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정원 생각하는 숲 21
로런 톰프슨 지음, 크리스티 헤일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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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정원

로런 톰프슨 글 / 크리스티 헤일 그림 /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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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레바논 남부 분쟁(1985~2000)의 여파로 만들어진 '용서의 정원'

​종교 박물관이라 불리울 정도로 여러 종교들이 존재하다보니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내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주변국들까지 여파를 받으며

1차, 2차 내전이 발생하게 되었어요.

이런 악순환을 막고자 인도주의자이자 활동가, 심리치료사였던 알렉산드라 애슬리는

베이루트의 순교자 광장에 용서의 정원을 만들었어요.

이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고 공동체 정신을 키울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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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인용되었다고 해요.

주요 명칭에 대해 살펴보면

바얌 (Vayam) : 우리

감테(Gamte) : '그들의 마을'이라는 뜻의 그라아마 타요(Graama Tahoh)에서 비롯됨.

사마(Sama) : '용서'라는 뜻의 크사마(Ksama)에서 비롯됨.

카룬 (Karune) : '친절'이라는 뜻의 카룬야(Karunya)에서 비롯됨.



- 줄거리 -


계곡을 사이에 두고 존재했던 바얌 마을과 감테 마을.

그들은 언제부터인가 서로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폭력을 행사했어요.

어느 날 감테 마을 소년 카룬이 던진 돌에 바얌 마을 소녀 사마가 맞아 쓰러지자

감테 마을은 환호를 하지만 바얌 마을 사람들은 점점 더 증오심을 키워가요.

한편 사마는 개울 속에 비친 어둡고 우울하고 찌푸린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되었지요.

그 때 바얌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 온 감테마을의 카룬.

마을 사람들 모두 사마에게 카룬을 향해 돌을 던지라고 하지만

그 순간 사마의 선택은?

그 ​선택으로 인해 두 마을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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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를 품고 서로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감테마을과 바얌마을.

그리고 증오를 품은 두 마을 사람들의 모습.

그림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그림만으로도 그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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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정원이 이루어지고 난 뒤의 모습이에요.

그림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삽화만으로도 내용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글 내용이 아주 사실적으로 와 닿았어요.

글밥이 많지 않아서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무거운 내용과 어려운 용어, 그리고 빠른 글 전개로 인해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 뒤의 '옮긴이의 말'을 꼭 같이 읽어보시면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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