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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한마디로 평하자면,
"구구절절.. 음미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아이를 키워서 그런지..
아이가 하나의 사물을 익히는 과정을 보면서
앎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많이 공감을 했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알 때...
그것의 템플릿(template)이 우리 머리 속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안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사례를 통해 바라보면
아이가.. 사과를 먹어도 보고, 만져도 보고, 이런저런 색깔도 보고..
잇몸과 이빨로 껍질을 깨물어서.. 그 촉감을 느껴도 보고
색깔도 보고.. 향긋하면서 아삭한.. 느 향기도 맡아보고..
그러면서, 책 속의 사과를 보면서
그것이 사과라고.. 비로소 알게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마치 정치인 얼굴의 1~2가지 특징을 과장해서 그린 그림(캐리커처??라고 하던가??)
을 잠깐 스치듯이 보아도, 그 그림 속의 사람이 누구를 지칭하는 지 금방 알듯이
아이도.. 플라스틱 장난감을 보면서, 사과..라고 알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이런 지식의 템플릿은..
그냥 암기식으로 주입되기도 하지만
얼빵한.. 수재가 아닌,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진정한.. 앎의 세계로 뛰어들기 위해서는
템플릿을 스스로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기술이 9가지라고.. 책의 뒷표지에 적혀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저자는 9가지를 일목요연ㄴ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
출판사 또는 역자가 임의로 정리해놓은 듯 하다.)
저자는 명료하게 기술들을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저자가 독자에게 체득하기 원하는.. 템플릿 형성에 도움되는 기술이.. 책 속..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기억나는 순서대로 적어보면
수치를 몸으로 체득해보는 것..이다 (시간, 길이, 무게, 거리.. 숫자에 대한 감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결과/답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논리와 가설을 세워보는 것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면서 입체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듣는 방법..
그림을 통해 사실 전달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
직접 보고, 듣고.. 적는 훈련..
일지나 기록문을 남기는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주어서 참 좋았다.
책은 중간중간 그림도 있고
구체적인 예시 상황도 많고.. 해서 많이 어렵지는 않다.
그런데, 저자가 기계공학을 전공해서인지
너무 구체적인 예문들은 오히려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요타로 교수의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판에는 수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다가 눈에 띄는 오타를 아래와 같이 적어보았다.
혹시라도.. 출판사 관계자나 역자가 아래 글을 보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오지랍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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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페이지 그림: 1엔의 크기 2 m -> 2 cm
144페이지 제일 마지막 줄: 알게 쉽게 -> 알기 쉽게
156페이지 <<실패학의 권유>>(국내에서는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 으로 출간됨 - 옮긴이)라고 적혀 있으나, 실제로 <<실패를 감추는 사람, 실패를 살리는 사람>>은 시드니 프리드만의 책이다
저자의 책은 <<실패학의 법칙>> 임
157페이지: 두번째 단락에서
경영자는 나에게 한 말들은 책에는 언급하지 않는 내용이었다.
-> 경영자가 로 수정 필요
161페이지 오른쪽 위 그림 부품에 V-0426이라고 적혀 있는데, 아래 설명에 "이 부품은 V-0426 과 유사하지만 색이 달라요"라고 적혀 있음. 둘 중 하나는 V-0426이 아닐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