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yo -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하며 사는 이야기 It's Okay yo!
버내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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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만화. 웹툰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요즘은 참 좋은 세상이다. 웹툰으로 보면서 눈이 아프고 피로해졌던 나같은 사람에게 웹툰의 서적화가 되어가고 있어서 좋다. 나라는 인간은 본디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오죽하면 중학교 때 동네 서점과 만화책 빌려주는데서 하도 많이 사고 빌려봐서 공짜로 책을 보라고 권유를 받기도 했다. 특히 만화책이 이해가 잘되서 그렇게 좋았다. 성인이 되어버린 지금도 만화를 볼 기회는 적지만 기회가 닿으면 열심히 읽으려한다.

 

 

몇년 전에 수신지 작가의 <3그램>을 읽은 적이 있는데 어린나이에 암투병을 한 사람의 경험담이었다. <괜찮아yo>의 작가도 어린나이에 암을 겪었다고 해서 왠지 <3그램> 생각이 났다. 그렇게 큰일을 이렇게 담담하게 그려내다니... 다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고통을 예술로 승화해내는 능력에 부러웠다. 처음 그림을 봤을때 초등학생이 그렸는 줄 착각하게 만드는 원초적이라 느꼈다. 작위적이고 세심한 일본 만화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그리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림 실력이 뛰어나도 내용이 별로이면 말짱 황인데 이 책은 읽을 수록 빠져들었다. 30대 여자의 삶을 덤덤히 그려내고 있어서 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버내노 작가도 말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달으며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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