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 밥벌이, 삶, 영성을 말하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일하는가?

 

 

★인상에 남는 구절

29p ‘이 일은 하나님이 직접 내게 주신 것이다. 내 천직이다. 나는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 이 일은 돈이 안생겨도 좋다….’이런 마음이 드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63p 어떤 기준으로 일을 시작해야 합니까? 내가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기준이 아닙니다. 나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가 기준이 아닙니다.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인가 아닌가가 기준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근심하시는 일인가가 기준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싫어하시는 일인가가 중요합니다.

66p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동시에 사람은 일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무슨 일이건 이 일을 왜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끊임없이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통해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일은 우리의 영성과 불가분입니다. 어떤 일이건 우리가 일을 반복하게 되면 그 일이 우리의 영혼을 빚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하기보다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지 기준을 가져야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77p 쉼이 없으면 일도 없습니다. 일이 없다면 진정한 쉼이 아닙니다. 인간은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쉬어야 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일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쉼으로써 유지됩니다. 쉴 줄 아는 것이야말로 능력 중의 능력입니다.

90p 하나님은 재능을 통해 사람을 섬기고 회복시키며 생명을 전하게 하려고 우리를 보내십니다. 재능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사람을 돌보고,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90p 크리스천은 일의 가치보다 사람의 가치를 앞서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나를 버려 남을 얻는 사람입니다.

91p 적당히 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일하십시오.

95p 어떤 일이라도 사람 때문에 하는 것이고, 사람 때문에 일이 진행되고, 사람 때문에 일이 완성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끊임없이 주목받아 왔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선보인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은 사회 어느 분야건 빼놓을 수 없는 리더십 개념입니다.

107p 사회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입니다. 자기만의 좁은 생각과 관점에서 벗어남으로써 경쟁심과 시기심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121p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았다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우리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가가 중요합니다.” “진정한 자유란 단지 사슬을 벗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습니다.”

163p 갈등은 사실 깊이 들여다보면 일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태도가 겉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180p 주님은 그 일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사랑하기에 일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일하고 사랑 때문에 일을 마치라고 하십니다.

195p 사랑에는 쉼이 없습니다. 생명에도 쉼이 없습니다. 회복시키고 사람을 세우는 것은 일이 아니라 쉼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지은이

                      조정민 목사

 

★내용(Message)

1.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왜 일하는가?” 질문해 봐야 합니다.

“왜 일하는가?” 바쁜 일상생활에 파묻혀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는 질문이다. 저자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 묻는다.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 땅에서 무슨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어떤 일에서 진정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추구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길 원하고 있다. 그 고민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이유, 부르신 목적, 보내시고자 하는 곳을 깨달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일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세워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왜 일하는가?”

 

175p 일이 무엇입니까? 일터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왜 일합니까? 왜 꼭 그 일을 해야만 합니까? 이런 질문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제대로 묻지 않고 일을 시작하면, 마치 손등에 떨어진 눈송이처럼 인생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2.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세워서 일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먼저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많은 일들 가운데 무엇을 먼저해야 할까. 성경에 답이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저자는 성경에 나온 말씀처럼 영원한 가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무엇이 중요한가? 왜 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묻는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고 성령 받는 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나는 것이 삶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말한다. 굳이 순위를 정하자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0순위라고 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2p 능력 중의 능력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먼저 해야 할 일은 먼저 하고 나중에 할 일은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안 해도 되는 일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깨우쳐서 참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신앙인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세상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낭비처럼 보일 수 있다. 그 사례로 저자는 1952년 스물일곱 나이에 에콰도르 선교사로 파송되어 4년만에 원주민들에게 무참히 죽은 짐 엘리엇(Jim Eliot)선교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의 잣대와 예수님의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는 죽었지만 그를 죽인자는 목사가 되었고, 부족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모두가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나라를 이땅위에 세우기 위한 일들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분이 직접 완성해 가신다. 그러므로 세상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가야한다고 도전한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끝낼 수 없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고 이미 성공한 일이기 때문이다.

 

63p 선한 일을 시작했다면 그것으로 족해야 합니다.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63p 하나님의 뜻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 일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일에 대한 우선순위에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호흡을 길게하며 인생을 길게 바라보는 안목을 갖추는 인생은 일보다 사람을 중시여길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에는 사람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139p 사람의 가치를 세우고 존중하면 하나님이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사람을 세우는 데서 행복을 찾으십시오. 사람을 존중하고 섬기십시오. 가치 없는 사람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자기 생명을 쏟는 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3. 일과 쉼에 대한 균형을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저자는 일이 많은 세상에서 ‘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해준다. ‘쉼’에 대한 막연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큰 도움을 얻었다. ‘쉼’이 단순히 일을 멈추는 것에 머물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쉼’이 극대화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쉼’은 ‘나’ 중심이었다. 저자는 ‘쉼’은 ‘타인’을 도와 회복을 경험하는 것이 강력한 ‘쉼’이 된다고 도전한다. 또한 ‘쉼’은 한적한 시간, 한적한 곳에서 ‘기도’로 완성된다며 ‘온전한 쉼’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임이라고 말한다.

 

78p 기도는 어느 때보다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4. 일을 할 때 시기심을 경계하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놓으십시오.

시기심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는 것으로 알았다. 저자는 시기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가슴에 와닿았다.

 

104p 시기심은 탐욕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몫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시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게 합당한 대접을 요구하는 데서 시기가 시작됩니다.

 

가끔 일하면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나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어야 하지 않나. 아니, 내가 요구하기 전에 나의 필요를 헤아려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시기심 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저자가 제시한 처방전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물으며 일하기를 권면한다. 즉,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되지말고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을 바른 성품으로 세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107p 우리가 일터에서 맺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통한 열매여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께는 그 일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나의 사람됨입니다.

109p 일터에서 더 사랑하십시오. 일터에서 아름다운 영성이 꽃피게 하십시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일하면서 일어나는 갈등의 원인도 결국에는 그 중심에 타인이 아닌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시기심하고도 연결된다. 대접을 받고자하는 마음. 섬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저자의 표현은 우리가 일하는 일상속에서 쉽게 찾아보게 된다.

 

146p 싸움의 본질은 누가 더 큰지를 다투는 데 있습니다. 내가 더 중요하고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5.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일상에 뿌리박은 영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작은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상에서 주어진 일을 대하는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

 

126p 사람을 대할 때면 사람에게 집중하고,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에 집중하고,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나머지 인생행로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먼일을 계획하기보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6. 일에 사랑을 불어넣으십시오.

이 책의 결론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일에 사랑을 불어넣으라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람을 중시하기 위해서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가치는 사랑이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내가 대접받고, 섬김을 받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타인을 유익하게 하는데 앞장서서 일한다면 그것이 일에 사랑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덮으며 우리가 하는 일의 동기를 돌아보게 된다. 사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출근하라고 도전한다.

 

179p 사랑 없이 하는 일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일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목적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하지만, 사랑 없이는 성숙할 수 없습니다.

197p 사랑을 불어넣으십시오. 자신을 위해 죽도록 일할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고 일하십시오.

212p 일터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일하십시오. 사실 영성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16p 일과 영성은 하나입니다. 일터에서 더 사랑하십시오. 일터에서 아름다운 영성이 꽃피게 하십시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애의 태도 - 교회 누나가 알려 주는 똑똑한 연애 태도 설명서
정신실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연애의 태도

 

                         

 

★인상에 남는 구절

62p 백 명을 만나도 심리적으로 방어 태세를 갖추고서는 학습 효과란 없습니다. 진실한 태도여야만 만남도 헤어짐도 배움이 됩니다.

72p 오늘로 충분한 삶을 사는 것이 진짜 삶입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

171p ‘나의 외로움 네가 채워 줘’가 아니라 ‘너의 외로움 내가 채워 줄게’라며 서로에게 다가갈 때 사랑의 신비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환상적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신비를 꿈꿔봅시다.

190p 제가 발견한 좋은 부모 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사이좋은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 사이가 좋은 가정,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가 가능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비빌 언덕과 같습니다.

191p 사랑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다시 한 번 손을 내미는 결단은 자기희생입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 사람은 성장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성숙한 인간, 멋진 사람에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됩니다.

195p 기꺼이 상처 받을 수 있음은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196p 좋은 사람이란 사랑의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순간적으로 마음을 얻는 반짝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꺼이 자신을 내어 주는 진심이지요. 내 여진(남친), 내 배우자, 내 아이 한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품는 넓은 품일 것입니다.

 

★지은이

       정신실 작가    

    

★내용(Message)

1. 연애의 태도 - 나 자신이 되십시오.

연애는 서로에 대한 감정에 호소하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에 치우친 세대에 태도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년동안 연애강사로 다양한 사례(?)를 접한 저자는 읽히는 글로 연애를 앞둔 혹은 연애중인 사람들에게 교회누나처럼 친숙한 어투로 진정성있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 조언의 ‘연애의 태도’라는 연애의 방법보다 연애를 어떻게 임해야 할 것인지에 달려있었다. 연애의 핵심은 ‘감정’이 아닌 ‘태도’였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를 맞춰가지 말고 조금 부족해도 자신이 되라’는 말로 연애의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라는 것이 무엇일까. 감정에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 이성을 대하는 자세다. 자신이 느끼는 것과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기’는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여러차례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한다. 내 마음대로 연애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121p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194p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질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과 관계 맺는 수준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166p 사랑을 성공하게 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바로 나, 나 자신의 사랑하는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2. 연애의 태도 - 건강한 자존감이 있어야 합니다.

연애에도 건강한 자아상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존감은 무엇일까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있는 그대로 말하고 수용하는 투명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나도 잘 받아들이며 방어하지 않기에 대하기 편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어디 연애 뿐이랴. 대인관계에서 투명하고, 편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들이 모인다. 낮은 자존감이 연애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하니 곱씹어볼 내용이다. 낮은 자존감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채워져야 한다. 사랑에 대한 궁극적 갈망이 바로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솔로일 때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하면서도 느끼는 외로움이 있는데 이 영역은 하나님과의 연결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궁극적 사랑을 경험한 자는 자신으로 충분한 건강한 자존감을 갖추게 된다. 건강한 자존감은 주변사람에게 건강한 사랑이 흘러가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존감은 유아독존식 나르시스트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을 통해 충분히 채움 받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되어 연애하기’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움 받아 건강한 자아상을 갖춘 ‘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150p 모든 외로움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입니다.

156p 사랑은 반드시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인 것 같아요. 더 큰 사랑을 지향해야만 지금의 사랑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3. 연애의 태도 - 서로에 대한 헌신입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상담을 통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는 조언은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는 연애커플들이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서로에 대한 헌신은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다. 서로가 부족하고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다.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기 위해 마음을 넓히는 일이 헌신이다. 사랑은 사랑으로 충분하다는 여유로움 갖출 때 헌신이 가능하다. 서로의 존재로 충분하면 된다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에게 헌신할 수 있다. 성경에서도 사랑은 오래참고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태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헌신을 통해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52p 자기 힘의 한계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수용하는 만큼 타인을 관용할 수 있습니다.

93p 진정한 사랑은 한 사람에 대한 오래고 깊은 헌신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160p 사랑은 자기를 넓히는 일입니다.

 

4. 연애의 태도 - 성(性)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진수는 마지막 성(性)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에 있다. 우리 사회의 성의식이 급격히 달라졌고 성에 대한 인식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속에서 그것을 삶으로 선택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고 이야기 한다. 외부의 환경변화에 자신의 판단을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때로는 결혼 안에서 성을 누리겠다고 선언했을 때 필연 따라오게 되는 고리타분한 신앙인이라는 조롱앞에도 당당히 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랑, 어떤 섹스를 원하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욕구에 지배당하기 보다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고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시절 보다 결혼 안에서 성에 관한 고민이 더 진지해져야 한다고 제시한다.

 

94p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46p 최고의 섹스는 한 사람에 대한 오롯한 헌신과 함께 갈때입니다. 그것을 배우고 훈련해서 기쁨의 열매를 따 먹는 것이 결혼일 것입니다.

 

서평을 맺으며...

2006년에 결혼해 세 자녀의 가장으로 결혼생활을 하고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 책이곳저곳에서 저자만의 촌철살인(寸鐵殺人)이 녹아있는 유머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왔던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책은 재미있고 유익했다.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연애의 고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나는 결혼을 했다. 그런데 ‘연애의 태도’는 연애시절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에도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음을 깨달았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 자신이 되어 결혼생활하기’라는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택한 것이 결혼이라면 그 사람을 위하고 오롯이 사랑하고 가족뿐만아니라 주변까지 품는 사랑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연애의 태도’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하고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것은 연애시절보다 더욱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191p 결국 한 사람을 위한 마음입니다. 단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자식도 이웃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 좋은 부모, 좋은 지도자, 좋은 직장인, 좋은 신앙인이 되는 힘입니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연애를 꿈꾸는 대학·청년들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 무엇보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 나는 왜 관계에 약할까?
이관직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의 걸림돌 극복하기

  

  

★인상에 남는 구절

42p 광야를 통과하면서 조금씩 겸손한 삶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의 눈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는 눈이 열리게 하신다. 당신이 질그릇과 같이 취약한 존재임을 항상 인식해야 겸손할 수 있다.

54p 진실한 대인관계는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82p 완벽주의적인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긴장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83p 바울 사도는 전도를 위해서는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의 방식으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유연성과 여유를 보였다.

98p 죄와 사망이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의 핵심 문제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불안과 두려움에 대한 나름의 치료책과 해결책은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성경은 불안과 두려움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있다고 말한다.

146p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존재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성숙한 대인관계를 할 수 있다.

148p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믿고 위기와 고난도 견뎌 낼 수 있는 신앙적 맷집을 길러야 한다.

182p 용서는 당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는 일이다. 아울러 당신도 그 은혜를 누리는 길이다.

207p 성실하게 씨 뿌리고 수확하려는 사람에게는 사기꾼들이 접근하지 않는다. 자족하는 사람에게는 마귀의 전략이 전혀 효력이 없다.

214p 당신이 변화하면 당신과 관계하는 모든 사람이 혜택을 입는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것이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다.

 

★내용(Message)

1. 관계의 걸림돌을 극복하기 위한 첫 걸음은 ‘인식하고 깨닫는 것’부터입니다.

누구나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었던 경험이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주는 당사자가 머릿속에 떠올라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같은 선배교사 한 두명 때문에 종종 마음이 불편했다. 책을 통해 나를 제대로 진단하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쳤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상담전문가인 저자는 관계의 걸림돌 극복을 위해서는 ‘인식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함을 책의 서두에서 말하고 있다. 나는 막연하게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말고 무엇을 인식하고 깨달아야 할까. 궁금했다. 관계를 좀 더 정확히 돌아보고 걸림돌을 인식하기위해 성찰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의 대안관계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혹시 나에게는 문제가 없을까?“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가?”

“나의 대인관계에서 취약점은 무엇일까?”

“왜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을 힘들어할까?”

“나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 크고 작은 원인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대인관계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강한 대인관계란 어떤 것일까?”

“나의 인생 여정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동반자는 누구일까?”

“나에게 멘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나의 내면을 볼 수 있게끔 용기 있게 피드백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내가 힘들 때 잠시라도 공감하며 경청해 줄 사람이 있는가?”

“지칠 때 함께 짐을 들어 주며 용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가?”

“성경은 대인관계에서 어떤 통찰을 제공할까?”

“대인관계에서 나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무엇일까?”

“어떻게 구체적으로 이웃을 내 자신처럼 사랑 할 수 있을까?”

 

이와같은 질문을 통해 저자는 대인관계의 걸림돌을 단순한 불편함 정도로 설정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관계의 걸림돌을 네 개의 범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성격장애, 불안장애, 역기능 가정의 성인아이, 죄와 마귀다. 걸림돌의 구체적 사례와 함께 이 걸림돌을 걷어낼 수 있는 ‘치유’와 ‘극복방안’에 대해서 각각 소개하고 있다. 성경적 관점으로 관계를 조명하다보니 죄와 마귀와 같은 영적인 실체를 언급하며 관계 회복이 단순하게 이 세상의 행복이나 만족이 있지 않음을 짚어준다.

 

195p 마귀의 은밀한 전략들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통해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만족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심판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2. 관계의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의 성찰적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보니 업무를 꼼꼼하게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때때로 강박증적인 측면이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다. 업무에서 성과를 내지만 한편으로 내가 직접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집증적인 성격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관계에서 이런 부분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편한 감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남도 완벽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됐다. 나와 타인에 대한 균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누구나 문제는 있지만 저자는 이것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서로 부족하다는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적절하게 표현’하길 권면했다. 입을 떼는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 말을 하지 않으면 통상적으로 상대방의 얼굴표정이나, 울음, 몸짓으로 이해하게 된다. 오해가 더 쌓일 수 있다. 말을 하면 이해하게 된다. 이해하면 오해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적절한 표현’의 중요성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됐다.

 

218p 용기를 내어 감정을 표현해 보라. 거절당해도 괜찮다. 수용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몫까지 책임지려고 하지 말라.

220p 부정적인 감정을 말로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성도가 사모해야 할 은사다.

 

3. 관계를 잘 세우기 위해서는 가정이 중요합니다.

불안정한 내 모습이 있지만 매번 적절하게 표현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런 갈등이 내적으로 소화됐다. 감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책을 읽으며 정확히 깨닫게 되었다. 성장기에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부모님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바로 가정적 환경의 영향이다. 내가 나 된 것은 주의 은혜라는 고백처럼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보고 자라온 것이 어려움 앞에 주눅들지 않고 상황을 뚫고 나가는 심리적 힘을 키웠다고 생각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자녀들을 공감하며, 인정하며, 알아주며, 수용해주며, 설명해 주며, 칭찬해 주며, 필요할 때 적절한 좌절과 직면을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나역시 가정이라는 홈베이스에서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노력해야겠다.

 

129p 가정은 개인의 대인관계 능력이 성장하는 모판이다. 모든 관계의 홈베이스다.

141p 엄마의 총애를 받을 때 과대자기(grandiose self)의 욕구가 충족된다. 이 욕구가 만족되면 좌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견뎌 낼 수 있는 현실 자기(real self)가 발달한다. 아울러 외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타인을 공감하는 심리적 힘이 생긴다.

4. 관계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회복’입니다.

학교현장에 있다보면 ‘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난다. 친구관계 때문에 학교오기가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여전히 고민이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저자가 알려준 여러 관계 걸림돌들에 대한 치유방법을 적용해 보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하는 관계회복이 있을 때 대인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때때로 인간관계가 실패하는 순간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실적으로 겪고 있을 문제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어지는 관계적 어려움을 역설적인 하나님의 초대장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관계의 핵심은 나의 만족에서 그쳐서는 안되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방향성을 잃지 않아야 함을 깨달았다.

 

196p 대인관계가 삶의 핵심은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핵심이며 죄의 해결이 핵심이다.

196p 인간관계의 실패나 실망은 당신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역설적인 초대장일 수 있기 때문이다.

210p 성경의 세계관으로 볼 때 우연한 관계란 없다. 다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모든 관계는 하나님의 뜻과 연결되어 있다.

212p 궁극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하고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다. 당신의 마음 세계를 창조하시고 마음의 비밀을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241p 우리는 다 한계가 있는 존재다. 모든 대인관계에서 잘할 수는 없다. 한두 명이라도 관심을 갖고 대하자. 한두 명이라도 용서하면서 살자. 한두 명에게라도 주님의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산다면 당신의 삶은 의미가 있다. 가치가 있다.

 

서평을 맺으며...

책을 덮고나서 사람들을 대할 때 좀 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어려운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내면으로부터 달라졌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관계의 어려움이 내 삶에 디딤돌이 될 수 있음을 깨닫도록 돕는다. 저자는 관계의 걸림돌을 하나님의 역설적인 초대장이라고 표현했다. 나의 한계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또 소통을 위해 말로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다. 관계를 왜 좋게해야하 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였다.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한 그 분의 사랑을 경험하고 흘러넘치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는 것이었다. 그래야 용서할 수 있고 주님 사랑을 전할 수 있다.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닉 부이치치 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닉 부이치치.카나에 부이지치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닉 부이치치부부의

한계를 껴안는 결혼

  

★인상에 남는 구절

17p ‘나’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결코 ‘우리’를 만들 수 없다.

30p 고난은 성장을 거듭하는 인생길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당시에는 고통스럽지만 어려운 일을 겪고, 상처를 입기도 하면서 이해심과 배려심도 함께 자라 간다.

34p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면 배신감과 굴욕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사귀던 사람에게 차이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결국은 다시 일어선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찾아오면 그 아픈 경험으로 인해 그 사람을 더 감사하게 여기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게 된다.

262p 성경에서 가르치는 사랑은 받는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다. 배우자와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이다. 늘 서로를 섬기고 도와주는 사랑이다.

272p 부모는 자녀의 가장 중요한 롤 모델이자 도덕적, 영적 스승이다. 부부가 서로를 존경과 사랑으로 대하면 아이도 그대로 따라하게 되어 있다.

274p 감사의 핵심은 표현이다.

275p 부부의 목표는 하나가 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277p 언제나 겸손이 답이다.

 

★지은이 

 닉 부이치치 + 카나에 부이치치 지음

 

★내용(Message)

1. 누구나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닉 부이치치는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희망을 노래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한 가지 고민은 과연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닉은 ‘나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완벽하신 하나님이 닉에게 카나에를 만나게 해주었음을 이 책에서 말한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닉에게도 카나에게도 우여곡절의 시간이 존재했다. 그 둘은 그 시간동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 책에서는 가감없이 그 과정을 이야기해준다. 닉의 아내인 카나에도 책의 공동저자인 만큼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있는 그대로 풀어놓았다. 처음 닉과 만나고 나서 닉이 카나에의 언니를 좋아하는 줄 오해했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카나에가 닉이 할 수 없는 포장이 아니라 직접 풀어볼 수 있는 선물포장을 해서 배려한 장면에서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청혼 전에 부부서로 간, 가족, 신앙, 재정, 과거연애경험, 성(sex)과 정절에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도록 권면한 부분은 현재 연애중인 커플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이었다. 선상에서 크림빵 프러포즈 대작전은 한계없는 닉의 사랑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결혼까지의 과정을 통해 닉은 누구나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2. 혼전순결을 지켜야 합니다. 부부간의 성(性)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오늘날 젊은 세대들은 혼전순결에 대해 언급하면 전근대적 발상이라며 비난한다. 여러 통계조사를 살펴보면 성의식이 개방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부정할 수 없다. 결혼전 성관계가 단순히 연예의 수단정도로 치부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닉 부이치치는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기도하며 혼전순결을 지켰다고 한다. 하나님께서도 결혼 안에서만 성을 누리도록 계획했다. 하룻밤관계는 거짓친밀감을 낳는다고 말한다. 생명과 연관된 일이기에 더욱 절제해야 한다는고 말한다. 닉 부이치치 부부가 성적으로 개방된 왜곡된 사랑의 흐름이 가득한 시대를 살아가는 연인들에게 가장 의미있고 되새겨 볼만한 주제를 책에서 비중있게 다뤘다는 생각이 들었다.

 

178p 혼전 성관계는 서로에 대한 진정한 헌신이 없기 때문에 거짓된 관계다. 결혼 전에 섹스 한 번 해 보지 못하면 바보 취급을 당하는 세상이지만 처음 만난 사람과의 섹스는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아름다운 것을 이기적이고 공허한 것으로 변질시킨다. 서로 감정과 영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기 전까지는 육체 관계를 가져서는 안된다.

 

3. 한계를 껴아는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깨달아야 한다.

결혼 후 부부로서 여러 가지 문제를 만나고 있음을 진솔에게 말한다. 아빠로서 살아가는 것은 쉽지않다. 연약한 모습을 고백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은 10가지 팁을 썼는데 단순히 초보아빠들이 아니라 결혼후 11년차인 내게도 의미있는 팁이었다.

 

1.배우자와 함께 말씀 붙들기

2.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온전히 집중하기

3.감사 표현하기

4.모든 일에 기도하기

5.배우자와 한 팀이루기

6.시각 바꾸기

7.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 인정하기

8.커뮤니케이션에 힘쓰기

9.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족 대하기

10.문제와 오해가 생기면 풀고 넘어가기

닉 부이치치는 위의 10가지 조언이외에도 부부의 하나됨을 지키는 방법도 조언한다. 예를들면 함께 하루를 시작하기, 로맨스 유지하기(애정표현), 데이트하기, 짧게나마 여행 떠나기, 친구 되기, 서로를 정말로 좋아하는 커플과 어울리기, 웃기등이다.저자는 자신의 연애와 결혼의 과정을 통해 한계없는 사랑을 먼저 경험하라고 말한다.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사랑이 배우자와 자녀를 깊이 사랑하도록 도와줄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317p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한계없는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그 능력이 매일 나를 변화시킨다. 주님이 끊임없이 나를 더 좋은 남편이요 더 좋은 아버지, 그리고 더 좋은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가신다. 

 

서평을 맺으며...

닉 부이치치 부부가 쓴 책은 장애를 가진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마치 연애와 결혼을 거친 일반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연애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주는 따뜻한 조언 같았다. 부부가 함께 책을 써서 양쪽의 시각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한계를 뛰어넘는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닉 부이치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한계없는 사랑을 만났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그 분의 사랑을 먼저 만나길 도전하고 있다. 그렇다. 연애중이거나 연애 후 결혼생활을 시작했거나 결혼 후 자녀를 낳아 기르고 있든지 예수그리스도의 한계없는 사랑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는 독자라면 깨닫게 된다.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경험하고 나누고 싶은 연인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는다.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지 않는 한, 사랑은 반드시 찾아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협의 거센 바람 - 교회 안에 들어온 진화론의 가면
이재만 지음 / 두란노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협의 거센 바람

    

 

    

★인상에 남는 구절

32p 동일과정설과 진화론은 모두 ‘시간’을 신격화해 버리고 말았다.

52p 과거 역사를 지질시대 이론과 성경을 섞어 설명하는 이론을 타협이론(Compromise theory)이라 한다.

63p 간격이론, 유신론적 진화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설은 모두 인간이 죄를 짓기 전에 생물이 멸종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

94p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계몽주의 사고는 깨달음을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스스로 깨달아 안다는 것은 단지 어떤 것을 그렇게 생각하기로 결정한 것을 의미한다.

104p 진화론은 시간과 우연을 말하지만, 성경은 시간의 초월자와 계획에 관해 말한다.

133p 과학은 물질세계에 관해 부분적으로 알려 줄 뿐이지만 기독교 신앙은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관해 근본적인 관점과 지식을 모두 알려 준다.

 

★지은이

    

                              이재만

 

★내용(Message)

1.성경에 기록된 창조가 진실입니다. 이를 사실로 믿지 않는 ‘타협이론’을 경계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역사책을 넘기면 가장 먼저 나오는 내용이 인류의 진화단계다. 하나님을 믿는 교사로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우리의 조상이 남방원숭이에서부터 출발했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하나님은 우리를 애초에 인간으로 지으셨다고 성경에 나온다. 그런데 창조론을 이야기하면 비과학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으로 몰린다. 그런데 문제는 크리스천 안에서의 진화론을 수용하는 타협적 과학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외부의 공격보다 더 무서운 내부의 분열이다. 하나님의 창조적 진실을 교묘하게 왜곡해 버린 것이다. 한낱 인간의 지식으로 이 세상의 생성과정을 설명하려는 오만이다. 이런 오만이 타협을 불러왔다. 저자는 창조과학자로서 타협의 거센 바람에 저항하고자 이 책을 썼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세상의 시작은 하나님이 하셨으나 6일 동안 창조되지 않고 오랜시간 동안 진화를 통해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하나님이 진화론을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창조주 하나님이 시간과 자연법칙에 제한을 받으시며 창조할 이유가 없으며 그 분의 계획과 설계에 의해 완벽하게 창조하셨다며 성경의 정확성과 과학적 지식을 들어 조목조목 반박한다. 또 다른 타협론은 다중격변설을 들고 있다. 하나님이 창조와 멸종을 수십억 년 동안 반복하다가 아담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멸종시킬 때마다 홍수 심판과 같은 격변을 사용하셨다는 이론이다. 거짓이다. 선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했던 생물들을 대거 멸종시키는 잔인하고도 무의미한 일들을 수십억 년 동안 수없이 반복하신 후에 인간을 창조했다는 주장은 결국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무계획적이고 시행착오적인 분으로 만드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유신론적 진화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설 모두 성경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이론으로 결론낸다. 저자는 이들의 주장을 다음 세 가지 질문으로 검증했다고 말한다.

 

첫째, 성경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이론인가?

․하나님의 성품 및 능력과의 조화 : 이 이론들이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에 어울리는가?

․복음과의 조화 : 타협이론이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조화를 이루는가?

․성경은 과거를 알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갖추라고 하는가?:오늘날 말하는 역사과학을 하기 위한 자세를 의미한다.

․창세기에 기록되었는가?:성경에 수십억 년의 생존경쟁, 자연선택, 돌연변이 등과 같은 진화 메커니즘을 허용했다거나 또는 지질시대표에서 보여 주는 화석의 순서대로 창조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는가?

 

둘째, 과학적으로 확립된 것인가?

타협이론은 진화론과 지질시대표가 과학에 기반을 두었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확립된 이론이 맞는가?

 

셋째, 그 열매가 무엇인가?

타협이론을 수용할 때, 교회와 사회가 어떤 결과를 얻는가? 이 이론을 받아들이면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가?

 

저자의 검증 결과는 ‘NO’(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는 왜 이런 타협이론의 도전이 있는지 영적으로 분석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타협이론은 ‘복음’을 의심하게 만드는 사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오시기 이전의 성경 역사는 ‘복음’의 기초이기에 성경에 기록된 창조가 역사적 사실임을 책 마지막에 다시한번 강조한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다.

 

73p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어떤 것을 서서히 터득해 가는 분이 아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전히 아는 지식의 소유자이므로 불완전에서 자유하시다. 그분의 모든 계획과 목적은 전지하심에서 나온다. 모든 것을 알기에 실험하거나 시도할 필요도 없으시다. 즉 하위 생물부터 만들어 볼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으셨다. 모든 것을 알기에 그분의 결정은 혼란스럽지 않다.

 

202p 사탄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과녁을 정확히 향하고 있다. 바로 복음이다. 결국 사탄은 성경을 믿지 못하게 함으로써 ‘다른 예수’,‘다른 영’,‘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서평을 맺으며...

기독교계에서 나름대로 존경받는 교수들이 타협이론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들의 학식이 결과적으로 다음세대들이 신앙을 공고히 하기보다 혼란을 주어 신앙을 버리게 만드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학교에서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제작된 교과서를 볼 때마다 저자의 문제의식에 동의할 수 밖에 없다. 학생을 가르치는 기독교사들이 타협의 거센바람 앞에 학생들에게 분명을 답을 해주기 위해서도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소에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관심을 가진 성도들도 저자의 책을 읽으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길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