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소통 전략 - 갈등코칭 전략과 기법
트리샤 S. 존스 & 로스 브린커트 지음, 전형준.김학린.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리더의 소통전략

 

트리샤 S 존슨과 로스 브린커트의 리더의 소통전략은
제목인- 리더의 소통전략- 보다는
부제로 붙은
-갈등 코칭 전략과 기법-으로 책의 내용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역자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교과서로 사용하려고 만들어진 책이니만큼
체계적으로 설명은 되어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 가독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다.

 

책의 구성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2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장과 2장은 갈등코칭에 대해 개략적인 부분, 특히 갈등 코칭의 핵심 분석틀인 포괄적 갈등코칭 모델(CCC: comprehensive conflict coaching model)을 설명하고
이후의 10장에서는 CCC모델을 약간의 사례들을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냥 일상적으로 조직 내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리더의 소통전략이.. 갈등 완화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에 대하여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골랐는데
약간은 이론적으로 너무 파고들어간 느낌이랄까..
그런 부분에서 약간 허탈함을 느끼게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제목은 Conflict Coaching 인데.. 왜 번역서 제목이 - 리더의 소통전략으로 잡힌 것인지..의아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갈등코칭에 대해 좀 더 소개하자면
갈등코칭이란..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양자 사이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야기된 상태에서, 한 쪽은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반면
다른 한 쪽은, 별다른 해결욕구가 없더라도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한 쪽을.. 클라이언트 - 고객으로 삼아
갈등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라 설명할 수 있겠다.

 

이쪽 분야에 대해 지식이 전무하였지만
책의 1~2장을 보면.. 이러한 갈등 코칭에도
나름 모델이 있고.. 이론과 학설이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맥쿼리 대학이나 템플 대학의 기존 모델은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쌍방에게 모두 있을 때에 적용이 되는 모델이었나보다.

 

본 책에서 소개하는 CCC 모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CCC 모델은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당사자 (본 책에서는, 이를 클라이언트라 한다)가
본인의 이야기를 구성하도록 돕는 단계를 말한다.
내가 왜 갈등 상태에 있으며, 갈등을 야기한 쟁점은 무엇인지..
클라이언트 자신이, 그리고 클라이언트와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하는 단계로서
초기 이야기, 이야기 개선, 그리고 이야기 검증을 거쳐 좀 더 명확히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2단계는 이야기 탐구의 과정으로
정체성과 감정, 권력의 분석 요소를 통하여
클라이언트와 상대방의 관계의 본질, 갈등 경험, 필요한 변화 등에 대해 구체화시킨다.
즉, 정체성, 감정, 권력이라는 렌즈를 통해
갈등의 현안과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은
정체성, 감정, 또는 권력때문에 일어남을 전제로하여
이 3가지 관점에서 갈등을 좀 더 들여다보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즉,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그리고 상대방의 정체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정체성에 손상을 주어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펴보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또는, 클라이언트의 감정을 좀 더 제대로 인식하여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갈등을 해결하는 단계이다.
2단계가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정체성, 감정, 권력의 3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면
3단계는, 갈등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어, 이상적인 결과가 되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클라이언트가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이다.
다시 말해, 클라이언트가 성공 스토리를 그려보도록 돕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마지막 4단계는, 3단계에서 머릿속으로 그린.. 성공 스토리가 되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ccc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한 후
상황 예제를 들어가면서.. ccc 단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처음 내가 예상했던 류의 책이 아니어서
조금 허탈한 감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짜임새가 탄탄하고
Reference가 잘 달려있는, 꽤 괜찮은 책인 거 같다.

나에게 후배 또는 동료가 어려움을 표명하면서.. 상담을 요청해올 때
상대방에게 공감해주면,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상대방이 갈등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요령을 알았다고나 할까..
또한, 갈등을 야기하지 않기 위하여 피해야 할.. 또는 선택하여야 할 표현들이 무엇이 있는지..곰곰이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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