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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답이다
조윤선 지음 / 시공사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다보니
정말 저자의 폭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어쩌면, 예전부터 정치인들이 저자인.. 책이 많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유난히 2~3년전부터, 그런 책들이 눈에 띄는 것 같다.
어쩔 때는
책의 제목에..
어떤 때는.. 책의 부제나 표지에 이끌리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저자에게 눈이 가서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부분은
신문에서나, 타인의 추천에 의해 책을 고르거나
꼼꼼이 목차를 읽어보면서, 책을 고르기도 하고
필 받은 저자의 책을 찾아가면서 읽기도 하지만 말이다.
조윤선 의원의
문화가 답이다.. 는 저자에게 눈길이 가서 읽게 된..
그런 경우이다.
정치에 별다른 자세한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최장수 대변인을 역임했다는 머릿말을 붙이고 다니건만
실제로, 조윤선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지인이 정치인으로가 아닌,
그냥 여자 직장인(?)으로 그녀를 좋게 바라본다는 시선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세히 보니, 책도 2권이나 낸..
더우기, 내가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문화'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책을 낸 사람이구나.. 싶어
책을 읽게 된 것이니 말이다.
'문화'라는 키워드에 눈길이 가서
읽게 된 책 치고는..
조금 섭섭한 감이 없쟎아 있다.
그냥, 약간이라도 기대를 해서인 것 같다.
어찌 보면, 일종의 에세이? 수필 느낌이 책인데 말이다.
책의 구성을 간단히 소개하면,
마치.. 말 놀이 같이
문화는 경제이고,
문화는 정치/외교이고,
문화는 삶이고
문화는 교육이자, 복지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생각들을 전달하고 있다.
문화라는 키워드에서 조금 실망하고
저자 - 조윤선에 초점을 맞춰서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3장 - 문화는 삶이다..가 제일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별 새로운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녀의 친정 아버지 이야기..
그녀가 두 딸에게 보내는 일상 이야기..
그녀 사무실에서 키우는.. 꽃나무 이야기.. 등등
별반 새로운 지식도, 주장도 없지만
그냥.. 그녀 삶이 그려지면서
나의 가족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한편, 내가 아는 상식적인 내용과 조금 다른 내용들에서는..
갸우뚱하면서 책을 읽기도 했다.
일전에 뉴스를 통해
고 박병선 할머니를 통해
프랑스에서 '직지'가 한국에 돌아왔다던 뉴스를 접한 것 같은데..
이 책이 지어질 당시에
그럴 기미가 안 보여서인지..
아니면, 최근 근황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쓰고
책을 저술해서.. 현 상황이 리얼하게 반영되지 못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문화는 참 중요하고 귀중하다.
그리고, 바쁜 직장인 엄마의 삶도 흥미진진하다.
정치인으로의 편견이 배제된,
한 여성으로서.. 수필집을 내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