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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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피식 웃게되는 시몽의 행동들에 나의 연애세포를
깨워주기에 충분한 책이였다
폴과 로제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오래된 커플로
권태로움과 로제의 자유분방함으로 폴은 항상 외로움과 싸움한다
나로썬 폴이 왜 로제를 만나는지 의아하고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했다
오래된것에 익숙함일까?
시몽에게 흔들리지만 결국 선택은 로제였다
마지막 시몽을 보내고
로제를 기다리리는데 또 바쁘며 그녀를 방치해버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앞으로 폴이 풀어나가야할 사랑이 걱정됐다

폴의 마음의 빈자리를 허전한마음을
로제가 과연 채워줄수있을까?
그리고 시몽의 폴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을까?
스쳐가는 바람이었을까?
14살의 어린남자
폴이 시몽을 보내며 “내가 너무 늙어서”란 마지막 혼잣말이
뭉클 와닿았다
너무나 젊고 매력적인 시몽
사랑에 정열적이고 순수한 시몽에게
빠지지않을 여자가 있을까
새로운 삶, 우린 모두가 현재의 부재에 갈망하지만
막상 용기가 없어 그것을 잡지못하며 살아가고 있는건 아닌가
분명 시몽과 함께하는 삶은 로제와의 삶보다
퍽차고 고단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폴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진 않다

너무나 재밌게 빠져버린 책
하지만 내용은 삶에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삶이 권태로울때 또 찾아 읽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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