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영성 - 내 마음의 주인 찾기
폴 트립 지음, 최요한 옮김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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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영성


폴트립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17p 중립적인 인생관은 없다. 완전히 열린 마음은 없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세계관으로 세상 만물을 이해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생산한다.

37p 우리의 정체성은 돈에서 가장 많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난다.

61p 인생을 바꾸는 것은 서너 가지 굵직한 사건이 아니라 수천 가지 소소한 사건이다. 대단히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도 일상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흐르는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129p 우리의 재정관의 문제는 우리가 선물로 받은 예수님과 그 은혜의 가치를 너무 모른다는 데 있다. 그리스도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맘몬은 힘을 잃고 우리를 지배할 수도 없다.

 

★지은이

폴 트립(Paul Dabid Tripp)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목회상담센터(The Center Life and Care)와 폴트립미니스트리(Paul Tripp Ministries)의 대표. 탁월한 강연자이자 목회 상담가요 작가다. 리폼드에피스코팔신학교(Reformed Episcopal Seminary)에서 목회학석사(M.Div),웨스트민스터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적 상담으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수년간 필라델피아에 있는 기독교상담교육재단(CCEF)에서 교수진으로 함께했다. 리디머신학교(Redeemer Seminary)와 남침레신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상담학을 가르쳤으며, 텐스교회(Tenth Presbyterian Church)에서 목사로 섬겼다.

 

★구성과 특징

이 책은 3부(1.왜 내 믿음은 돈 문제 앞에 무기력할까 2. 돈, 하나님 자리를 탐하다, 3. 돈, 하나님 나라안에서 제자리 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마지막에 돌아볼 수 있는 질문과 말씀으로 정리를 한 번 더 해준다. 손봉호교수(고신대 석좌교수),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 강준민(L.A. 새생명비전교회 담임목사), 송태근(삼일교회담임목사)등 많은 책을 쓰신 목회자들의 추천사가 눈에 띈다. 돈과 영성이라는 제목을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다. 저자는 돈을 돈이야기로만 풀어갈 수 없고, 결국 근본적인 세계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기준은 성경이다. 성경에 기초해 돈을 바라본다. 저자는 돈과 영성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가?

 

★‘돈과 영성’에 담긴 메시지(message)

1. 돈의 사용에 앞서서 네 가지 정체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책에서 샘과 시나부부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작고 불편한집, 변변치 않은 차를 소유했다. 샘은 대가를 치르며 열심히 돈을 벌었고 더 넓은집, 좋은 차를 소유했다. 그러나 늘 집을 비웠고, 부부는 대화가 끊기고 단란했던 가족은 깨지게 되었다. 극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가정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책을 읽고 있는 40대 가장으로서 내 모습처럼 보여서 공감이 됐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돈의 문제의 원인을 표면적인 소비패턴에서 찾고 있지 않았다.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뿐만 아니라 가난해도 심각한 재정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정체성의 문제가 재정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저자는 우리의 정체성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저자의 분류라기 보다 성경에 근거한 분류였다. 첫 번째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존재하는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피조물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다. 따라서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를 의지해야 한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이나 자신을 위해서만 그 돈을 쓰겠다는 태도는 피조물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동일지 모른다. 지은받은 존재라면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의 지혜로운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 두 번째 정체성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사실이다. 죄된 속성은 우리 마음의 갈망을 왜곡시킨다. 죄로인해 우리의 마음이 왜곡되는 것이다. 왜곡된 마음에 변화가 필요하다. 돈문제는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다. 세 번째 정체성은 고통받는 존재라는 것이다. 죄인 모인 세상도 타락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내가 고통받지 않아도 누군가는 고통받고 있고 언젠가 우리도 고통을 받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구조적인 가난에 시달리는 고통을 받으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추구한다. 그들에게 돈이 곧 구원자다. 다른 사람의 탐욕으로 고통받게 되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어 복수하고자 한다. 이런 경우에도 돈이 구원자가 되는 것이다. 네 번째 정체성은 성도라는 정체성이다. 성도는 영웅이 아니다. 저자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해 받은 은혜로 구원과 용서를 받고 회복한 사람을 줄여서 성도라 부른다’라고 했다. 성도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게되면 하나님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서만 돈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더라도 절망하고 주저않아 있지 않고 다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돈을 사용한다. 네 가지 정체성은 다르지만 우리안에 포함되어 있는 속성이다. 재정문제가 발생했다면 드러난 씀씀이에서 원인을 찾기보다 네 가지 정체성을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행동의 요인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

 

35p 내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돈이다. 내가 돈을 사용하는 방식보다 내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48p 성경이 말하는 피조물, 죄인, 고통받는 존재, 성도라는 우리의 네 가지 정체성을 바로 이해하여 날마다 돈을 사용하는 습관을 바꾸라. 돈을 사용하는 모든 순간 그 정체성을 기억하라.

78p 정체성은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생을 결정한다.

 

2. 재정문제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돈 문제는 마음의 문제라고 하면서 4가지 마음을 들여다본다. 첫째는 ‘은혜를 모르는 마음’이다. 주님께서 날마다 허락하신 복을 기억하고 감사하지 못한다. 무언가 부족하다. 가지지 못한 것을 생각한다. 돈의 사용도 부족한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갖는쪽으로 흘러간다. 두 번째 요소는 ‘필요’다. 필요한 부분이 왜 돈 문제를 일으킬까. 저자는 아주 능숙하게 욕심을 필요로 둔갑시킨다고 지적한다. 돈을 낭비하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지는 않는가. 세 번째는 ‘불만족’이다.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 마음이다. 은혜를 모르고 욕심으로 가득한 마음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은혜를 모르는 마음’과 통하는 측면이 있다. 네 번째는 ‘질투심’이다. 나에게는 없고 다른 사람에 있는 것을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돈을 벌고 쓴다. 책을 읽는 내게는 어떤 마음이 재정문제로 이어질까 생각해 본다.

 

56p 내가 하는 말은 내 욕구, 선택, 결정,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내 마음의 대화는 정말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98p 재정문제는 항상 마음의 문제다.

 

3. 돈을 쓰는 것은 예배입니다.

저자는 돈의 사용문제를 도전한다. 돈을 사용하는 문제에서 중립지대는 없다고 말한다. 심지어 돈을 쓰는 것이 예배라고까지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충성해서 돈을 쓰거나, 자아의 나라에 충성해서 돈을 쓸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고민하며 매순간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돈이 수단인가 돈이 목적인가를 묻고 있다. 세상의 보물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변함없고 영원한 기쁨, 소망, 평안, 만족, 안식을 줄 힘이 전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권면한다. 한 가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려고 돈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소비생활을 바꿀 뿐이다. 우리가 실수해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미 충분히 은혜를 부어주셨다. 당신의 재정문제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 그런 이유 때문에 지갑을 열 때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축복을 아낌없이 받았으니 역시 아낌없이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물으며 도전한다.

 

107p 돈을 쓰는 것은 곧 예배 행위라는 것을 언제나 기억해야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 알든 모르든 우리는 자아를 예배하면서 돈을 쓰든가,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돈을 쓴다.

122p 돈은 하나님의 선한 피조물이다. 그러나 사람을 지배하면 좋은 것도 악한 것으로 변한다.

170p 소비 생활을 예배와 같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소비 생활이 있고, 피조물을 숭배하는 소비 생활이 있고, 그 둘이 혼합된 소비 생활도 있다. 돈을 중립적으로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평을 맺으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돈이 조금만 더 있다면’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많은 이들이 돈이 있으면 삶의 문제가 해결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관점을 달리해서 돈의 문제를 바라본다. 돈의 사용은 정체성의 문제이고 마음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소비생활을 결정하는 것은 소득 수준이 아니라 언제나 마음속 욕망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내 삶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인내할 수 있고, 긍휼의 마음을 품고, 봉사할 수 있는데 까지 나가는데는 돈이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의 돈을 왜 버는가? 어떤 관점을 갖고 돈을 바라보는가? 돈을 어떻게 소비하는가? 경제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원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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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 신과 인간의 대화로의 초대
이상준 지음 / 두란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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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언어


이상준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9p 성경은 신의 언어를 담은 인간의 언어요, 인간의 언어로 소통하신 신의 언어다.

68p 언어란 무엇인가? 내적 본질의 의미, 감정 및 의지의 표현이요, 존재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그리고 그 소통이 정보 전달을 넘어 동심(同心), 동감(同感), 동의(同意)에 이르면 상호 조화에서 흘러나오는 순전한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132p 당신이 성경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이유가, 내가 원하는 답을 얻고 싶고 내가 원하는 삶을 보장받고 싶어서라면 큰 패착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다른 그 어떤 것을 위해서도 도구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35p 때로 인생의 고난, 세상의 악, 세상의 기원,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의 심판 등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난제들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심하는 악을 품고 어떻게 선을 찾겠는가? 때로 자녀의 작은 잘못에 매를 드시는 것도, 때로 큰 잘못인데 침묵으로 용서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일관된 사랑이 아닌가.

161p 목적지에 빨리 가고 싶어서 성급해하지 말고, 항상 바른 출발점에 서는 연습을 하라.

184p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이유는, 한 영혼을 위해 주님이 죽으셨기 때문이요, 그 한 영혼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214p 치열하게 묵상하고 평안하게 싸우라. 싸우는 기계가 되지 말고 지략이 있는 장수가 되라. 삶의 전쟁터가 소란할수록 묵상하라. 승부는 전투가 아닌 분별에서 나는법이다.

218p 성경의 여백에는 마음의 묵상과 삶의 고백을 채우고, 인생의 여백에는 말씀의 감동과 주님의 음성을 채우라.

 

★지은이

이상준 지음

누구보다 성경을 아끼고 사랑하는 통찰력있는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다. 현재 온누리교회 담당목사이며, 저서로는 <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가인이야기>,<두려움 너머의 삶>(두란노)이 있다.

 

★구성과 특징

성경통독이 유행처럼 번지는 오늘날 성경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한 걸음 떨어져 성경으로 성경을 조명해준다. 저자는 성경을 ‘신의 언어’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익숙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성경에 대해 좀 더 객관화하고 타자화 해보려는 의중이 담겨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초대’ 모놀로그(Monologue)에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신의 언어, 제2부 ‘만남’다이얼로그(Dialogue) 우리와 소통하시는 신의 언어, 제3부 ‘변화’ 트라이얼로그(Trialogue)에서는 세상을 향해 외치는 신의 언어에 대해 다루었다. 간결하면서도 성경을 통한 성경의 이해가 돋보인다. 저자는 신의 언어를 어떻게 대하길 원할까?

 

★‘신의 언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일까?

1.신의 언어인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첫 시작에서 저자는 ‘성경’은 ‘신의 초대장’이라고 열고 있다. ‘오라’고 말하는 주님의 초대에 응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우리는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성경임을 알고 있다. 집에 성경이 몇 권씩 책장에 꽂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이 없어서 볼 수 없다는 말은 성경을 읽을 수 없는 타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성경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대에 응하고 성경을 잡아서 펼쳐야 한다. 이 초대에 응할지에 대한 선택은 자유이나 결과는 엄중하다고 했다. 하늘로부터 온 초대장을 거절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66권 1,189장 31,173절은 그런 의미에서 신의 편지이다.

 

33p 성경을 가까이하고 신의 언어에 친숙해지라. 어느 날 당신의 영혼이 말씀의 생명수위에 뜨는 감격을 경험하리라.

 

2. 신의 언어를 통해 주님과 대화하고 서로 대화하십시오.

성경은 하늘로부터 온 초대장입니다. 저자는 만찬을 준비한 식탁으로 비유했다. 그렇다면 세상의 소리를 내려놓고, 대화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초대받은 자에 걸맞게 응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것은 주님과 친밀해지는 대화의 시간이다. 하나님과의 1:1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성경을 중심으로 서로간 대화하길 권면한다. 그런 마음에서 쓴 책이 ‘신의 언어’일 것이다. 신의 언어가 중심이 되면 지혜롭게 대화할 수 있고, 인격적으로 대화할 수 있다.

 

140p 이제 성서의 어느 부분을 펼쳐도 그분을 대면하게 되리라.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천상에서 내 곁으로 오신 신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170p 성경적 인간은 실패가 없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주의 말씀 안에 끊임없이 거하는 온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3. 신의 언어는 사랑입니다.

‘신의 언어’ 녹아있는 가치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예수님이다. 성경은 예수님의 사랑을 담은 편지이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 두꺼운 성경을 주셨다. 성경을 읽으면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음이 뜨거워 진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말씀을 읽으면서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다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의 실체를 만나고, 경험하며 읽고 싶어졌다. 저자는 사랑의 언어로 충만한 성경을 읽는 것 자체가 행복한 노동이라고 했다.

 

176p 성경 전체를 보라. 하나님은 실로 수많은 약속을 남발하셨다! 이 수많은 약속은 사랑에 빠진 분이 아니고는 하실 수 없는 약속들이다.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끝까지 당신을 지키겠다고 하신 이 약속은 하나님만이 지키실 수 있다.

204p 성경 66권을 통해 신의 언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신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서평을 맺으며...

신의 언어는 사랑입니다. 신의 언어는 우리의 영혼을 살립니다. 저자는 그 사랑과 은혜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말씀의 홍수에 진정한 말씀의 가치를 객관화하고 타자화해서 ‘신의 언어’라는 책으로 담았습니다. 그 초대에 응해야겠습니다. 말씀이 나를 읽는 경험을 누려야겠습니다. 인간의 언어를 줄이고 신의 언어를 사모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것은 신의 언어의 문제라기보다 인간 언어의 한계임을 인식해야겠습니다. 오히려 그런 부담을 안고 신의 언어로 소통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내면 좋겠습니다. 성서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성경으로 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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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하나님 나라 - 백년 인생이 말하는 예수의 뜻
김형석 지음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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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하나님 나라


김형석 지음

 

★인상에 남는 구절

20p 교회 안에 있다고 신앙인이고 교회 밖에 있다고 신앙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고 교만입니다. 교회 안이든 밖이든 그 삶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로서 드러나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25p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예수님을 위해 산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교훈을 따라서 이웃에게 봉사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이라면 자신을 부정하고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을 은총의 선택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사랑받으면 은총의 선택을 깨닫게 됩니다.

37p 나를 위해서는 적게 가지고 사회를 위해서는 많이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게 기독교의 경제관입니다.

41p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은 정권을 가져야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 실은 섬기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고 하셨습니다.

60p 사명은 인간의 삶을 풍부하게 하고 역사를 바꿉니다. ‘내가 널 쓰기 위해 택했다.’하는 주님의 부르심이 은총의 선택인데, 빨리 부르심을 받을 때도 있고 늦게 부르심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62p 주님께서 맡겨 주시는 일을 했으니까 감사한 것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면 그게 행복입니다.

 

★지은이

김형석 지음(1920-)

존경받은 기독교 원로이자, 교육자이자, 철학자이다. 윤동주와 같은 일제 강점기와 남북분단과 민주화의 과정을 살아낸 시대의 산 증인과 같은 분이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100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성과 특징

100세를 사신 김형석 교수님의 최신간이다. 강의한 내용을 책을 엮었다. ‘1부 우리는 예수의 가르침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2부 우리는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는가’로 나눠져있다.

교회 밖 하나님 나라를 위해 4가지 지혜를 책속에 녹여놓았다. 4가지 지혜를 만나보자.

 

★‘교회 밖 하나님 나라’를 위한 100년 인생의 4가지 지혜

1.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되어야 합니다.

저자는 교회안이냐 밖이냐의 공간신앙에 매여 있지 않았다. 예수님이 가르쳐준 신앙은 공간신앙이 아니었다. 예수님을 믿고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교회안에서도 교회밖에서도 중요하다는 말로 들렸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무엇일까. ‘나 중심’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잠시 출근길 내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이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는데 기도 내용이 내 자녀만을 위한 기도였다. 나를 돌아보았다. 부끄러웠다. 자녀에게 이 시간을 통해 신앙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가르친 것 같은 기도내용 때문이었다. 내일부터는 책에 나온 사마리아 여인이 변화되어 예수를 전한 것 같이 자녀 머리에 손을 얹고 ‘오늘 하루도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듯이 선생님과 친구를 사랑하고 섬기는 학교생활 할 수 있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겠다. 쉽지 않겠지만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인생관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야겠다고 다짐했다.

 

19p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의 가치관이 되었다는 것은 언제든 무슨 일에서든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하나님의 것을 따르는 가치판단입니다.

44p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되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교회를 통해 많아지면 역사와 사회 속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2. 사회의 필요를 읽어내고, 걱정해주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사회참여를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다. 교회관련 행사와 활동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으나 교회 밖 이야기는 금기시 한다. 예수님의 삶이나 가르침은 교회 안에서만 교회의 인정을 받아야만 의미가 있다. 교회 문 앞에서 마귀가 서서 “어서 와, 여기서 영원히 즐겁게 살아. 절대 교회 밖으로 나오지 마.”라는 우스운 이야기가 책에 나온다. 일부 교회는 예수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세우지만 정작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살아가지 않는 모순을 보인다. 이러한 신앙이 사회에서 ‘자기만족’으로 비춰지고 있다. ‘나만! 내 교회만!’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 교회밖으로 눈을 돌려야겠다. 저자의 고백처럼 하루하루를, 한시간 한 시간을, 일 년 일년을, 일생을 예수님과 같은 시간에 함께 머물기를 사모해야겠다. ‘내가 가질 수 있는 신앙은 어떤 신앙인가?’ ‘예수님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찾아보고 또 기도드리며 살아야겠다. 그래서 사회를 걱정하고, 하나님 나라를 책임지는 교회가 많아지길 바란다며 백년의 지혜를 담아 권면하고 있다.

 

70p 바로 이런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종교를 갖는다는 건 그저 자기만족입니다. 나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주신 교훈을 잘못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2p 신앙은 형식이 아닙니다. 신앙은 내가 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예수님의 뜻과 교훈을 받아들이고 예수님 대신 내가 그런 삶을 살도록 변화되는 것입니다.

174p 예배 많이 드리는 것보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위하고 사랑하면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입니다.

 

3. 교회는 폭넓은 신앙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저자는 교회가 갈등하고 싸우는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했다. 편가르기해서는 더 이상 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교리문제에 너무 얽메이지 말라고 권면했다. 헌금도 교회에만 내야하기 보다 국가에 세금으로 어려운 사람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을 교회 목사님들이 어떻게 받아일까 궁금했다. 헌금행위가 믿음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교회 분위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톨릭과 개신교를 둘로 보지 않는다는 대목이 책에 나온다. 개신교에서는 가톨릭은 교리상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다르게 보지 않았다. 책에서 인용한 성경본문도 공동번역(개신교+가톨릭)을 요청해서 썼다고 했다. 논란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번역이 가장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런 시도는 교회가 폭넓은 신앙으로 나가야 한다는 저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느껴졌다. 저자는 인격도 많이 강조한다. 예수님 만나서 인격이 변화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이 진짜 기적이라고 했다.

 

103p 교회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끼리 잘해보자는 좁은 신앙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아우르는 폭넓은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24p 신앙은 예수님과 함께 거듭나서 인격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진짜 기적은 바로 그것입니다.

 



4. 정의와 함께 사랑의 질서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저자는 나환자촌을 섬기는 한 여선생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언제까지 여기 계실 겁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분이 “전 여기서 인생을 마감할 겁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희생 담긴 사랑이었다. 간디, 마틴 루터킹 목사, 이태석 신부는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데 앞장섰다. 이런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했다. 2차 세계대전에 감옥에 갇힌 폴란드의 신부가 같은방 탈옥수를 대신해 죽는 장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희망을 나눠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사람도, 성경을 많이 읽는 사람도, 기도 많이 드리는 사람도 아닌 사랑을 베푸는자가 가장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191p 정의는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정의만 끝까지 주장하면 싸움만 납니다. 우리가 정치하듯 정의만 따지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198p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정의가 필요합니다. 정의를 지키지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224p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주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인생을 사는 사람을 주님은 버리지 않으십니다. 내 인생을 주님께 맡기고 사는 영광스러움은 나를 위해 있는 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사랑의 짐을 짊어지는 길입니다.

 

★서평을 맺으며...

100년의 인생을 사신 김형석 교수님의 따뜻하지만 사자후같은 예리한 통찰력이 책을 가득채우고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기독교 정신을 강조합니다. 그 정신은 자신보다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는 정신입니다. 행함이 없이 이웃사랑을 말하지 않는 정신입니다. 이웃 사랑이 주님의 부탁임을 깨달은 정신입니다. 저자는 100세를 살아보니 ‘내가 나를 위해서 한 일은 남는게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그들을 위해주고 사랑하고 산 일은 행복으로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 할 지 차분하고 다양한 사례들로 설득력있게 풀어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추천하며 서평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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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 높아진 자아, 하나님을 거부하다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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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THE PRODIGAL PROPHET

 

팀 켈러 지음, 홍종락 옮김

 

★인상에 남는 구절

60p 이웃을 ‘사랑하는’일은 감정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그들의 물질적, 경제적 필요를 채워 주기 위한 값비싸고 희생적이고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도 보여주신다.

70p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곧 “당신은 누구의 것인가?”라고 묻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은 무엇에다 자신을 맡겼는지, 무엇이 자신을 지배하는지, 무엇을 자신이 근본적으로 신뢰하는지 아는 것이다.

83p 참된 사랑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사랑하는 대상의 필요를 채워 주려 한다.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사랑은 모종의 대속적 희생이다.

99p 예수님밖에 남지 않을 때가지는 예수님만 있으면 되는 것을 결코 깨닫지 못한다.

99p 요나의 변화의 출발점은 단지 바닥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 바닥에서 드린 기도에 있다.

139p 자기 나라와 국민에 대한 요나의 정당한 사랑은 지나치게 커져서 하나님 사랑에 맞설 만큼 비대해졌다. 정당한 인종의 자부심이 인종차별주의가 될 수 있다. 정당한 국가적 자부심과 애국심이 제국주의가 될 수 있다.

141p 성경을 읽는 데 자신이 더 의롭게 느껴진다면 성경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성경이 우리를 겸허하게 하고, 비판하고, 우리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격려할 때만 성경을 제대로 읽고 바르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13p 정치와 무관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많은 일들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적이 되지 않으려는 선택이야말로 정치적인 것이다.

275p 무엇이건 우리가 사는 목적이 실제로 우리를 소유한다. 우리는 자신을 지배하지 못한다. 우리가 사는 목적과 가장 사랑하는 바로 그것이 우리를 지배한다.

 

★내용(Message)

팀켈러의 방탕한 선지자는 요나서에 대한 이야기다. 어렸을 때 주일학교때 많이 들었던 배경이 있어서 그런지 어떻게 이 말씀을 풀었을까 궁금했다. 우선 책을 읽으며 배에 함께 탄 사람들을 주목한 시각이 흥미로웠다. 팀켈러 목사님은 요나에게만 머물지 않았다. 세상은 항상 악한 곳이라는 이분법적인 관점이 내게 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세상이 무조건 적인 악이 아닌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을 닮는것과 변질되는 것과는 다른 접근이었다. 세상을 무시하거나 악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도 하나님의 작품이다.

 

59p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 신앙이 없는 이들을 겸손히 대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비신자들에게 배울 것이 많음을 알고 모든 사람의 수고에 감사해야 한다. 요나는 이 사실을 어렵게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노력이 아니었다. 우리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은 성취가 아니었다. 신앙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으려고 하는 모든 선의의 노력이 자칫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 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리스도안에서부터 출발한 정체성을 다시한 번 책을 읽으며 회복할 수 있었다. 팀켈러 목사님은 그럴 때 ‘심리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썼다.

 

225p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278p 복음이 건네는 자존감은 우리가 성취한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다.

 


요나는 자기 민족에게 위협이 되는 나라를 긍휼히 여기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의 명령을 당연히 순종해야 했으나 이것을 적용해보니 쉬운일이 아니었다. 내가 ‘요나’선지자가 되는것으로 감정이입을 해보았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일제의 식민지시절 만행을 접한다. 최근 일본의 초계기 사건이나 위안부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볼때면 일본이라는 민족 자체가 미워졌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칠때도 이런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나라를 하나님의 긍휼의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의 위협성이 있지만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균형점을 갖추도록 책에서 이야기해줘서 좋았다.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을 보면서 우셨다는 성경의 내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206p 요나서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는 신자들이 이웃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며, 민족과 종교가 다른 이웃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의 결론과도 같은 핵심내용은 ‘기본설정’을 돌아보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이다. 우리의 기본설정은 무엇일까?

 



서평을 맺으며..

팀켈러 목사님의 요나서 묵상은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책의 후반부 ‘공공선’의 개념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형성한 건강한 정체성을 ‘기본설정’으로 하여 이웃을 대하고 민족과 국가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사교사로서 일본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책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해본 것은 역사교사로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열린 결말로 끝난 요나서의 그 이후는 마치 우리에게 던져진 숙제같습니다. 팀켈러 목사님의 마지막 에필로그 문장으로 서평을 맺습니다. “은혜의 복음이 요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누구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 당신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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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하나님의 지혜로 인생을 항해하다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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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GOD'S WISDOM

FOR NAVIGATING LIFE

  

  

                            팀 켈러 캐시 켈러지음, 윤종석 옮김

 

★인상에 남는 구절

33p 지혜란 결국 하나님의 선물이다.

49p 본질상 지혜란 올바른 관계를 식별하고 형성하고 기뻐하는 일이다.

50p 지혜의 길은 속전속결과 극적인 반전의 길이 아니라 오랜 훈련과 연단의 길이다. 단 사고와 의지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훈련하라.

187p 친구는 서로 도전하며 빛나게 한다.

371p 예수님은 지혜의 최고 스승이시다.

 

★내용(Message)

이 책은 1년 365일 잠언을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매일 잠언의 본문이 제시되고, 이 본문과 연관된 팀켈러의 짧지만 통찰력 있는 묵상글을 써놓았다. 그 또한 지혜의 보고라 부를만 하다. 묵상글 하단에는 생각해 볼수 있는 한 줄 질문이 들어있다. 곱씹어볼 통찰력이 담겨있다. 끝으로 ‘오늘의 마중물 기도’로 마무리한다. 본문과 묵상글을 아우르는 ‘마중물 기도’는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의 생각을 다듬고 하나님께로 초점맞춘다. 잠언묵상이 마중물이 되어 풍성한 삶을 살아가도록 방향을 잡아준다. 팀켈러 부부가 직접 잠언을 묵상하면서 만들어진 책이다. 잠언을 주제별로 재 배치했다. 팀켈러와 그의 아내 캐시켈러가 잠언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나누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제목과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

 

1월에는 지혜에 대해 묵상할 수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무엇인지. 미련하다는 것의 성경적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지혜란 하나님의 선물이다”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마지막 결론과도 연결된다.

2월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잠언 25장 14절 “항상 경외하는 자는 복되거니와 마음을 완악하게 하는 자는 재앙에 빠지리라”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이 본문에서 여호와를 경외한다는 의미를 ‘의식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으로 보았다. 이것을 읽으니 추상적인 의미가 명확하게 잡혀간다. 팀켈러의 묵상은 잠언의 추상적인 의미를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이다.

3월~5월에는 사람의 마음깊이 가지고 있는 여거라지 감정을 들을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7대죄악에 대한 묵상중에 분노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경계해야 함을 성경을 통해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식탐에 대한 부분도 관심깊게 읽었다. 내가 연약한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6월부터는 타인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한 묵상이 배치되었다. 우정, 말, 험담, 경청, 갈등을 다룬다. 잠언 22장 17절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라는 구절과 함께 읽는 묵상글과 묵상과 관련된 질문은 적용을 돕는다.

8월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 결정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담고 있다.

9월에는 결혼, 성, 자녀양육을 통해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진정한 의미가 무언인지 묵상하도록 도와준다. 자녀교육에서 기준을 갖는것의 중요함도 느낄 수 있었다.

10월~11월에는 돈과 일, 리더와 리더십, 정의에 대해서도 묵상하고 있다. 물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깨달았다. 또한 리더에게 분별력이 중요함도 배웠다. 정의에 있어서 크리스천이 제대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었다.

12월에는 예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는 묵상을 담았다. 잠언이 아니라 신약을 통해 지혜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예수님을 깊이있게 알아가는 훈련이 결국 지혜로운 자가 되는 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지혜롭게 되었던 목적이 우리를 위해서 사시기 위함이었다. 지혜에 이타적 목적이 있었다. 마지막 팔복의 묵상도 예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376p 그리스도의 지혜는 머리로 그분을 공부할 때 못지않게 마음으로 그분과 교제할 때 찾아온다.

   

 

 

서평을 맺으며..

팀켈러의 묵상 자체가 또 하나의 깊이있는 지혜의 잠언입니다. 365일 매일 주제별로 잠언을 묵상한다면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예수님께로 안내합니다. “주님을 알고자 하면 지혜도 덤으로 받지만, 성공하려고 지혜만 구하면 양쪽 다 잃지요”라는 문구가 잠언묵상의 방향을 알려줍니다. 한 번 묵상했더라도 상황에 따라 같은 묵상글도 의미있는 지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깊이있는 교제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팀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을 묵상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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