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글이 아닌 ‘나’의 독서인생을 위해 필요한 것

일독일행 독서법 - 문제아를 국내 제일의 독서 컨설팅 CEO로 만든 기적의 독서 공부법
유근용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0월

어느 유명 자기계발서 작가의 인터뷰에서 그는 “책 한권을 읽고 단숨에 자신의 인생이 바뀌길 바란다면 그거야말로 사기다. 책에서 권한 대로 하나라도 실천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의 말 역시 바로 이 책 <일독일행 독서법>에서 말하는 핵심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책은 제목에서 이미 주제가 단박에 드러난다. 한 권을 읽고 하나씩 행하라는 권유.

실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얼마만큼 변화됐는지 솔직하게 풀어놓은 저자는 단순히 ‘책이 말하는 대로 행하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전히 책의 내용을, 저자의 생각을 독자(읽는 이)의 것으로 체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여러 습관과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책을 읽기만 한다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독서로 인생을 바꾸고자 한다면 작가의 생각에 적극적으로 덤벼들어 나만의 시각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책을 만들어야 한다. 책 안에 나만의 아이디어와 결심, 순간순간 떠올랐던 생각들과 앞으로 실행할 것들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p.135

책을 내 것으로 만들기기 위해 “핵심 문장 외우기(1권당 1~2개), 체화시키기, 독서어플 활용( 구절, 명언 정리, 내용 정리 등)”의 제안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책의 저자를 만나라”는 권유다. 저자 유근용은 자신이 읽은 책의 저자들을 만나 글에 담겨 있지 않은 생생한 삶의 태도, 일에 대한 노하우 등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개발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성실함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자신이 만난 저자들에게서 받은 영감과 감동을 “내가 만난 책벌레들의 특징”으로 정리했다.

1. 긍정적이고 표정이 밝다.

2.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이다.

3. 생각에만 빠져 있지 않고 실천한다.

4. 이해심이 넓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알며 상대방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안다.

5. 협동심이 강하며 봉사와 나눔에 관심이 많다.

6. 남을 험담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

7. 조급함으로 일을 망치지 않고 순리적으로 일을 해결한다.

8.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9.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10.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좋아하며 항상 변하려고 노력한다.

이 외에도 ‘독서 노트 작성법, 독서 노트를 써야하는 이유, 수불석권의 자세’ 등은 깊이 되새기고 나만의 방법을 찾는데 활용하는 노력을 갖춘다면 독자들도 독서의 가치를 충분히 느끼는 삶, 변화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