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태도 - 교회 누나가 알려 주는 똑똑한 연애 태도 설명서
정신실 지음 / 두란노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연애의 태도

 

                         

 

★인상에 남는 구절

62p 백 명을 만나도 심리적으로 방어 태세를 갖추고서는 학습 효과란 없습니다. 진실한 태도여야만 만남도 헤어짐도 배움이 됩니다.

72p 오늘로 충분한 삶을 사는 것이 진짜 삶입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저당 잡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

171p ‘나의 외로움 네가 채워 줘’가 아니라 ‘너의 외로움 내가 채워 줄게’라며 서로에게 다가갈 때 사랑의 신비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환상적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신비를 꿈꿔봅시다.

190p 제가 발견한 좋은 부모 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사이좋은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 사이가 좋은 가정, 마음을 열고 나누는 대화가 가능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비빌 언덕과 같습니다.

191p 사랑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다시 한 번 손을 내미는 결단은 자기희생입니다. 이런 순간을 통해 사람은 성장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성숙한 인간, 멋진 사람에 한 걸음 가까이 가게 됩니다.

195p 기꺼이 상처 받을 수 있음은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196p 좋은 사람이란 사랑의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순간적으로 마음을 얻는 반짝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꺼이 자신을 내어 주는 진심이지요. 내 여진(남친), 내 배우자, 내 아이 한 사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품는 넓은 품일 것입니다.

 

★지은이

       정신실 작가    

    

★내용(Message)

1. 연애의 태도 - 나 자신이 되십시오.

연애는 서로에 대한 감정에 호소하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경우가 많다. 감정에 치우친 세대에 태도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고리타분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10년동안 연애강사로 다양한 사례(?)를 접한 저자는 읽히는 글로 연애를 앞둔 혹은 연애중인 사람들에게 교회누나처럼 친숙한 어투로 진정성있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 조언의 ‘연애의 태도’라는 연애의 방법보다 연애를 어떻게 임해야 할 것인지에 달려있었다. 연애의 핵심은 ‘감정’이 아닌 ‘태도’였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나를 맞춰가지 말고 조금 부족해도 자신이 되라’는 말로 연애의 태도에 대해 조언한다.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라는 것이 무엇일까. 감정에 진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으로 이성을 대하는 자세다. 자신이 느끼는 것과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하기’는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여러차례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한다. 내 마음대로 연애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121p 나 자신이 되어 연애한다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194p 우리가 타인과 맺는 관계의 질은 전적으로 자기 자신과 관계 맺는 수준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166p 사랑을 성공하게 하는 것은 ‘대상’이 아니라 바로 나, 나 자신의 사랑하는 능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2. 연애의 태도 - 건강한 자존감이 있어야 합니다.

연애에도 건강한 자아상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존감은 무엇일까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있는 그대로 말하고 수용하는 투명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이 드러나도 잘 받아들이며 방어하지 않기에 대하기 편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어디 연애 뿐이랴. 대인관계에서 투명하고, 편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들이 모인다. 낮은 자존감이 연애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고 하니 곱씹어볼 내용이다. 낮은 자존감은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채워져야 한다. 사랑에 대한 궁극적 갈망이 바로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솔로일 때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하면서도 느끼는 외로움이 있는데 이 영역은 하나님과의 연결을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궁극적 사랑을 경험한 자는 자신으로 충분한 건강한 자존감을 갖추게 된다. 건강한 자존감은 주변사람에게 건강한 사랑이 흘러가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존감은 유아독존식 나르시스트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을 통해 충분히 채움 받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되어 연애하기’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움 받아 건강한 자아상을 갖춘 ‘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150p 모든 외로움은 하나님을 향한 갈망입니다.

156p 사랑은 반드시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인 것 같아요. 더 큰 사랑을 지향해야만 지금의 사랑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3. 연애의 태도 - 서로에 대한 헌신입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상담을 통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 중에서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하다는 조언은 장밋빛 환상에 젖어 있는 연애커플들이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서로에 대한 헌신은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다. 서로가 부족하고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다. 상대방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기 위해 마음을 넓히는 일이 헌신이다. 사랑은 사랑으로 충분하다는 여유로움 갖출 때 헌신이 가능하다. 서로의 존재로 충분하면 된다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에게 헌신할 수 있다. 성경에서도 사랑은 오래참고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태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헌신을 통해 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52p 자기 힘의 한계를 정직하게 바라보고 수용하는 만큼 타인을 관용할 수 있습니다.

93p 진정한 사랑은 한 사람에 대한 오래고 깊은 헌신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160p 사랑은 자기를 넓히는 일입니다.

 

4. 연애의 태도 - 성(性)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책의 진수는 마지막 성(性)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에 있다. 우리 사회의 성의식이 급격히 달라졌고 성에 대한 인식도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속에서 그것을 삶으로 선택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라고 이야기 한다. 외부의 환경변화에 자신의 판단을 의존하지 말라는 것이다. 때로는 결혼 안에서 성을 누리겠다고 선언했을 때 필연 따라오게 되는 고리타분한 신앙인이라는 조롱앞에도 당당히 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랑, 어떤 섹스를 원하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욕구에 지배당하기 보다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고 자기 몸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시절 보다 결혼 안에서 성에 관한 고민이 더 진지해져야 한다고 제시한다.

 

94p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46p 최고의 섹스는 한 사람에 대한 오롯한 헌신과 함께 갈때입니다. 그것을 배우고 훈련해서 기쁨의 열매를 따 먹는 것이 결혼일 것입니다.

 

서평을 맺으며...

2006년에 결혼해 세 자녀의 가장으로 결혼생활을 하고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 책이곳저곳에서 저자만의 촌철살인(寸鐵殺人)이 녹아있는 유머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꾸준히 써왔던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책은 재미있고 유익했다.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한다면 연애의 고수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나는 결혼을 했다. 그런데 ‘연애의 태도’는 연애시절 뿐만 아니라 결혼 후 에도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음을 깨달았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 자신이 되어 결혼생활하기’라는 표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택한 것이 결혼이라면 그 사람을 위하고 오롯이 사랑하고 가족뿐만아니라 주변까지 품는 사랑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연애의 태도’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자존감이 필요하고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것은 연애시절보다 더욱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191p 결국 한 사람을 위한 마음입니다. 단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자식도 이웃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단 한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이 좋은 부모, 좋은 지도자, 좋은 직장인, 좋은 신앙인이 되는 힘입니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연애를 꿈꾸는 대학·청년들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 무엇보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무엇인지 배우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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