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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 밥벌이, 삶, 영성을 말하다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평점 :
왜 일하는가?

★인상에 남는 구절
29p ‘이 일은 하나님이 직접 내게 주신 것이다. 내 천직이다. 나는 이 일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 이 일은 돈이 안생겨도 좋다….’이런 마음이 드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63p 어떤 기준으로 일을 시작해야 합니까? 내가 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기준이 아닙니다. 나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가 기준이 아닙니다.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인가 아닌가가 기준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 근심하시는 일인가가 기준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싫어하시는 일인가가 중요합니다.
66p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동시에 사람은 일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무슨 일이건 이 일을 왜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끊임없이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통해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일은 우리의 영성과 불가분입니다. 어떤 일이건 우리가 일을 반복하게 되면 그 일이 우리의 영혼을 빚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닥치는 대로 일하기보다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지 기준을 가져야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77p 쉼이 없으면 일도 없습니다. 일이 없다면 진정한 쉼이 아닙니다. 인간은 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쉬어야 합니다. 인간의 능력은 일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 능력은 쉼으로써 유지됩니다. 쉴 줄 아는 것이야말로 능력 중의 능력입니다.
90p 하나님은 재능을 통해 사람을 섬기고 회복시키며 생명을 전하게 하려고 우리를 보내십니다. 재능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사람을 돌보고,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90p 크리스천은 일의 가치보다 사람의 가치를 앞서는 존재입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나를 버려 남을 얻는 사람입니다.
91p 적당히 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을 드러내기 위해 일하십시오.
95p 어떤 일이라도 사람 때문에 하는 것이고, 사람 때문에 일이 진행되고, 사람 때문에 일이 완성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끊임없이 주목받아 왔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선보인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은 사회 어느 분야건 빼놓을 수 없는 리더십 개념입니다.
107p 사회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가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입니다. 자기만의 좁은 생각과 관점에서 벗어남으로써 경쟁심과 시기심에서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121p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았다는 것 자체가 아닙니다. 우리 삶이 다른 이들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가가 중요합니다.” “진정한 자유란 단지 사슬을 벗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장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습니다.”
163p 갈등은 사실 깊이 들여다보면 일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태도가 겉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180p 주님은 그 일의 목적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사랑하기에 일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일하고 사랑 때문에 일을 마치라고 하십니다.
195p 사랑에는 쉼이 없습니다. 생명에도 쉼이 없습니다. 회복시키고 사람을 세우는 것은 일이 아니라 쉼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지은이

조정민 목사
★내용(Message)
1.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왜 일하는가?” 질문해 봐야 합니다.
“왜 일하는가?” 바쁜 일상생활에 파묻혀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는 질문이다. 저자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쁜지 묻는다.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 묻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 땅에서 무슨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어떤 일에서 진정한 삶의 목적과 의미를 추구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길 원하고 있다. 그 고민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신 이유, 부르신 목적, 보내시고자 하는 곳을 깨달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결국 일보다 일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세워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왜 일하는가?”
175p 일이 무엇입니까? 일터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왜 일합니까? 왜 꼭 그 일을 해야만 합니까? 이런 질문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던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제대로 묻지 않고 일을 시작하면, 마치 손등에 떨어진 눈송이처럼 인생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2.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세워서 일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먼저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많은 일들 가운데 무엇을 먼저해야 할까. 성경에 답이 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저자는 성경에 나온 말씀처럼 영원한 가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무엇이 중요한가? 왜 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묻는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고 성령 받는 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만나는 것이 삶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함을 말한다. 굳이 순위를 정하자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0순위라고 할 수 있다.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일을 선택하고 그 일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42p 능력 중의 능력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먼저 해야 할 일은 먼저 하고 나중에 할 일은 나중에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 안 해도 되는 일에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깨우쳐서 참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진짜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신앙인들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세상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낭비처럼 보일 수 있다. 그 사례로 저자는 1952년 스물일곱 나이에 에콰도르 선교사로 파송되어 4년만에 원주민들에게 무참히 죽은 짐 엘리엇(Jim Eliot)선교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의 잣대와 예수님의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그는 죽었지만 그를 죽인자는 목사가 되었고, 부족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모두가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나라를 이땅위에 세우기 위한 일들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 분이 직접 완성해 가신다. 그러므로 세상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붙들고 가야한다고 도전한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가 끝낼 수 없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기쁨이고 이미 성공한 일이기 때문이다.
63p 선한 일을 시작했다면 그것으로 족해야 합니다.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지 마십시오. 포기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63p 하나님의 뜻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그 일은 이미 성공한 것입니다.
일에 대한 우선순위에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다. 호흡을 길게하며 인생을 길게 바라보는 안목을 갖추는 인생은 일보다 사람을 중시여길 수 있는 사람이다. 결국에는 사람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139p 사람의 가치를 세우고 존중하면 하나님이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십니다. 사람을 세우는 데서 행복을 찾으십시오. 사람을 존중하고 섬기십시오. 가치 없는 사람을 가치 있게 만드는 일에 자기 생명을 쏟는 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인입니다.
3. 일과 쉼에 대한 균형을 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저자는 일이 많은 세상에서 ‘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제시해준다. ‘쉼’에 대한 막연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큰 도움을 얻었다. ‘쉼’이 단순히 일을 멈추는 것에 머물지 않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줌으로써 ‘쉼’이 극대화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쉼’은 ‘나’ 중심이었다. 저자는 ‘쉼’은 ‘타인’을 도와 회복을 경험하는 것이 강력한 ‘쉼’이 된다고 도전한다. 또한 ‘쉼’은 한적한 시간, 한적한 곳에서 ‘기도’로 완성된다며 ‘온전한 쉼’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임이라고 말한다.
78p 기도는 어느 때보다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4. 일을 할 때 시기심을 경계하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놓으십시오.
시기심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는 것으로 알았다. 저자는 시기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가슴에 와닿았다.
104p 시기심은 탐욕에서 비롯됩니다. 자기 몫에 욕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시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게 합당한 대접을 요구하는 데서 시기가 시작됩니다.
가끔 일하면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나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어야 하지 않나. 아니, 내가 요구하기 전에 나의 필요를 헤아려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시기심 이었다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저자가 제시한 처방전은 하나님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물으며 일하기를 권면한다. 즉,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되지말고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을 바른 성품으로 세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었다.
107p 우리가 일터에서 맺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통한 열매여야 합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하나님께는 그 일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중요한 것은 나의 사람됨입니다.
109p 일터에서 더 사랑하십시오. 일터에서 아름다운 영성이 꽃피게 하십시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일하면서 일어나는 갈등의 원인도 결국에는 그 중심에 타인이 아닌 자신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시기심하고도 연결된다. 대접을 받고자하는 마음. 섬김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저자의 표현은 우리가 일하는 일상속에서 쉽게 찾아보게 된다.
146p 싸움의 본질은 누가 더 큰지를 다투는 데 있습니다. 내가 더 중요하고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항상 문제를 일으킵니다.
5.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일상에 뿌리박은 영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작은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는데 결국에는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상에서 주어진 일을 대하는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
126p 사람을 대할 때면 사람에게 집중하고, 대화를 나눌 때는 대화에 집중하고,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나머지 인생행로는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먼일을 계획하기보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6. 일에 사랑을 불어넣으십시오.
이 책의 결론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일에 사랑을 불어넣으라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람을 중시하기 위해서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가치는 사랑이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내가 대접받고, 섬김을 받기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타인을 유익하게 하는데 앞장서서 일한다면 그것이 일에 사랑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덮으며 우리가 하는 일의 동기를 돌아보게 된다. 사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출근하라고 도전한다.
179p 사랑 없이 하는 일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일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목적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하지만, 사랑 없이는 성숙할 수 없습니다.
197p 사랑을 불어넣으십시오. 자신을 위해 죽도록 일할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고 일하십시오.
212p 일터에서 사랑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고 받은 사랑을 전하기 위해 일하십시오. 사실 영성이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16p 일과 영성은 하나입니다. 일터에서 더 사랑하십시오. 일터에서 아름다운 영성이 꽃피게 하십시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