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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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철학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장자의 우화와 철학적인 메시지가 한 층 더 마음속에 깊이 다가왔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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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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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카페 회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중국의 고대 철학자들에 대해서 배웠기에 유명한 이름은 익히 잘 알고 있다.

개인마다 주장했던 사상과 연결 지어진 중국의 많은 철학자 중 한 명인 <장자>.

사실 장자는 '무위 자연'이라는 사상만 기억에 남고 다른 것들은 기억에 없다. 아마 대표적인 사상만 배웠으니 그렇겠지?

최근에 고전에 관한 책을 읽다가 그 책 속에 소개된 장자의 이야기가 마음속에 깊게 다가왔다.

그래서 장자의 철학에 대해 알고 싶어졌고 마침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역사 평론가, 고전연구가인 저자는 역사와 고전을 현대적 가치와 의미로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며 글을 쓰고 강연을 하시는 분이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 자신의 입장에서 장자의 철학을 소개하지만 장자의 철학은 보편적, 객관적, 절대적 기준이 없으므로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책 제목부터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바라보고 각자의 삶을 응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위로가 되었다.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되는 듯했다.


세상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에서 독자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장자의 철학을 통해서 생각해 봐야 할 삶의 논제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올바른 삶을 추구하는가? 좋은 삶을 추구하는가?'

타인을 바라볼 때도 아이들을 양육할 때도 우리는 무심코 '올바르게 살아야지'라는 말을 쓰곤 한다. 하지만 올바른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이 되는 것일까?


-장자는 '올바른 삶'의 가치가 지배하던 시대 '좋은 삶'의 가치를 역설한 거의 유일한 철학자입니다.-p17

-장자는 누구에게나 올바른 삶을 이야기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각자에게 좋은 삶을 주장하는 철학자입니다.-p19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장자의 철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보다는 장자 철학을 통해 자신에게 좋은 삶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운명, 욕망, 불안, 앎, 삶과 죽음, 자유로운 삶에 대하여 장자의 우화를 통해 역설하고 있다.

장자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우화를 읽으며 흥미가 있고 내용이 쉽게 들어오는 것도 있는 반면에 도통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어려워서 생각을 하게 하는 우화도 있었다.


운명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어 가는 것'이다.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님으로써 만들어진다. 사물의 명칭은 사람이 그렇게 부르기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한다. 어떤 사물이든 그렇지 않는 것이 없으며, 어떤 사물이든 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다.

장자,[내편],제물론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p41

사람의 운명은 타고날 때부터 정해져 있을까?

요즘 말하는 금수저, 흙수저가 운명론에 가까운 단어이기도 하지만 타고난 운명은 거스를 수 없으나 자신의 의지와 마음가짐으로 삶이 변화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접할 수 있다.

장자의 '가능성'이라는 단어에서 나 또한 삶의 가능성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은 변하는 존재이지만 그 변화는 자신의 생각이 열려있을 때 가능한 일인 것 같다.



이 책에선 인간의 운명을 풀어가면서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같이 언급하며 비교하고 분석해 준다.

서양의 철학자 '니체'가 주장한 인간의 운명이 변화하는 과정, 몰락의 과정을 겪는 과정을 빗대어 설명했던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이야기는 '고명환' 작가님의 강의를 통해서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소개되어 그 내용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기에 철학적 깊이가 더해지는 느낌이었다.


니체가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상징적 비유를 빌려서 어떻게 인간 정신이 몰락과 변신의 과정을 거쳐 자유로운 단계의 인간 정신을 창조하는지 우리에게 보여 준 것처럼, 장자는 '곤어와 붕새'의 상징적 비유를 통해 인간의 삶이 어떻게 몰락과 변신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자유로운 삶의 세계를 창조하는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p55



장자의 우화 중 유명한 것으로 '곤어와 붕새의 우화'가 있다. 거대 물고기인 '곤'이 '붕'새가 되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9만 리 상공까지 6개월을 쉬지 않고 날아가며 남녘의 검고 어두운 바다에 다다르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다.

이 우화를 통해서 장자가 처한 현실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꿈꾸고자 하는 욕망을 볼 수도 있으며 새로운 삶과 운명의 창조를 엿볼 수 있다.


붕새의 변신과 비상 이야기는 현실 세계 속 자기 삶과 운명의 경계와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삶과 운명을 창조하고자 하는 장자 자신의 '변신 선언'이자 '비상 선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p59

우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며 그 속에 깊이 담긴 지혜를 끌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것 같다.

장자는 자신의 철학을 우화를 통해서 전달했는데 이것을 잘 이해하는 사람만이 장자의 철학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역사서와 철학서를 통해서 그것들을 통찰하는 능력이 쌓아졌기에 독자가 이해하기 쉽고 그 뜻을 받아들일 수 있게 잘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끝없이 순환한다!


이 책을 읽으며 <4장- 명확하게 아는 것이 있는가?>이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진실로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인지? 다른 이가 안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옳고 그른 것인지? 과연 얼마큼 알고 있어야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올바른 앎의 추구가 좋은 삶을 가져오는 것인지?

4장을 읽으면서 앎에 대해서 무지했던 또는 안다고 믿었던 나의 앎의 상태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 장에서 나온 혜자(혜시)와의 논쟁으로 꾸며져 있는 '관어의 우화'를 읽으면서 너무 혼란스러웠다.

장자와 혜자의 주고받는 말을 보면서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인지... 어떻게 이 우화를 해석해야 하는지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몇 번을 읽어보았다.



장자가 전하는 앎의 메시지는 '앎은 모호하다'이다.

'앎'에 대한 확신, 다르게 말하면 '앎의 명확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p165


우리는 항상 명확한 앎을 선호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앎은' 실제에 가까운 앎'이 아니라 '믿음에 가까운 앎'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장자는 자신의 '앎'에 대한 확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확실한 앎'보다는 '모호한 앎'이 더 진실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앎일수록 실제에 가까운 앎이 아니라 믿음에 가까운 앎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이 아니라 확실하다고 믿는 것일 뿐입니다. 더욱이 앎의 확신에 갇혀 버리면 앎의 다른 무수한 진실을 볼 수 없게 되고 맙니다. 자신의 앎에 대한 확신보다는 항상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것, 이것이 장자가 전하는 '앎'에 대한 좋은 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p169

나 또한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여기는 것도 많았으며, 사물의 일부분만을 알고 그 전체를 다 안다고 믿고 있었다. 어떤 사물이나 지식,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믿는 나의 믿음에서 앎이 생성되는 것이고 그것이 그릇되어도 버리지 못하는 아집이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을 느꼈다.


장자는 참된 앎이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대립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참된 앎을 실천하기 위해선 '갇혀있지 않는 앎'을 실천해야 한다.

'안다는 것'에 대해선 고대 소크라테스부터 강조하며 전해져 오고 있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알아가려고 하는 것, 그리고 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끊임없이 순환이 되어야 우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앎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편견,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아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아는 앎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히고 타인의 앎을 존중하며 내 세상 밖의 또 다른 앎을 꺼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철학적 주제들과 그에 대한 장자의 우화 및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까지 종합적으로 많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기 위해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인간의 내재되어 있는 감정적인 욕구와 삶과 죽음, 그리고 진정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친절하고 자세히 풀어냈기에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더 깊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장자의 철학이 한 인간으로서 좋은 삶을 살아가게 하는 열려있는 태도를 심어주고 삶의 전환점인 마흔의 흔들리는 시기에 많은 도움을 주는 메시지가 많았다.

선과 악, 옳음과 그름의 보편적, 절대적, 객관적 가치의 기준을 넘어서는 삶이 개개인에게 행복하고 좋은 삶을 선사해 줄 것이다. 장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철학과 기준을 스스로 세우며 자신을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장자 철학의 메시지는 자신을 추종하거나 자신에게 의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철학자는 누구에게도 자신을 추종하거나 자신에게 의존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의존하거나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맞서고, 나를 버리고 너희 자신을 찾아라!

나는 단지 너의 자신을 찾는 도구일 뿐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너희 자신의 길을 가라!"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p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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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홀로서기 인생철학 - 균형 있는 삶을 위하여
서경홍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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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다. 철학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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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홀로서기 인생철학 - 균형 있는 삶을 위하여
서경홍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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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 카페 회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앞 서 두권의 책에서 접한적이 있다.

한 권은 해석을 겸한 책이고, 다른 한권은 원문 그대로 담아낸 책이었다.

둘 다 어려웠지만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삶을 대하는 자세와 철학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책에선 쇼펜하우어의 글과 해석 뿐 아니라 그의 인생이 담겨 있었기에 그가 살아왔던 삶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쇼펜하우어는 칸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 스스로 자기 철학의 반은 칸트에게, 그리고 나머지 반은 인도 철학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칸트의 철학도 고등학교때 수업 시간에 잠시 스쳐 배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암기만 하면 되는 시기라서 무작정 인물과 사상을 연결지어 외우기만 했던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칸트의 철학을 이어가긴 했지만 거기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더해 새로운 사상을 전했다.

쇼펜하우어는 최고의 정언명령은 사회적 합의의 실현가 절제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의지와 표상, 욕망의 실현과 절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선언했고, 인간은 고통이란 바다를 끝내 벗어날 수 없음을 인정했다. 그 바다의 파도와 조류가 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뿐.

P14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인간은 욕망이 있기에 고통이 있고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 불행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지 고민한 철학자이다.

쇼펜하우어가 살았던 시대는 유럽의 격동기였다. 정치적 근대화가 시작되고 독일은 민족주의가 싹트기 시작했고 칸트에서 헤겔에 이르는 철학이 아우르는 시기였다.

쇼펜하우어는 아버지가 자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계기로 삶이 바뀌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문학살롱을 열고, 쇼펜하우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상인 생활을 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심해지고 우연하게 괴테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칸트를 연구하게 되고 철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충분근거율의 4가지 뿌리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쇼펜하우어는 '존재','인식','행위'라는 네 갈래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 이에 따르는 충분한 원인이 존재해야 하고, 일어난 어떤 일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다면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행동도 충분한 근거나 이유에 기반하여 이루어져야 하고, 어떤 행동은 이치에 맞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판단은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핵심이며 그 합리성은 충분한 이유에 따라 행동함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P42

쇼펜하우어의 논문은 괴테에게 흥미를 일으켰고 괴테와의 토론과 자신이 연구한 것을 정리해 논문을 발표한다.

그리고 30대 초반에 인도와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빠져든다.

그렇기에 그의 사상은 동양인들에게 좀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대학교 강단에 서기도 했지만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으로 외면을 받기도 하였다.



이 책에서는 쇼펜하우어의 일생과 그의 철학의 시발점이 된 계기를 자세하게 설명한 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의지와 표상의로서의 세계》를 통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깊이 알 수 있도록

풀어주었다.

인간은 행복을 원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는 모르는 듯 하다.

그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탐내고, 타인의 삶과 명성을 부러워하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불행함을 느끼며 고통을 느낄 뿐이다.

이러한 고통을 하나씩 인지하고 제거해 나가는 것이 행복에 이르지만 이 또한 소극적인 행복에 지나치지 않는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삶이 고통의 굴레이며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잠시뿐인 결과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타인보다 나의 내면을 돌보고 고독을 즐기며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만의 생각을 지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장 행복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정신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그다지 큰 고통을 겪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지, 대단히 큰 기쁨이나 엄청난 쾌락을 맛본 사람이 아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P116

쇼펜하우어는 또한 욕망과 욕구를 억제하고, 외부세계에 대한 열광이나 경탄을 버리는 것이 내면의 평정과 안정을 찾는데 중요하다고 보았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외부에 너무 쉽게 반응하고 있다.

각종 매체에선 자극적인 이슈들이 흥미를 자극하고 정치권의 싸움으로 편파적인 양상을 보이며, 부와 경제적인 소유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더욱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반응하여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절제해 불안해 하지 말며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중요한 사상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모두 담겨있다.

마지막 챕터에선 위 책을 풀어냈었는데 쇼펜하우어 조차도 위 책을 두 번은 읽어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의지, 표상, 세계 이 세 단어 자체도 해석하는 것이 힘들었기에 한참을 읽어나갔지만 도무지 나의 것으로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고대 많은 철학자들로부터 연결되어진 사상들을 모아 다시 하나의 이론으로 재창조한다는게 대단한 일인것 같다.

그 당시의 수많은 철학을 공부하고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사유를 통해 또다른 이론과 철학을 성립하는 많은 철학자들의 고뇌와 시간들을 존경하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니체에까지 이어지며 시대가 흘러도 변함없이 전해지고 있다.

당시의 철학자들 사이에선 획기적인 발상이 먼 훗날 연구되고 해석되며 그 가치를 발하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가 남긴 저서들은 인간의 행복론부터 각 객체의 의지로 만들어낸 세계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객관적인 존재에 바탕에 둔 철학이다.

이 책 《쇼펜하우어,홀로서기 인생철학》은 쇼펜하우어가 남긴 저서 및 당시 고대 철학자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쇼펜하우어의 넓고 깊은 철학을 엿볼수 있게 된다.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하여 내가 배울 수 있는 부분 채운다면 그것만으로도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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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어린이경제신문 1 - 문해력이 커지는 하루 한 장 어린이경제신문 1
어린이 경제신문.진로N 지음 / 진로N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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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부터 부모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슈를 담고 있어서 경제 지식도 쌓고 독해와 문해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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