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생각하고 읽었다면 식상할수도 있는 책일것이다하지만 난 항상 심플하게 내가 끌리는대로 책을 고르는 탓에이책을 읽고난 뒤의 파장은 가히 떨림이였다안진진 엄마 이모 남동생 가족이 주를 이루는 이책은결국 모순처럼 일란성 쌍둥이인 엄마와 이모의인생에서 배울수있는 교훈을 뒤로하고현재에 주인공의 선택은 모순이라고 말할수밖에 없을것같다‘무덤속에서 평온‘한 삶 말고 무덤속에서 벌떡 일어나 사는 것처럼 한번 살고 싶었다고이 지루한삶 말고 세상과 부딪히며 바쁘게 살고싶었다고 모두가 ‘안전한 평온‘의 삶을 부러워하지만 그당사자는 ‘무덤 속 같은 평온‘이라 말하고 있다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이해할려면 난 얼마나 많은 삶을 살아가야 알수있는 진리일까나역시 내인생을 살아가며 내 모순점들 충분히 껴안을 가슴을모순이란 단어를 더욱 친근하게 만들어준 실수를 되풀이하며 살아가는게 인생이라는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준 책이였다저자가 이책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읽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럴수없었다이유는 모르겠지지만이책은 내가 힘들때마다 꺼내보고싶은 첫번째 책이 될것같다
피식피식 웃게되는 시몽의 행동들에 나의 연애세포를깨워주기에 충분한 책이였다폴과 로제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오래된 커플로권태로움과 로제의 자유분방함으로 폴은 항상 외로움과 싸움한다나로썬 폴이 왜 로제를 만나는지 의아하고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했다오래된것에 익숙함일까? 시몽에게 흔들리지만 결국 선택은 로제였다마지막 시몽을 보내고로제를 기다리리는데 또 바쁘며 그녀를 방치해버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앞으로 폴이 풀어나가야할 사랑이 걱정됐다폴의 마음의 빈자리를 허전한마음을 로제가 과연 채워줄수있을까?그리고 시몽의 폴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을까?스쳐가는 바람이었을까?14살의 어린남자폴이 시몽을 보내며 “내가 너무 늙어서”란 마지막 혼잣말이뭉클 와닿았다너무나 젊고 매력적인 시몽사랑에 정열적이고 순수한 시몽에게빠지지않을 여자가 있을까새로운 삶, 우린 모두가 현재의 부재에 갈망하지만막상 용기가 없어 그것을 잡지못하며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분명 시몽과 함께하는 삶은 로제와의 삶보다 퍽차고 고단할수도 있을것이다하지만 폴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진 않다너무나 재밌게 빠져버린 책하지만 내용은 삶에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다삶이 권태로울때 또 찾아 읽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