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캠핑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4
류미정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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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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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전구가 걸린 노란 차 한 대.

제목을 보니 아마도 저 차가 캠핑카인가봐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124번째 신간.

두근두근 캠핑카

류미정 글 /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적당한 글밥과 기분좋은 그림체 그리고 어렵지 않지만

교훈을 담고 있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는

Sophia가 가장 좋아하는 책 시리즈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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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만 보고 독서 전 활동을 먼저 합니다.

좋은책어린이 신사고 홈페이지에 가시면 독후활동지가 있는데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어요.

책을 읽기 전 창의력도 길러주고 책 내용을 유추해보며

책을 좀 더 제대로 읽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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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 두근두근 캠핑카의 주인공 민준이는

매주 월요일만 되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온 아이들의 후기담에

입을 꾹 다문채 궁시렁궁시렁~ 짜증이 납니다.

민준이 부모님은 주말에도 바쁘게 일 하시느라

가족 나들이를 가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친구들의 나들이 이야기에 속이 상할대로 상한 민준이.

결국 담양에 놀러갔다 왔다며 거짓말까지 하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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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나고 무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나선 민준이는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을 다녀온 뒤

마지막으로 동생 서우가 있는 유치원으로 마중을 갑니다.

부모님이 바쁘게 일하시느라 서우의 귀가 시간에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이 역시 민준이의 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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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TV에 나온 캠핑카.

캠핑카를 보더니 캠핑카를 타고 바다에 가고 싶다고 서우가 엄마를 조릅니다.

한 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는 서우를 바라보는 엄마의 슬픈 눈.

엄마가 서우를 꼭 안고 돈 많이 벌어서 바다에 가자고 말씀하시는데

왠지 마음이 찡~ 하니 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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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등교하니 주말이면 나들이를 자주 다니는 준혁이가

캠핑카를 샀다며 한바탕 자랑을 하고 있어요.

코끼리보다 더 크다는 캠핑카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

준혁이가 친구들 중 세 명만 뽑아서 캠핑카를 보여주기로 해요.

민준이는 대결에서 이기고 드디어 캠핑카를 보러 갈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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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후 학원도 빠지고 준혁이네로 향상 민준이와 친구들.

준혁이네는 드라마에 나오는 집처럼 멋진 이층집.

예쁘고 화려한 준혁이 엄마는 직접 구운 쿠키를 내어 주시고

캠핑카에서 쿠키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

준혁이는 과외 수업이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우고

친구들과 놀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 민준이는 캠핑카 화장실로 향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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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을 보고 아무리 물을 내리려고 해도 물이 나오지 않고

결국 변기 손잡이까지 망가뜨리고 말았어요.

당황하고 놀란 민준이는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오고

동생 서우 마중도 잊어버리고 말았네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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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민준이는 그날 저녁 부모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고

다음 날 아빠와 함께 준혁이네 집으로 찾아가 사과를 합니다.

준혁이 아빠는 오히려 민준이의 솔직함을 칭찬하며 용돈까지 주셨어요.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전까지 민준이가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을까!

Sophia도 잘못을 하고 말하지 못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지 안다며 민준이가 안타깝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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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는 받은 돈으로 전구를 사서 아빠와 함께 캠핑카를 꾸밉니다.

노란 학원차에 반짝반짝 전구도 달고

매트를 깔아 침대처럼 꾸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캠핑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 민준이 가족.

민준이는 이제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

주말에도 쉬지않는 남편인지라 아빠와 함께 여행을 많이 못 다녔어요.

저와 아이들만 여행을 다니거나 평일에 당일치기 여행이 대부분이었던 아이들.

그래서 아빠와의 숙박여행을 늘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되어 괜히 눈물이 나오네요.

그렇기에 캠핑은 정말 하기 힘든 일이죠.

책을 읽던 sophia도 같은 마음이었나봐요.

'우리도 캠핑 한 번 가면 안돼? 정말 가고 싶은데...'라며 말을 흐리네요.

그 모습을 보며 민준이 엄마의 표정이 어땠을지 완전 공감이 되더라구요.

조만간 남편 쉬는 날에 맞추어 카라반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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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독후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저학년문고.

책을 꼼꼼하게 제대로 읽고 생각정리도 할 수 있어서

논술 공부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에요.

책을 읽기 전 상상하기, 책 읽고 난 뒤 정리하기까지 독서 활동을 하며

즐거운 책 읽기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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