도움을 구하자 '다리우스 극장을 속속들이 조사해 볼 것을 다시 조언하면서 다리우스 극장이 매주 월요일 휴관임에도 밤늦게 불이켜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여 알려줌. 그리고 주차장에 고급 주차장이 주차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줌.  다리우스 극장에 가서 <비공식적으로>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조언해 준다..

뤼크레스는 자정이 되기 전, 다리우스 극장 꼭대기로 잠입하였음. 자정이 되자 무대에 불이 켜지고 다리우스의 형 타데우스 워즈니악이 진행하기 시작한 공연은 프로브(PRAUB,먼저 웃으면 총맞기)였음. 경쟁을 펼치는 공연자는 센서를 장착하게 되고 일정수치 이상의 웃음을 먼저 웃게되면 총알이 발사되어 머리를 관통해 죽게되는 끔찍한 게임공연임. 총 3라운드의 공연이 펼쳐지게 됨. 지난번 쇼의 우승자로 소개된 중국여자 인메이가 패배해 실제로 죽게 된다. 놀라운 것은 그 공연장에서 다리우스에게 피해를 입어 파탄하게 되었던 세바스팅앵 돌랭이 살인게임에 나가려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만나게 된다. 공연을 지켜봤던 뤼크레스는 세바스티앵을 말리지만 그는 백만불이라는 상금을 위해서 목숨을 걸어도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다리우스의 타살을 인정했고, 트리스탕 마냐르를 만나서 세 글자에 들어가면 다리우스 범인을 알게될 거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프로브의 링에서 웃음의 수치를 초과해 세바스티앵 돌랭도 죽고 만다. 그 과정을 촬영하던 중 라는 쪽지가 천장에서 링으로 떨어졌고 모든 사람이 공연장 천장에 숨어있는 뤼크레스를 발견하게 된다. 경호원들의 추격을 받는다. 뤼크레스는 세명의 추격자를 피해 은퇴 과학 기자였던 이지도르에게 찾아간다. 영문도 모르고 이지도르는 뤼크레스와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경찰서에 가서 자신의 처지와 목격담을 이야기 하지만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게 된다. 다시 돌아간 이지도르의 집은 엉망이 되었고, 뤼크레스의 집은 불에 타버리고 그녀의 애완용 물고기 ‘레비아탄’도 죽어있었다. 간신히 파란 목갑상자를 건졌을 뿐이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임시거처인 호텔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모의한다. 총알이 발사되는 공연장에서 죽었던 세바스티앵 돌랭의 자살뉴스가 나온다. 세바스티앵 돌랭이 마지막에 남긴 말을 이지도르에게 이야기 하며 곱씹는다. "빛의 유머와 어둠의 유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다리우스는 어둠의 유머 진영에 속해 있는데 성 미카엘이 칼로 용을 무찔렀다"는 내용이었다. 둘은 지금까지의 단서를 정리해보고, 이지도르는 자신의 직감대로 유머의 역사를 조사해 보고, 뤼크레스는 세바스티앵 돌랭이 알려준 '트리스탕 마냐르'를 추적하기로 결정한다.

뤼크레스는 '트리스탕 마냐르'의 부인과 아이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한다. 트리스탕은 이미 몇 년전 실종된 상태. 혼자 지낸 그의 부인 카린 마냐르와의 대화중 트리스탕 마냐르의 매니저 역시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 한 장을 얻었다. 그리고 매니저의 부인 프랑수아즈를 찾아간다. 프랑수와즈는  트리스탕은 최초의 유머 창작자들. 유머의 기원에 집착했고 그것을 찾기위해 사라졌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트리스탕이 정기적으로 들락거렸던 <벗들이 만나는 곳>이라는 유머카페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 곳을 찾아간다. 유머카페의 주인은 트리스탕 마냐르가 수염을 기르고 찾아와 기자 행세를 했음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텔레비전 사회자>라는 유머이야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했었고,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준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 주었다고 했다. 뤼크레스는 주인에게 트리스탕이 3년전 받아갔던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동일하게 받아낸다.

각 자의 조사를 마치고 호텔에서 만난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결과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먼저 뤼크레스는 트리스탕 마냐르가 유머의 기원을 찾았다는 것. 유머카페에 가서 유머이야기가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함.  <텔레비전 사회자>란 유머는 카르나크(이집트유적지)에서 기슬랭 르페브르라는 사람으로부터 창시되어 왔음을 알아냈다고 이야기한다. 이지도르 역시 유머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면서 알게된 사실에 대해 뤼크레스에게 이야기해준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유머가 발견된 곳도 카르나크였다는 것이다. 

둘은 프랑스 파리를 떠나 이집트 카르나크를 향한다. 카르나크 중심가에 도착해 크레이프가게에 들어가 주인에게 음식을 주문하고 혹시나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을 보여주며 아느냐고 물었지만 처음에 모른다고 답을 했다. 그러나 손님들이 나가자 노파주인이 <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하며이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를 안내했다. 안내자인 노파가 어느곳에 다다르자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4명의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한다. 뤼크레스와의 격투가 시작되고 4명 모두를 쓰러뜨린다. 그런데 그들 중 한명이 자신을 기슬랭 르페브르라고 밝혔다. 자신들이 공격한 이유는 식당에서 트리스탕 마냐르의 사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슬랭 르페르브르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성당관리인, 기슬랭의 처남인 프랑수와 틸리에르, 파스칼 르 게른 신부였다. 신부는 “당신의 소속이 GLH 소속이냐? 아니면 반대파이냐”고 물었다. 뤼크레스가 GLH가 무슨단체냐고 묻자 BQT를 수호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고, 뤼크레스는 기자인 자신의 신분을 밝혔고, 다리우스 워즈니악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와 관련된 증거인 파란목갑을 보여주자 그곳의 남자들이 깜짝놀라고 두려워했다. 와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라고 쓰인 파란목갑을 그들 눈앞에서 열겠다고 위협하며 BQT의 의미를 이야기 하라고 다그쳤지만, 그들도 BQT의 정확한 뜻은 모르고 GLH가 비밀결사이고 BQT의 수호자들을 자처하며, BQT가 <정신에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더불어 자신들이 전달하는 유머 얻는 장소를 알려주었다. 유머는 탁자같은 고인돌아래 녹슨 양철통에 토요일 아침마다 비닐봉지안에 우스갯소리가 적인 종이가 들어있다고 하였다. 트리스탕 마냐르 역시 이곳에서 유머를 가져다놓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를 따라 간후 사라졌다고 하였다. 그가 사라지고 나서도 토요일 아침이면 유머가 담긴 양철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후에 파리에서 사람들이 와서 트리스탕 이야기를 하며 BQT의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들이 트리스탕이 간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으려고 카르나크 해변으로가서 배를 탔었다고 함. 그들이 떠나고나서 유머도 오지 않았고 양철통이 비게 되었다고 했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카르나크 해변에서 요트를 타고 비밀결사(GLH)들이 모였을 법한 장소를 찾기위해 나선다. 뤼크레스는 그들이 모인 섬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법한 섬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섬을 찾으러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나게 되고 배는 난파된다. 난파후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난 섬은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섬이었다. 무엇보다 브르타뉴 등대 목록에 나와 있지 않은 등대가 세워졌있는 것을 발견한다. 등대를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지하에 들어가 살펴보다가 다리우스 극장에서 목격했던 프로브(PRAUB,먼저 웃으면 총맞기게임) 시설과 그 안에서 즐비한 시체들을 확인한다. 등대 아래 지하에 이런 시설이 있는 것에 놀라게 된다. 히지만 그곳에 있던 구내식당, 주방, 욕실, 도서관, 복잡한 기계들이 있는 방등을 하나씩 확인하며 이곳이 유머의 산실임을 깨닫게 된다. 몇해전 트리스탕 마냐르가 왔었던 곳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이내 GLH의 의미를 파악한다. 그것은 유머 기사단 총본부(Grand Loge de l'Humour)이라는 뜻이었다. 그리고 주변을 파악하던중 죽음 직전에 있었던 트리스탕 마냐르를 만나게 된다. 과다출혈과 상처가 깊었던 터라 마지막 유언을 이지도르에게 남기고 숨을 거둔다. 뤼크레스는 유언이 궁금했지만 이지도르는 말해주지 않는다. 두 사람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그 장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시 되짚어보기 시작한다. 어느 세력의 공격으로 유머 기사단의 단원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일부는 비밀통로로 탈출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로를 이동해 다시 카르나크로 돌아온다. 그들이 등대 밑에서 봤던 시신들은 사고사로 처리되는 듯 보였다. 카르나크에 처음 도착했을 때 만났던 파스칼 르 게른 신부가 지난번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을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준다. 보름전 분홍정장 차림의 사람들이 파리에서 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흥분했고, 다리우스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들이 배를 타고 해안을 떠난지 몇시간이 안되어 50여명의 사람들이 배를타고 해안으로 와서 자신들이 쫓기고 있다고 하여 신부는 예배당 지하무덤으로 은신처를 제공해주었다. 곧이어 분홍정장들이 다시 들이닥쳐 예배당 곳곳을 뒤졌지만 예배당 구조를 잘 몰라 지하 고분을 발견하지 못했고 추격에서 벗어나게 된다. 도망자들이 숨었던 예배당 지하무덤 안을 들여다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GLH는 유머전파를 꾀하는 기사단이었고, BQL은 Bel Qzebuth, 베엘제불의 사탄의 이름을 조금 다르게 표기한 것임을 파악한다. 두 집단의 대결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BQL집단은 파란목갑을 차지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임을 깨닫는다. 신부는 이지도르와 뤼크레스에게 더 이상 추적을 중단하고 파리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다시 파리로 돌아온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월요일 자정 다리우스극장을 찾는다. <먼저 웃으면 총맞기>의 살인게임(프로브)이 벌어지고 있었다. 뤼크레스는 고아원 기숙사에 있을 때 자신을 난처하게 만들었던 마리앙주가 링위에서 프로브 대결에서 죽음직전에 몰리자 링에 뛰어들어 그녀를 구출해낸다. 그러나 잠시후 두 여자는 곧 잡히고 만다. 뤼크레스와 마리앙주가 프로브 링 위에 나란히 올라가 대결을 펼친다. 마리앙주의 공격으로 그녀를 구해주었던 뤼크레스가 죽음직전에 이르게 되자 이지도르는 극장에 불을 내서 관객과 사람들을 나가게 만들어 그녀를 구출한다. 살인게임의 상황을 담았던 캠코더와 사진기는 잃어버렸지만 이지도르는 이런저런 조사를 통해 BQT라는 이니셜이 <살인소담; 사람을 죽이는 우스갯소리 Blague Qui Tue>약자일 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탐냈던 타데우스가 동생 다리우스를 죽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살인소담>이 있을것 같은 다리우스의 저택으로 가보기로 한다.

다리우스의 저택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방했다. 자정이 되어도 불이 환했다. 내부에 침입해보니 전세계의 유머를 수집하는 공장같은 곳이었다. 500명의 사람들이 쉴새없이 유머를 파악하고 재생산해내고 있었다. 전세계의 극장도 사들이고 있었다. 2층 액자뒤 비밀금고에서 BQT라고 쓰인 철제 상자를 찾았고 보안장치의 작동으로 이지도르는 철제상자를 가지고 도망갔지만 뤼크레스는 타테우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타데우스는 뤼크레스를 죽이려했고, 때마침 다리우스의 어머니인 노부인 안나 막달레나 워즈니악이 나타나 더 이상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며 그를 저지했고 뤼크레스는 달아난다.

다리우스 저택에서 훔쳐낸 BQT가 쓰여있는 상자를 열고 그 안에 있는 종이에 쓰인 유머의 역사를 이지도르가 읽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파리자연사 박물관을 다시 찾아가 앙리 뢰벤브뤼크 교수를 만난다. 그곳에서 만난 교수가 다리우스의 의뢰로 유머 기사단 역사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했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보고서 마지막 부분이 보마르셰가 카르나크로 가서 은퇴하는 대목에서 보고서를 마쳤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BQT는 솔로몬왕의 고문관 니심 벤 예후다가 정신의 비밀을 발견하고 만들어낸 문서으로 보았다.

파리자연사 박물관의 대화를 뒤로 하고 다리우스의 추모공연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다리우스 죽음에 대한 증거를 찾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릿광대 남,녀의 옷을 가로채고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다리우스 추모공연은 스테판 크로츠가 진행했다. 무대 밑의 광대들은 다른 광대들에 대한 험담, 특히 죽은 다리우스 험담을 했고, 얼마전 살인게임에서 만났던 마리앙주와 다시 마주치기도 했다. 순서대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다른 광대의 옷을 입고 있다가 그들 대신 무대위에 올라 혼줄이 나기도 했다. 여하튼 침묵속에서 뤼크레스의 부르짓는 울음이 코미디로 비춰져서 위기는 넘기게 된다. 그런데 추모공연 후 다리우스의 형인 타데우스가 다리우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르 게퇴르 모데른』기자들의 회의중 다리우스 형의 사망사건을 어떻게 기사화 시킬 것인지 논의가 있었고, 뤼크레스는 다리우스와 마찬가지로 그의 형 타데우스도 타살임을주장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테나르디에부장은 심장마비일 뿐이라며 뤼크레스를 해고하려한다. 때마침 이지도르가 나타나 뤼크레스를 변호하고, 취재를 위한 3일의 기간을 얻게 된다. 사무실 우편물 중에 BQT상자가 소포로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 상황을 지켜본 대기자 플로랑 펠리그리니는 그 정보를 스테판 크로츠에게 알려준다.

이지도르는 소포로 배달된 BQT상자를 열어보려 하고, 뤼크레스는 반대한다. 혹시나 이지도르가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스테판 크로츠가 찾아왔고, BQT상자의 정보를 입수했으며 자신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대화 도중 이지도르는 스테판 크로츠가 유머기사단 소속임을 알게된다. 유머기사단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자, 더 알고 싶으면 가입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지도르와 뤼크레스는 탈퇴가 불가능한 유머기사단에 가입하기로 결정한다. 유머기사단 가입은 9개월이 걸리지만 두 사람의 가입은 9일만에 진행한다고 하였다. 9일째 유머기사단 입단 마지막 테스트... 뤼크레스와 이지도르의 죽음의 대결(=프로브)이었다. 그 경기의 승자만이 입단을 할 수 있었다. 프로브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자, 시합을 중당시키고 서로의 승부가 무승부임을 회원들에게 선포한다. 그 이유는 둘이 사랑하기 때문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사람 모두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기존처럼 한명이 죽고 생존자만 회원이 되는 죽음의 관행을 끝내자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을 고수해야 한다면서 스테판 크로츠가 그랜드 미스트리스의 의견을 반대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유머기사단 회원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뉜다. 그랜드 미스트리스의 의견을 따라주지 않는다면 자신과 프로브 대결을 벌이자는 제안에 스테판 그로츠는 결투장을 나가버린다. 결국 유머기사단에서 피흘리는 프로브대결이 앞으로 없을 것임을 선포하고, 두 사람을 유머기사단 단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랜드 미스트리스는 자신의 실명(베아트리스)을 밝히고 그 동안 유머기사단과 얽힌 이야기를 두 사람에게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트리스탕 마냐르가 왔음을 확인했다. 그녀와 그는 사랑했고, 트리스탕 마냐르는 유머기사단을 책임지는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다. 또한 어둠의 유머에 맞서기 위해 뛰어난 공연제작자 스테판 크로츠는 다리우스 워즈니악을 유머기사단에 데리고 왔고 유머기사단의 특별교육을 시켜 다시 세상에 내보내 나쁜유머에 대항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리우스는 처음 마음을 잊었고, 세상의 명성과 코카인에 취했고, 자아도취증에 과대망상증까지 생겼다. 게다가 '살인소담'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이되었다. 그는 유머기사단의 그랜드 마스터가 되고자 선거를 제안했지만 1표차이로 떨어졌고. 다리우스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겠다며 되돌아갔다고 했다. 그러나 다리우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유머기사단에서는 그를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그는 폭력적이고, 편집광적인 사람으로 돌변했고, 자기의 대한 어떠한 유머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테판 크로츠 프로덕션을 떠나 형과 자신의 회사를 세우게 된다. 그 후 자기사업 분야에 유머기사단의 방식을 도입해 프로브의 경기, 유머 기사단의 도제와 장인들의 색깔인 분홍색까지 차용했다. 그리고 자신의 비밀결사까지 창설하려고 하였다. 얼마후 유머기사단 비밀본부를 찾아와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지 않자 총으로 공격했고 비밀통로로 탈출한 사람들은 카르나크에 있는 신부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되었음을 이야기해 주었다.

베아트리스는 프랑스의 3대 관광소 중 하나인 몽생미셸이 새로운 유머기사단의 본부임을 밝힌다. 이곳에서 인터넷으로 새로운 유머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머기사단이 현대화 되었음을 알려준다. 이야기도중 뤼크레스 핸드폰을 추적해서 이들을 쫓아온 다리우스의 동생 파벨이 위협했지만 오히려 베아트리스에게 총을 맞고 죽게 된다. 이제 다리우스가에서 남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밖에 없게 된것이다.

 베아트리스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유머기사단 본부에서 짐을 꾸리고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기차 안에서 그 동안 상황을 정리하고 용의자를 두 사람으로 압축하였음. 하나는 마리앙주 자코메티였다. 이 여자를 만나기 위해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극장을 찾아갔다. 마리앙주는 그들을 발견했지만 공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 뤼크레스가 무대에 갑자기 올라가 지난 기숙사시절을 떠올리며 마리앙주를 당황시켰다. 뤼크레스가 ‘살인소담’에 대해 마리앙주를 추궁하자 무대뒤로 달아났다. 그 뒤를 추격하여 마리앙주에게 다리우스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된다. 리앙주는 다리우스의 한때 애인이었다고 했지만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은 따로 있었고, 목갑역시 그의 손으로 들어갔음을 밝혔다. 바로 펠릭스 샤탐이었다.

펠릭스 샤탐은 유머의 힘을 믿는 사람이었다. 다리우스의 제자였고, 다리우스가의 아들과 같은 존재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사랑했던 마리앙주가 다리우스 손에 놀아나는 것이 싫었고 다리우스를 제거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래서 목갑을 다리우스 조각상 안에 숨겨놓았는데 어떤 사람이 금고에서 그것을 훔쳐갔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펠릭스 샤탐도 범인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 범인은 다리우스 가문을 표적으로 하고 있어 보인다. 두 사람은 다리우스 가(家)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의 어머니로 분장해서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었다. 슬픈 어릿광대로 분장한 살인자가 나타났지만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범인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어릿광대의 향수냄새, 귀걸이등으로 알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카트린 스칼레즈 박사였다. 다음날 연구소를 찾아가 스칼레즈 박사에게 모든 사실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은 사람인 다리우스와 그의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자백한 그녀는 다리우스를 죽였던 방법으로 이지도르와 뤼크레스 역시 죽이려고 하였다. 다행히 베아트리스가 보낸 <말놀이 대장>자크 뤼스티크가 도와줘서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범인은 밝혀지고, 르 게퇴르 모데른』에 기사화되었지만 범인을 공개하지는 않는선에서 사건을 접는다.

 

 

★서평을 맺으며...

'웃음'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소설을 처음 읽어 봅니다. 과연 유명한 작가의 옷을 입고 태어난 '웃음'이라는 소설은 많은 분량에도 지루함 없이 읽힙니다. '웃음' 즉 '유머'라고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유머의 소재가 다른 사람을 상처 낸다면 더 이상 유머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얼마전 한 여성 아나운서의 성관계 유출비디오가 파문이 되었던 적이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걱정하고 염려하는척 했지만 사실은 봤다는 것 자체가 이미 상처의 현장에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겠지요. 책속에 마리앙주가 여자주인공 뤼크레스에게 장난삼아 취했던 벌거숭이 현장을 구경했던 기숙사 학생들 처럼요.

어느 정치인은 자신이 유머소재가 되었다고 경찰에 고소까지 합니다. 이것 역시 '유머'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나오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현실을 이겨내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삶의 비타민 같은 존재가 유머가 되겠지요. '웃음'은 가치중립적입니다. 이젠 '웃음'을 사용하는 당신과 나의 결정과 실천만 남은 것이겠지요. 그럼 이상 서평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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