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학창시절 눈물도 흘리고 격분도 하며 답답함에 한숨도 쉬며 열심히 읽었던 토지.
전체적인 내용과 느낌은 많이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아련하게 남아있는 책이예요.
이번에 박경리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토지 필사 노트가 출시 되었다고 해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는 나를 위한 선물로
토지 필사 노트를 준비해 보았어요.
박경리님의 대하소설 토지와 필사/어휘력 베스트셀러 저자인 유선경님의 만남.
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책이예요.
필사를 위한 책이기에 먼저 경건하게 준비를 해 봅니다.
책과 필사 용지 그리고 좋아하는 펜 한 자루.
책은 필사를 위한 배려로 180도 펼침이 가능한 구조예요.
전 책을 쫙 눌러서 펼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책이 상하는 것이 싫어서 책을 들고 보거나 문진을 이용해 살짝 펼치고 본답니다.
이 책은 그런 부담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필사도 하기 편해서 너무 좋아요.
필사를 하기 전 꼭 읽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책 제목이기도 한 토지. '토지'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과
1894년부터 연속으로 벌어지는 아픈 역사들과 한가위라는 단어가
주는 아이러니를 생각하며 괜시리 눈물이 나네요.
아마도 제가 요즘 역사 공부를 다시 하고 있어서 더 감성적이 되었나봅니다.
- 아들과 홀어미만 마주 보고 앉은 밤은, 지나가는 바람 소리에서도
망인의 한숨 소리를 듣는 듯하여 가슴에 박힌 멍이 일렁이는 것이다 -
- 세월이 가도 못 잊는 일이 있다 했으면서도 홍이는 한복이더러 잊으라한다. -
박경리 님의 문장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엄선해 엮은 유선경님의 토지 필사 노트.
가을 감성 더해서 토지 필사 노트 끝까지 필사 완주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방 안에서 토지 읽기 다시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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