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동자에 건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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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집 중에서도 제법 소프트한 편편을 모았다. 단편소설은 길이가 짧으니 대단한 반전과 추리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할 수 있지만, 반편, 오히려 짧은 이야기 안에 전혀 예상치 못한 대반전을 담아 임팩트를 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의 전자가에서는 대체로 이런 장점을 살린 이야기가 많았던 것과 비교해, 이번 소설집은 그럭저럭, 예상한 전개이거나 또는 추리소설적이지 않은 이야기도 실려 있다.

개인적으로 '소설집'이라는 형태의 이야기 묶음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무슨 기준으로 그러모은 건지 기준이 모호한 단행본이 많고,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소설집은 각각의 이야기마다 저작권이 있는지 어떤지 어디선가 묶여 나온 이야기를 다시 펴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아니면 라이센스 보유 기간이 지난 예전 것들을 다시 다른 출판사에서 내거나...

제목을 달리 지어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같은 이야기집을 읽은 기억이 있어서 자꾸 의심하게 된다. 아무튼 머리 식힐 요량으로 읽기에 아주 적합한 이야기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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