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유닛 - 생각뿐인 창조에서 벗어나는 13단계 혁신 기법
리 실버 외 지음, 안진이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읽었던 수필 중에

메모광? 이라는 제목이던가..

어떤 수필가가,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는 아이디어를 잡기 위해

화장지에도 적고.. 베개 머릿맡에도 노트와 펜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예전에, 피식.. 웃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30대? 상황에 따라

1인 다역(직장인이면서, 배우자 챙기면서, 아이도 건사해야하는..)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을 겪다보니

머릿 속에 스쳐지나가는 많은 생각들이 있다.

 

그 중에서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좋을 생각도 있지만

나중에 기억해두었다가.. 검색해보아 적용해보거나,

발전시켜보고 싶은 생각들도 있고..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들을 해서인지

스마트 기기에서, 노트/메모장이 유용하다고 하는 지인/동료들을 많이 본다.

 

한참.. 그런 생각들을 하던 차에

-당신의 머릿속에 3초간 머문 아이디어를 돈이 되게 만드는 노하우-라는

부제를 단, 아이디어 유닛을 보니..

자석에 이끌리듯..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기대했던 바와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

생각뿐인 창조에서 벗어나는 13단계 혁식 기법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책 뒷부분에 나오고

책의 앞 부분은, 무한 아이디어 클럽에 관한 일화 비슷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무한 아이디어 클럽이 무엇이고.. 어떻게 구성되어 돌아가고..

그곳에서 나온 씨앗과도 같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싹을 틔우고.. 큰 나우로 성장시켜 가는지..

소설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책의 중간에는, 실제로..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에서

아이디어를 돈으로 어떻게 연결시켜 갔는지..에 대해

짧막짧막한 소재들을 푼다.

 

예전에 알던 일화와 조금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일례로, 3M의 포스팃에 관한..이야기)

그럼에도,

어느 호텔의 객실을 최소화 한 이야기 (이건, 실례인지, 아니면 가상의 이야기인지 확실치 않다..)

BMW에서 고객의 의견을 수집하여, 이를 반영해나가는 이야기..

멕시칸 음식-타코로 유명한..

델 타코에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내기 위해

요리 경연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롯xxx에서도, 불고기 버거나.. 쌀버거?? 등도 이렇게 만든 것 아니었던가.. 궁금해지는군..)

 

회사에서도,

아이디어를 내라고.. 창의 공간도 만들어주고

불편사항들을 건의받아, 실제 적용하기도 하는 제안방도 만들고 하긴 하지만

실제로, 이 책에서 제안하는

무안 아이디어 클럽과는 전혀 다른 것 같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키기 위한

13가지 단계의 세세한 가르침도 무척 유용하다.

꼭, 아이디어 회의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회의에서도 회의를 이끌어나갈 때..

적용할만한 좋은 제안이 많다.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나-개인에게 기억을 붙잡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얻고자 하는 기대감에는

부응하지는 않지만,

매니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고

팀을 구성하는 방법..

팀의 시너지를 발전시켜, 확장해나가는 방법..등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책 속의 어느 명언 구절처럼

한 사람이 한개씩의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두 사람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면,

모두 아이디어가 2개나 되는 셈이라는 이야기가 머릿 속에 깊이 난다.

 

새로운 해에는,

좀 더 창조적인 관계들을 엮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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