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 상쾌! 통쾌! 변비탈출기
손대호 지음 / 전나무숲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나이가 몸으로 느껴져서일까?

건강에 관한 책에 자연스레 손이 가는 거 같다

예전엔 기껏해야

다이어트.. 체질개선법 정도의 책이나 넘겨보고 했는데

이제, 암에 관한 책도 살펴보고

제법 전문서적틱한 책들도, 서점에서 몇몇 곳을 발췌해서 보게 된다.

내 자신도 그렇고

지인들에 대해서 신경쓰이는 부분도 있어서 그러리라...

 

변비는

어찌보면, 너무 사소해서

저게 무슨 병이야.. 싶으면서도

어찌보면, 너무 우리 생활에 긴밀해서

떼어놓기 쉽지 않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조금 부끄럽고.. 조심스럽고..

또 조금은 지저분한 느낌을 주기 쉬운 주제이다-_-

 

그럼에도, 손대호 원장의

유쾌 상쾌 통쾌 변비 탈출기는

책을 읽는 내내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다.

 

그 요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너무 리얼하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만을 늘어놓지도 않아서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캐릭터 그림으로

스토리와 지식을 잘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좀 더 자세히 소개하면,

저자는, 본인을 하마원장으로..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변비를 겪는 사람들을

토끼 가족으로 표현한다.

토끼 가족은

40대 후반.. 일반 직장인을 대변하는 아빠

그리고, 아이 2명을 출산한 경험으로, 아줌마들을 대변하는 엄마

20대 다이어트에 신경쓰다가 변비를 겪는 큰 딸

그리고, 유아변비를 보여주는, 초등학생 아들

그리고 변실금 증세를 겪는, 할머니가 나온다.

 

이들이 병원을 방문해서

자신들이 변비인지를 알아보고

증상에 따라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는 과정을 재미있는 드라마처럼 소개하면서

중간중간 드라마에서 하마 원장의 대사로 소개된

변비에 관한 지식들을 요약해서 중간중간에 표 또는 색지에 정리해서 나타내준다.

 

책은 재미있기만 한 게 아니라

나름 전문적인 포스까지 풍긴다.

책 뒤편의 용어 정리와 참고문헌도 빼곡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아마, 저자가.. 학위 논문을 써본터라.. 이런 부분도 잘 신경을 쓰신 게 아닐까.. 싶다.)

 

책은 꼭 앞부터 꼼꼼이 읽지 않아도

Q&A부터 발췌해서 읽다가

시트콤 드라마 한 편 읽는다 생각하고

본문을 읽어나가도 참 재미있다.

 

책을 다 읽고..

대구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 정도면, 혼창통을 모두 겸비하신 참 좋은 원장 선생님이

독자/환자들에게 혼창통을 겸비해서 참 좋은 이야기를 전해준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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